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엉뚱한 얘기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그 아이가 적당한 아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것만 읽는 애들도 있습니다.
자기 연령에 맞춰서 아니면 조금 높게 잡아서 재미있는 이해가 가는 이야기를 읽는
아이...정말 바람직하고 좋습니다.
물론 많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좀더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시험해 보는 것
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시킬 수 있는데,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한다는 것도 식상한 방법입니다.
체계나 단계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어느 정도 체계를 밟아 나아가야 실력이 정돈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씩 엉뚱하게 전혀 다른 것을, 이런 것도 있다라고 구경시킬 수가 있습니다.
제가 한 번씩 드리는 말씀인데, 수학을 예로 들면...더하기, 빼기를 가르치기 위해 숫자를 가르치고
쉽게 수를 익히기 위해 100까지의 숫자를 어릴 때 가르쳤습니다. (2, 3살 때...아이는 10개월 때부터
쎄서미 스츄릿을 봤기 때문에 20까지의 숫자는 쉽게 알고 있었습니다)
곱하기 나누기를 하기 위해 작은 돌을 여러 개 놓고 나눠 보기를 했습니다.
지금...곱하기 두자리, 두자리, 나누기 두 자리...정도 가능합니다.
(잘 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 거기에 비교하면 안 되지만...)
스파르타식으로 어렵게 많이 가르치진 않았어도 단계적으로 가르쳐서
지금은 4학년 걸 갖다 줘도 해 본다고 엄마 해 주지 말라며 혼자 열심히 합니다.
물론 어려워서 하기 싫어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도 조급해 하거나 야단 안 칩니다.
스스로 단계적으로 올라가서 수준이 향상되기를 바랄 뿐이죠.
영어도 마찬가지로...아직 정말 열심히 해 줬다 할만큼 하지 못했지만...
많이 걱정 안 합니다. 조금씩 가다 보면 언젠가는 잘 할 날이 오겠지 하구요.
여유가 많죠...그런 편입니다.
강남이다 누구다 잘한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 듣다 보면...여러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주관을 가져야죠.
아이들은 이랬다 저랬다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답을 찾기란 어렵죠...어떤 엄마들은 교육관련 책을 많이 보더군요. (저도 조금...)
조금 큰 아이들은 해야 한다는 걸 심어주기 위해서 여러 얘기를 해 줍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배우려면 영어, 한국어(우리말), 한자어를 다 잘해야 한다 라는 말도 해 주구요.
쉽게 답을 해 주려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죠.
(우리 애는 벌써 어디 여행가고 싶다고 합니다. 요즘 애들은... 좀 커서 가라고 했죠...ㄲㄲ)
세계에서 우리나라 말을 쓰는 나라보다 영어를 쓰는 나라가 더 많다는 걸 알려 주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아는 것도 중요하니까 사실대로 알려 줘야죠.
어떤 나라에 가면 우리말이 안 통한다는 것을...
작은 나라지만...자부심을 갖는 것도 알려 주구요.
(우리 애는 벌써부터 애국잡니다. 태극기를 그려서 붙여 놓고...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그런 거
좋아합니다. 지도에서 우리나라 찾는 것도 좋아하고...아직은 우리나라보다 태극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요...)
사실 영어를 한다는 건...영어만 한다는 게 아니죠. (회화만)
생활 전반부터 사회, 과학, 역사, 문화, 정치, 경제...각 분야 전반까지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 일주일에 네 번 합니다. (외고 말고)
학원에서도 서너번...
근데 문제는 그 시간에 다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거죠. 분야가 너무 광범위 해서...
어쩌구 저쩌구 스포츠까지 다 나옵니다...수능에...또는 토플에...
어떤 과학적인, 역사적인 내용은 선생님들이나 학원 선생님들도 잘 설명해 주지 못합니다.
(제가 실제 학생들과 수업을 해서 들을 내용임)
그래서 박학다식 하지 않고 그저 회화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지금...아이가 하고자 하는 대로 하시는 것도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어렵진 않지만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통해서 영역을 넓혀나가고 배워나가고 있는
거니까요.
꼭 어려운 걸 잘 한다고 잘 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아이가 어른들이 쓰는 말만 골라서 한다고 해 보세요...어린애 같지 않죠...
요즘 이런 애들 많습니다. 말 잘 한다는 소린 맨날 듣지만...
꼭 좋은 현상만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춰줄 필요가 있죠...
: 만재아빠님의 글입니다.
아이에게 무지하게 어려운 책자를 들이 밀어 보았습니다.The Wind in Willow (Grahame, Kenneth)라는 책자 입니다. http://etext.virginia.edu/toc/modeng/public/GraWind.html 결과는 하도 인상 쓰고 있길래 " 너 왜 그래?""왜 영어를 하는지 모르겠다.""집중듣기가 너무 싫다." "너 알아 들었어?""50% 밖에 모르겠다. 영어가 싫다. 한국사람이 한글책 읽으면 되지 왜 영어책을 읽느냐?" "그럼 너 The Secrets of Droon 은 왜 읽어? 영어책인데.""그건 재미있어서 읽지??? 어려운 책은 재미 없다.." "그놈의 Droon 지겹지도 않냐?""무지하게 재미있다. 뒤로 갈 수록 재미있다. Lord Sparr는 Upper World 에서 태어났다. 정말 재미있다." 아이고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챕터북 읽는다고 좋아하실 것 하나도 없습니다. 걱정은 그 때 부터 시작입니다. 푹 빠져서 무협지/만화책 보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어도 어려워 보이는 위 책을 혹시 천재적으로 이해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이 밀었건만 실패................영어에 대한 거부감만 주었네요................챕터 2개 듣고 포기............. 영어를 왜 하는지? 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어야 하는데 궁색한 답변밖에 못하겠네요...누가 답 좀 주십시오. 제가 외워서 써먹을 좋은 말들부탁합니다.
[방학계획] 초1 민규의 겨울방학 계획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