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게시판

날따·북클럽

쑥쑥 홈스쿨자료실

쑥쑥 영어도서관

체험단 · 이벤트

연계서비스

회원서비스

닫기

유아영어 게시판

  
[일반][RE] 이 밤의 끝을 잡고 계신 주번님...^^

글쓴이 깐돌엄마

등록일 2001-08-25 01:11

조회수 1,021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573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X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내일은 토요일이라 남편 출근도 없고 아이 어린이집도 안가고 해서
조금은 덜 부담스런 맘으로 컴 앞에 앉아 있는데 슬슬 머리가 아파
오네요. 이 글만 쓰고 자러 가야겠어요.

아래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채팅 때문에 살인도 나고 아이도 죽고
한다지만 대부분의 엄마 네티즌들은 아이를 위해 이밤 잠도 줄이고
전자파 온몸으로 맞아가며 이 세계를 누비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언젠 우리가 '누가 알아주길 바라고' 아이와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습니까만, 컴 앞에 앉아 있는 이 시간을 헛된 시간으로 치부하는
남편이나 남들이 때로는 야속하기도 하군요.

일화 하나 들려드릴까요? 저희 친정 아버지요.
4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누워 계시는데, 그 전까지 아버지는
제게 있어 백과사전과도 같은 분이셨어요.
연세가 좀 많으신데 그 난세에도 국내 최고라는 국립대를 고학하며
나오셨지요.

아무튼 모르는 게 있으면 무조건 아버지께 물으면 됐던 제가
아버지 쓰러지시고 난 후엔 반대로 아버지의 백과사전이 되었답니다.
뉴스도 보시고 신문과 책도 읽으시지만 침대에만 누워 계시니
이리 빨리도 돌아가는 세상과 점점 멀어지시는 거에요.

2년 전쯤인가는 문득 전화를 거셔서는 홈페이지는 뭐고 사이트는 뭐냐,
하고 물으시는데 그 심정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목이 울컥 메어오는 거에요.
우리 아빠가... 백과사전 같으시던 아빠가... 이젠 바보가 되어
나에게 물어오시는구나...

건강하셨다면 직접 한두 번만 사용해보시면 쉽게 이해하시겠지만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을 해드려도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더군요.

암튼 사설이 길었는데요, 지금부터가 본론입니다.
얼마전엔 전화를 거셔서는 다짜고짜 "너 채팅 하냐?"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네." 했는데 버럭
"미쳤냐?"고 고함을 치시는 거에요.

아시겠죠? 채팅에 중독된 주부가 남편을 죽였다는 둥, 영아를 유기해
죽게 했다는 둥 보도를 몇 번 접하시고는 채팅이 무슨 마약이나
극악한 범죄 정도라도 되는 줄 아셨던 거지요.

그때 진땀 빼며 해명을 해드렸고 그후에도 남편과 같이 가서도
설명을 해드렸건만 저를 보시는 눈이 영 곱지가 않으시네요.

여기 올라오는 이 열기 가득한 글들을 보신다면 오해를 푸실텐데...
참, 생각난 김에 다음에 친정 갈 때는 제가 쓴 글과 다른 분들의
글 몇 가지 골라 인쇄해 가져갈까봐요.

암튼 주번님, 교실 문단속 잘 하시고요, 낼 아침도 제일 먼저 오셔서
교실 청소도 좀 하시고요, 꽃병에 물도 갈아놓으세요. ^^
전 갑니당~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10985

 [영어 그림책] DK_Early Learners 4종 Set 를 32,000원에...

  답글 4개 ▼ 		yona 2001/08/25 1,346
10984

 [일반] t손가락인형 프린트하고싶어요.

  답글 3개 ▼ 		채은맘 2001/08/25 1,116
10983

 [일반] 이중적인 엄마마음(퍼온 글)

  답글 1개 ▼ 		지나가는.. 2001/08/25 1,710
10982

 [일반] 우리딸이 제일 잘 하는 말은?

  답글 2개 ▼ 		로라맘 2001/08/25 1,119
10981

 [영어 그림책] spot's first walk해석 부탁드릴께요.

  답글 2개 ▼ 		예쁜곰지.. 2001/08/25 1,246
10980

 [일반] 신기한아기나라를 영어로 해준다면???

  답글 1개 ▼ 		장군맘 2001/08/25 1,186
10979

 [일반] ...이 밤 여기 계시는 분들 보세요.

  답글 5개 ▼ 		주번 2001/08/25 1,245

   [일반] 이 밤의 끝을 잡고 계신 주번님...^^

 		깐돌엄마.. 2001/08/25 1,021

     [일반] 히히 네에..물 주전자 가득채우고 기다릴께요

 		주번 2001/08/25 1,015

     [일반] 저의 친정 아버지를 생각하며

 		배현주 2001/08/25 994

   [일반] 너무 좋네요.. 제 반성도 되고..

 		두딸맘 2001/08/25 997

   [일반] ..아름답습니다

 		진우&은.. 2001/08/25 971
10978

 [36개월 이후] 적당한 영어 교육환경. 어떻게?

 		채은맘 2001/08/25 1,267
10977

 [일반] 베어 비디오 문의...

  답글 2개 ▼ 		SOEUI97.. 2001/08/24 1,059
10976

 [일반] 여긴 정말 대단한 곳이예요.

  답글 1개 ▼ 		싹틔우기.. 2001/08/24 1,099
10975

 [36개월 이후] 영어유치원 보낼까 말까 ....

  답글 1개 ▼ 		jekserim.. 2001/08/24 1,761
10974

 [일반] 7살 되던 2001년에 처음 영어를 만난 우리 아이(끝) - 놀..

  답글 5개 ▼ 		엄지공주.. 2001/08/24 1,423
10973

 [일반] WHOOPS,JOHNNY 동작설명 좀..

  답글 4개 ▼ 		김명선 2001/08/24 1,032
10972

 [일반] 궁금...

  답글 1개 ▼ 		재익맘 2001/08/24 1,020
10971

 [일반] 형분여님...^^

 		윤형맘 2001/08/24 1,044
10970

 [일반] 깐돌엄마님! 투명시트지에 관한 질문이요!

  답글 3개 ▼ 		홍똘맘 2001/08/24 1,542
10969

 [일반] 우리아들 말이 느린 이유는 영어때문일까요?

  답글 2개 ▼ 		후리지아.. 2001/08/24 1,172
10968

 [일반] 하바별시님, 주번님 조언 감사합니다(내용무)

 		종열맘 2001/08/24 980
10967

 [일반] 들어보셨나요?

 		도연맘 2001/08/24 1,064
10966

 [36개월 이후] 1월 , 2월 ~~~~12월까지 영어로 배울수 있는 교재 좀 알려..

  답글 1개 ▼ 		혜연맘 2001/08/24 1,142
10965

 [일반] 영어와 한글의 조화

  답글 7개 ▼ 		edukid 2001/08/24 1,397
10964

 [인터넷 영어 사이트] 일산 영어학원 어떤지요?

 		ruchen 2001/08/24 1,107
10963

 [일반] ▶ 우주님의 글을 삭제 했습니다

 		운영자 2001/08/24 1,153
독후활동 워크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