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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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리내입니다.
저희 큰 아이는 아예 어려서부터 영어동화책을 읽혀서인지
내용이 뭐냐고 묻는 편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도움은 안 되겠지만 같이 생각해보는 차원에서
글 써봅니다.
아이가 44개월이면 아마 엄마가 읽어 주는 책의 내용이 많이 궁금할거예요. 그렇죠?
그래서 질문하는 것이니 대답 해주시길 권합니다.
그 대신 직접적인 1:1 의 번역 말고 내용의 요지만 말해주는 방식이 어떨까요?
제가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식은
줄줄 읽어주다가 아이가 요구하지 않지만 한 두 페이지에 한번씩
주 내용을 말해줍니다.
그 한 두 페이지에 대한 내용을 말하는게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말해주는 거죠.
내용이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 말 해주고...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영어로만 읽어줘도 질문을 안 하고
그림이라든가 여러가지 상황으로 짐작하며 듣습니다.
이해하는데 몇 개의 단어가 걸림돌이 되면 그 단어의 뜻을 묻기도 하는데 그때도 대답해주죠.
일단 조금 큰 아이들은 궁금증이 해결 되어야 흥미를 가지게 되니까요.
31개월된 둘째도 해석 안 해줍니다.
얘도 내용을 안 묻죠. 왜냐...뭘 알아야 궁금할텐데 아는게 없으니...
그래서 책을 읽어줄 때 대화 부분을 좀 실감나게 읽어주는 편입니다.
그래야 분위기 파악이 되겠죠.
주인공이 화난 부분은 제가 막 화내면서 읽어 주면
"친구가 화났어요?" 합니다.
그러면 제가 응 그래 친구가 화가 많이 나서 '****' 라고 말하네...해주죠.
한 번 말해주면 그 다음부턴 분위기 파악을 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형성될 때 희한하게도 기억을 해 내고 그 대사를 말할 때가 있죠.
또 둘째에게 Be quiet. 했더니 "뭐라구요?" 합니다.
심각한 얼굴로 "조용히 하라고...."해주죠.
다음부터는 제가 Be quiet. 했더니 혼자서 "조용히 하란 말!" 합니다.
저도 괜히 이야기 해줬나...싶었는데 몇 번 그렇게 우리말로 따라하더니
그 문장이 머리속에 각인 된 후로는 듣고 바로 이해합니다.
전 지금까지는 이런 식입니다.
아이가 시끄러울 때 이 말을 해야 효과가 있겠죠.
만약 Be quiet.는 조용히 하라는 말이야...하면서 공부하는 식으로 설명하면
머리 속에 효과적으로 저장되지 못해서
그 말을 할 때마다 반복해야 되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해석해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영어적 발달을 늦추게 되는 요인이 되어버리고 말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석해주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전 일단은 아이가 궁금해하면 해결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한 번 알려주실때 아이가 기억을 오래 간직하도록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엄마가 할 일이겠지요.
저도 평소에 생각하던 바가 아니라
질문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이 짧을 수도 있고 잘 정리도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44개월 남자아이예요
> 영어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영어로 이야기를 해줄때
> "그게 무슨소리야"하며 한국말로 해주기를원합니다
> 예를 들어, listem carefully...
> 하면 그게 무슨말이야... 하며 되묻는답니다
> 이럴때 "잘들어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는건가요
>
> 영어동화책을 읽어줘도
> 그게 한국말로 무슨말인지 해석주기를 원합니다
> 이럴때는 어떤식으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건가요...
| [일반][RE]궁금증을 해결해야 흥미도 생길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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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08-19 18:17 조회수 1,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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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축하행렬에 살짝 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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