쑥쑥몰
>
김형란님...
이 글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사적인 내용이 길어지면 다른 분들이 싫어하실까봐 답글 안 쓰려고 했는데요...
써야겠어요.
제가 좀 울었거든요...
왜냐면 조금전에 그냥 우연히 지나간 쑥쑥 게시판을 뒤지다가 김형란님의 글을 읽었어요.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는데 추위속에 한 시간이나 버스 기다리며 서 있다가 들어왔다는 글....
그냥 많이 울었어요.
(지금 교무실인데...일직이거든요. 제가 막 우니까 수시입학 원서쓰러 왔던 학생들이 막 달래는 상황까지....)
남의 아이든 내 아이든 아이 이야기를 하면 눈물나는게 엄마 인가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 지혜...
정말 존경합니다.
제가 그 때는 아마 쑥쑥에 자주 안 왔기 때문에
그 글을 못 읽었나본데....
아~~~ 그냥 감정이 너무....아~~~ 글 못 쓰겠다...지금도 눈물나서...
딴 얘기 할께요.
님의 글을 읽으면서 님이 좋아지기 시작했읍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님의 이름을 검색했습니다.(스토커????)
짭잘한 글들 과연 많이 쓰셨군요.
교사 경력이 저보다 높으시구요...
중학교 과학 교사시군요.
지구과학 전공???
보기 힘든 인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론 님의 글을 보면 더 반가울것 같아요.
그리구...제 아이디 말이예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우리 친정 엄마 쑥쑥에 와서 제 글보시곤
아이디가 미리내가 뭐냐...
뭘 미리내? 외상 사절이란 뜻이가? 하십디다...
흑흑
김형란님의 글입니다.
>
> 어쩐지 아이디가 심상치 않다 했지요.
>
> 미리내, 너무 예쁜 아이디예요.
>
> 제 친구들 빼고 대학 졸업후 지구과학 전공한 사람은 처음 뵙는 것 같네요(아직 뵙지는 못했죠)
>
> 저도 날라리 학생이긴 했지만(학교 다닐 때, 망원경도 줄서서 한번 본게 다거든요) 지구과학 전공입니다요.
>
> 요즘 화성이 잘 보인다구요?
>
> 그렇군요.
>
> 흑, 전 얼마전 지구와 우주(중학교 3학년 과정)부분 문제집 썼는데,
> 요즘 화성이 잘 보인다는 것도 모르고 여인천하 방송시간만 챙긴 날라리 필자의 문제집을 열심히 풀 학생들이 불쌍해요~.
>
> 오늘 밤엔 그 당당하게 붉은 화성의 모습을 챙겨 봐야겠군요.
>
>
>
>
>
>
>
>
>
>
>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 > 안녕하세요? 주번님...미리내입니다.
> > 화성이 안보여요?
> > 여긴 찐~하게 보이는데.....
> > 자잘한 별들도 오늘은 많이 보이네요.
> > 지역적인 차이가 있나봐요.
> >
> > 제가 사는 곳은 울산 하고도...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서
> > 아주 시원하고 (요즘은 밤에 문 닫고 잡니다.추워서~)
> > 맑은 날엔 별도 많이 보여요.
> >
> > 저도 글 쓰면서 오랜만에 아이에게 화성을 보여주니까
> > 우리 애,감명받아 지금 옆에서 화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버얼겋게....
> >
> > 주번님,쑥쑥학교는 언제나 즐겁지요?
> > 근데 주번님, 청소는 열심히 하시나요? ^^
> > 수업들어가면 보통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주번,누고?"...잖아요.
> > 전 방학이지만 방학이 아니여요.
> > 특기적성 수업에 각종 연수에...지금도 계속 출근 중이며
> > 방학이라고는 제일 끝에 딸랑 5일 남네요.
> > 쑥쑥학교 같은 학교 어디 없나~
> >
> > 참,화성은 당분간 계속 비슷한 위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얼마나 예쁜데요~~~~
> >
> >
> >
> >
> >
> > 주번님의 글입니다.
> >
> > > 히히...샌님요오~
> > >
> > > 아무리 하늘을 쳐다보구 째려보구해도...
> > >
> > > 화성은 커녕...별이 한개도 안보이는데예~
> > >
> > > 이건 우째 그러는건데예에~ ^^
> > >
> > > 안녕하세요? 미리내님.
> > >
> > > 여긴 서울이에요
> > >
> > > 오늘 34도가 넘어서 엄청 덥네요.
> > >
> > > 미리내님이 계신곳도 덥나요?
> > >
> > > 님의 글을 읽고 하늘을 눈을 비비고 봐도 별하나 안비치는데..
> > >
> > > 울 남편 이런 내모습을 보구 뭐하노오~ 하네요..ㅋㅋ
> > >
> > > 날도 더운데 이기 미친나아~ 쑥쑥에 미치는것도 모잘라..쯔쯧..
> > >
> > > 하는듯 쳐다보는것 같기도 하구...^^;
> > >
> > > 저도 선택을 지구과학 했거덩요...
> > >
> > > 그건 순전히....총각 선생님이 담당이셨기에...^^;
> > >
> > > 지구과학이 이리 절실히 필요할때가 올 줄 알았으면...
> > >
> > > 하늘을 봐도 아이가 물어보는 반짝이는 걸
> > >
> > > 이 무심한 엄만...아 그거 위성이야 위성..이랬답니다..^^;
> > >
> > > 이럴줄 알았으면 선생님 책상에 열심히 꽃 갖다 놓을게 아니라
> > >
> > >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는거였는데...에궁
> > >
> > > 남자 선생님이 아니라 미리내님처럼 여자분이셨으면
> > >
> > > 이리 애통하진 않았겠죠?^^
> > >
> > > 화성이라...오늘 안보이면 내일은 볼 수 있을런지..
> > >
> > > 히히...제가 좀 장난스럽지요?
> > >
> > > 반가워서 이렇게 밑에 꼬리 달까하다가 글 올립니다요.
> > >
> > > 그럼 즐거운 방학 끝까지 되소서...
> > >
> > > 즐거운 쑥쑥학교 주번이었습니다......♥
> > >
> > >
> > >
> > >
| [일반][RE]답글 안쓰려고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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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08-17 16:42 조회수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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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일 가려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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