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딸을 데리고 쇼핑한답시고 3시간을 돌아다녔죠.
그런데 6개월된 둘째는 여름 내내 감기를 달고 살더니 오늘도
역시나 열이 나는 겁니다. 몸은 피곤하고 아기는 제몸이 힘드니
자꾸 칭얼대고 29개월된 큰 애는 놀아달라고 칭얼대고..
너무 힘이 들어 아픈 아기한테 짜증도 내다가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부비기도 하다가..
우리 부부는 주말 부부거든요...
울었죠..
작은애는 사정상 모유를 1달 먹였어요. 큰애는 그래도 6개월은 먹였는데.. 그래선지 제 언니는 돐때까지 병원엔 가 본적이 없는데
둘째는 병원문이 닳도록 다니네요...
너무 힘든차에 주번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제 마음을 다시 추스립니다.
사랑이란거
정말 만병통치약인것 같아요.
우리딸들이 언제나
기대어 쉴수있고
신선한 사랑의 숨을 내쉴수 있는
그런 산이 되어주리라 다시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주번님 어느 님보다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글 항상 감사해요...
어떡케 생기셨을까 상상하며...
주번님의 글입니다.
> 밤이 깊었는데...아직 여기들 계시네요.
>
> 깐돌엄마님도 방금 계신것 같구요.
>
> 예전에 마이비니님이 올리신 글이에요
>
> 제 글 아래에 글이 있답니다.(음악도 들리실거에요.)
>
> 때때로 지치는 육아로,아이가 말 안들어 오늘 매를 아이에게 들어
>
> 맘 아프고 속상하셨던 분들...
>
> 이 밤 아이의 사랑스럽게 자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
> 웃으셨을,또는 열감기로 올랐던 열이 이제 내려서
>
> 아이의 이마를 연신 만지며 다시 열이 오를까 재차 확인하고
>
> 계실 이 밤의 아름다운 엄마들과 보구 싶어서 퍼왔습니다
>
> 내일은 조금 날씨가 누구러졌음 하네요.
>
> 그래서 어디 갤러리라도 아일 데리고 가고 싶은 맘이 드네요.
>
> 내일은 주말이에요. 좋은 시간되세요....
>
어느날 저녁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의 어린 아들이 부엌으로 들어와서
> 엄마에게 자기가 쓴 글을 내밀었다.
>
> 이번주에 내방 청소한 값--- 2000원
>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1000원
>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봐준 값--- 3000원
>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000원
> 아빠 구두 4켤레 닦은 값--- 4000원
>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 한 값--- 2000원
> 전부합쳐서--- 13000원
>
> 아내는 기대에 차서 바라보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 나는 아내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지 알 수 있었다.
> 이윽고 아내는 연필을 가져와 아들이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
> 너를 내 뱃속에 열 달동안 데리고 다닌값--- 무료
>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값--- 무료
> 너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해 동안 힘들어 하고 눈물 흘린값--- 무료
> > 장난감, , 그리고 심지어 네 코 풀어 준 것 까지도---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까지 전부--- 무료
쑥쑥몰
> 
내 아내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주에 내방 청소한 값--- 2000원 
다녀온 값--- 1000원 
--- 3000원 
가져와 아들이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열 달동안 데리고 다닌값--- 무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널 위해 기도한값--- 무료 
흘린값--- 무료 
, 그리고 심지어 네 코 풀어 준 것 까지도--- 무료 
까지 전부--- 무료 
여기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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