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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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0개월이라면 우리말도 이젠 제법 할때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영어 동화책을 한글 동화책과 병행해서 (다른 스토리텔링 없이) 본문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읽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영어 동화책이라....
그런데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처음엔 참 막막하지요.
저도 바로 위에 두분이 추천하신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자신만만 유아영어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상세한 활용 예문 때문에 이 책을 추천한다기 보다는 내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고 당장 영어책을 사서 본문만이라도 읽어주고 싶은데 뭘 골라야할지 고민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제 얘기를 좀 할게요.
작년 1월쯤 친구가 추천한 런투리드를 2-3세트 사서 활용할때까지는 저도 별 고민이 없었어요.
헌데 같은 크기, 비슷한 패턴 때문에 애가 좀 싫증을 내서 다른 책을 사려고 강남 킴앤죤슨에 갔다가 첫날은 그냥 빈손으로 왔다는 거 아닙니까?
살 책이 없었냐구요?
천만에요.
너무 많아서 뭘 먼저 사야하나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던거죠.
책 값도 한두푼하는게 아니고 또 아이 수준 때문에 고르기가 더 힘들었던거죠.
아이 지적 능력에 비해 영어 수준은 거의 바닥이라고 할까? 그러니 내용이 마음에 들면 문장이 너무 길고, 글이 짧으면 애가 시시해하는 내용이고.....
아마 여기 초등학교 자녀 두신 분 영어 처음 시작하시면서 저 같은 고민 참 많으실거에요.
이곳 쑥쑥 알고 부터는 사정이 좀 나아졌지만, 애들에게 재미있게 책 읽어주는 것도 재주라고 욕심이 좀 생겨서 강남 킴앤죤슨 문진센터에서 하는 세미나도 들으러 다녔습니다.
제가 다닐때만해도 50분 강의 한번 듣는데 5천원인데, 오가는데 교통비들고 집에서 가까운 편이었는데도 한나절 다 까먹고......
(그래서 몇번 못들었어요.)
강의 내용에 필요한 부분 프린트해 줄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강사분이 실제 책을 읽는 시범 보여주시고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을 하시는데, 이걸 칠판에 써주신적이 없기 때문에 듣고 메모해야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워낙 빨리빨리 진행하거든요. (별로 자세히 해주는 거 같지도 않고.....)
만약 그렇게 헤매고 돈 까먹고(사서 실패한 책도 꽤 많으니까) 할때 제가 추천한 책 같은 가이드가 있었다면, 훨씬 덜 헤맸을거 같아요.
이렇게 얘기하니 꼭 제가 이 책 판촉 사원 같네요.
하지만 쑥쑥맘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리라 믿고 얘기 계속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구입하신 분 중에서도 방대한 활용 예문에 기가 눌려 이걸 활용할 수 있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엔 우선은 쭉 읽어보시고 꼭 활용하고 싶은 예문 중 제일 만만한 걸로 1-2 문장 포스트 잇(요샌 사이즈가 여러가지 나오니 적당한 걸로)에 적어 책 표지 안쪽에 붙여 놨다가 애들한테 책 읽어줄때마다 살짝 떼서 벽에 붙여놓고 슬쩍 슬쩍 컨닝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붙으면 양을 좀 늘이시고요. 하지만 애가 싫어하면 억지로 하지는 마세요.
그리고 정 활용 예문이 벅차시면 동화책 본문만이라도 구연 동화하듯 재미있게 꾸준히 읽어주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다 아는 내용을 주절주절 늘어놨나보네요.
암튼 예전의 제모습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수 없어 몇자 적는다는게 이렇게 길어졌네요.
| [24-36개월][RE]내가 엄마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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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1-08-24 00:19 조회수 1,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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