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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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첫발견이 우리 아이의 첫책이었습니다.
첫책치고는 아주 너무도 심오히고 어려운 책이었어요.
그때는 암것두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나름대로 이중으로 장에 넣어놓았답니다.
어렵다고 판단되는 것은 윗칸 손이 안닿는 곳에,쉽다고 판단되는것은 아랫칸에요.
그랬더니 어느날 아이가 막 울고 있는거예요.
가보니 윗칸책을 꺼내고 싶은데 손이 안닿으니까 울면서 손을 뻗고 있더라구요.
어렵다,쉽다는 어른의 기준임을 금방 알았습니다.
아이는 눈물이 어룽어룽한 눈을 닦지도 않고 헤헤 웃으며 꺼내준 책을 보더군요.
그떄가 우리 아이 24개월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보통 느린게 아닙니다.
딸인데도 사물도 잘 인식못하고,시어머니가 자폐증 아니냐고까지 말했을 정도입니다.
그런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책이다 했던것은 제 꽉막힌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너무나 피상적이지요.
백문이 불여일견~ 만약 가깝다면 저희집이라도 오라고 해서 보여 드리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한글판이면 더 좋겠네요.
우리 아이는 말도 느려서 영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만-아직도 영어나 우리말 다 못알아 들으니까요.
지금 31개월이랍니다.진맘님 아이와 비슷하죠?
일단 흥미유발이라는 측면은 확실합니다.
우리 아이도 고개를 갸웃갸웃 하면서 지금도 열심히 보고 또 저의 푼수끼가 한몫을 했기 때문입니다만 책에 있어서 이르다는 의미는 우리 아이에겐 통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라면 여전히 책은 좋아하되 말을 못알아 듣고 느린점입니다만...
그래서 과학 동화든 창작동화든 저의 오버액션만을 즐거워하며 봅니다만 진맘님 아이가 동화책을 잘 본다니 말귀를 어느정도 알아듣네요.
오르다에 가시면 책을 맛보기 하실수 있어요.
그걸 컴상으로 아이와 한번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저는 그런방법으로 비디오 맛보기가 있는것은 미리 보여주고 반응을 본뒤 사기도 하거든요.
정말 책 너무 비싸요.....ㅠㅠ
하지만 어쩝니까,우리 나라는 대여도 안되고 집집마다 구비해야 하는 현실인데.....
진맘님의 글입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고 싶어서 한글판을 사고 싶어요.
> 아이가 32개월인데 사이언스북은 별로 흥미가 없어서 그냥 장식용이 되어 버렸지요.
> 자연,과학 쪽에 흥미를 돋구고 싶어서 이 책을 사주고 싶은데 엄마의 욕심일까요?
> 워낙 고가인데다 전집으로만 판매를 하기에 사고난 후 후회를 하게될까봐 걱정입니다. 혹자는 적정연령이 6세 이상이니 미리 사두어 섞이지 말고 그때가서 더욱더 적정한 책, 아님 가격이 아무래도 조정된 첫발견을 사주라고하고 또 한편에서는 내용이 조금 어렵긴 해도 흥미유발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니 주저 말고 사라고들 하더군요.
> 오히려 어려서 더 잘 본다고.....
> 글쎄 저희 아이가 자연관찰,과학쪽에는 별 흥미가 없으니 오히려 쉬운 과학동화를 사주는게 나을지.... 동화책은 비교적 좋아하고 곧 잘 보거든요.
> 고민입니다.
> 아이들마다 취향이 다르니 정답은 없겠지만 먼저 경험하신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쉽네요.
> 결정이 쉽지 않아 참고 하고 싶어요.
| [일반][RE] 아무때나 아이가 좋아하면 그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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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1-08-23 00:35 조회수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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