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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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는 이제 38개월이 좀 지났어요. 제가 조카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딸아이 교육에 좀 소홀하다 싶어서 놀이방을 4개월정도를 보내다가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기에 그냥 집에서 놀리고 있는데... 놀이방에서 영어노래를 가르쳐 주고 그랬나보더라구요. 가끔 입에서 흥얼거리면서 나오는 영어노래를 저와 제 남편은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보곤 한답니다. what color is it? 이라는 노래 있잖아요. 그러면서 it's a red 그러는데 그것도 정확한 색깔을 가리키면서... 조카를 돌보기 전에 영어비디오 한개 사주고 영어단어 몇개 가르쳐 준게 전부였는데 확실히 뭔가를 배우는게 틀리긴 틀리구나 했지요.
영어동화책은 스토리하우스에서 받아보구 있지만 잘 보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위씽비디오를 구입해서 보여주었더니 닥터수의 abc책은 꼭 보이는데 있어양 한다더군요. 보지도 않으면서...
아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아서 요즘 시간을 내어 스토리하우스에서 받아본 책을 몇가지 읽어주었죠. 물론 엉터리 발음으로.
테잎으로 듣는걸 싫어하더군요. 저도 같이 테잎을 듣고 있으면 졸립니다. 재미가 없거든요.
어제는 go, stop을 가르쳐 줬는데 의미를 이해하더라구요.
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제가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잘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놀이터에 나가보면 아줌마들을 만나고 그러는데 말을 들어보니 빙뱅붐을 해주네 뭐를 해주네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저도 과연 그런것을 해주어야 하는지 망설여집니다. 제대로 된 영어비디오 하나 없고 (위씽 하나만 있음) 하루에 10분 내서 가르치기도 힘이들고... 어찌해야 하나. 딸아이는 가르치는대로 쑥쑥 정말 잘 흡수하고 있는데...
조카는 내년 3월이나 되야 돌아가거든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기 게시판에 올라 있는 글들을 모조리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올립니다. 비디오는 잘 보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1분도 안쳐다봅니다.
빙뱅붐이라도 해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괜찮은 비디오라도 구입을 해서 보여줘야 하는건지... 정말 두서없는 글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마 딸아이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언제 자기하고 놀아주나 하고 기다릴겁니다. 이글 읽으시는분들 비디오말고도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조금씩 영어라는 맛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우리 딸아이
이대로 멈추게 하고 싶지 않네요.
| [36개월 이후]비디오 자문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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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서정맘 등록일 2001-08-23 09:40 조회수 1,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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