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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유아영어,초등영어 가르칠때의 가장큰 문제점!

글쓴이 cathie

등록일 2001-08-23 23:11

조회수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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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말을 개인적으로 별루 안 좋아합니다만
(전 그냥 접해준다고 해요) 암튼 몇년간의 제 경험에 의하면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문제점이 바로 재미와 실력을 맟춰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제 표현이 좀 서툴러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수준의 내용을 가르치기엔 영어가 넘
어렵고 쉽게 가르치려하면 또 넘 유치해서 시들해한다는
점이죠. 한번 심하게 어긋난 경우엔 중학교에 가서도 이런
악순환을 밟게 되는 것도 종종 봤습니다.
제가 제 아이를 키우면서 영어를 접해주는 일에 힘든줄도 모르고?
-사실 피곤합니다,직장맘이라-열심인 것은 아이의 정신연령에
비례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해줄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밖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방법을 찾아주기
가 어렵고 중요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될수 있으면 아이들의 입장에 서려고 노력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전 영어 못해요. 원래 못해요."
원래 잘하는 어린이도 있나요? 아직 11살일뿐인데..
그 말속에 숨은 "나도 잘하고 싶어요"라는 상처입은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어서 "그만하면 잘하는 거야, 앞으로는 더~더~
잘할건데 뭘. 뭐 아직 많이 해본적도 없잖니?..."등등의
말로 시작하는 칭찬을 마구 해댔습니다.
정작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이 아이..어찌나 조숙한지
그 학년의 영어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왠만한 화제의 수준이
유치하기 짝이 없어서, 쑥스러워서, 또 나름대로 이미 배어버린
한국인의 점잖은(?)정서때문에 낯설고 힘들어합니다.
차라리 좀 산만하다싶은 방방 뛰는 아이들은 게임으로,노래로
유도하면 쉬운듯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정말 머리를 싸매게 합니다.
우선 영어라는 언어가 갖는 감정이랄까 정서랄까 그런것에
익숙해지게 하고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영어부터,아이가 자신감을
느끼도록 배려해주는 일이 최우선입니다.
그러러면 안내자가 먼저 자신감과 즐거움을 가져야겠지요.
아이들은 용케 아니까요.
신이 나서 말하지 않는데 듣는 사람이 어찌 신나겠습니까?
어머? 담에 또 써야겠네요, 쩝.
모처럼 남편이 술한잔 하자고 일찍?-지금 11십니다-왔네요,눈치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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