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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7살 되던 2001년에 처음 영어를 만난 우리 아이(4)

글쓴이 엄지공주

등록일 2001-08-24 01:22

조회수 1,28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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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쯤에서 글을 끝내야 할 것 같은데, 제목에 걸맞는 결과물을 보여드릴 만한 것이 없네요.

어쨌든 6개월정도의 기간 동안 우리 아이에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주자는 정도의 목표는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우스운 수준의 목표지요?

"천천히
즐겁게
욕심을 버리고
길게 가자"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자유롭고 즐겁게 뛰어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살벌한 교육경쟁의 마당에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독한(?)마음을 먹고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유아기만이라도.


전 사실 중학교 교사입니다. 휴직 중이지요.
이 글을 쓰려고 마음 먹은 건 사실 얼마 전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공부라곤 시켜보지 않은 아이..."를 읽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무언가 글을 써야 할 것 같았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중,고등학교 교사가 제일 안시킨다고들 하죠(공부든, 특기 교육이든) 네, 제가 아는 선생님들도 주로 아이를 많이 놀게 해주시는(우리는 우스개소리로'방목'이라고 합니다) 분이 많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평촌입니다)의 우리 동에도 교사가 4명인데 모두들 아이를 놀리고(?)있습니다-물론 우리 아이처럼은 아니지만-.

교육 현장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왜 이럴까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가끔 상담을 요청하시는 학부모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열심히 학교에도 가시고 아이들을 알뜰히 챙기시던 분들도 중학교에 애를 보내면 그 열의가 식기도 하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질색을 하며 싫어하기 때문에 거의 발길을 끊으시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시는 분은 대단한 열정가이거나 절박한 분이겠지요. 그런 분들과의 상담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는데 중학교와서 성적이 안 나온다, 어찌된 일이냐...... 그런 아이를 보면 엄청 부지런한 엄마 밑에서 엄마의 극성으로 공부를 잘한 경우입니다. 중학교에 오면 교과목도 많아지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지요.
그러니까 엄마의 극성으로 공부를 잘했던 아이는 서서히 자기 등급(?)을 찾아가는 거지요.

다음 이야기는 내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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