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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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stn님의 글입니다.
>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우리말을 잘 해야 영어를 잘 한다고 주장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우리말을 잘할 때까지 영어에 대한 노출을 시키지 않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은 이런 이유로 해서 영어에 대한 노출을 일부러 꺼리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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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말을 잘한다'라는 것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조리가 있다는 것은 '일의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서는 말을 구사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조리있는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선 '일의 앞뒤가 맞고, 체계를 세울 수 있는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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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해서 우리말을 잘하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사고력, 논리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영어를 잘하려면 우리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사고력, 논리력이 있어야 한다가 더 정확한 말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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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력은 말그대로 생각하는 능력이지요. 언어는 이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 언어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전적으로 언어에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려면 우리말을 먼저 해야 한다는 말은 더욱 어폐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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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을 한다고 합시다. 목욕을 어떻게 하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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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먼저 옷을 벗고, 물을 받아 머리를 감고, 욕조 안에 들어가 몸을 씻고, 헹구고 나서 몸을 닦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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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bath time, Getting undress, Get into the bathtub. Play with rubber ducky. I'll rinse you off. I'l dry your body with fluffy tow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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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이 과정을 엄마가 이끄는대로 따라와 습관처럼 몸에 익히게 되지요. 그래서 다른 사고력을 요하지 않고도 몸에 밴 습관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엄마한테 들은 대로 목욕하는 상황을 표현하겠지요. 여기엔 별다른 사고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몸에 밴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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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왜 제일 먼저 옷을 벗어야하는가?, 물을 제일 먼저 받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라면 필요에 따라 일의 순서를 바꿀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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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한 아이가 말을 한다면 좀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고, 설득력있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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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우리말이든 영어든 언어를 잘 구사하게 하려면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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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때로는 언어라는 것은 습관처럼 나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머리 속으로 어떤 문장을 완성해서 표현하기보다는 즉흥적으로 나와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같은 상황에서 언어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었냐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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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일찍부터 외국어인 영어에 노출되었다면 오히려 좋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일반][RE] 짝짝짝, 옳소!... 저도 같은 생각이여요.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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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fountain 등록일 2001-08-18 20:45 조회수 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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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플러님! 그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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