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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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의 좌충우돌 삼중어실천기-민규맘육아일기]
1호가 네살무렵이었던 것 같다.
주사위 던지면서 보드게임 시작한게. 조그만 꼬마가 어찌 그리 연산을 잘하노.
홀/짝 개념도 뫼비우스, 오르다 류의 숫자여행 게임을 통해 학.실.히 알게 된.
3,4살 무렵 숫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시작할 무렵 집중 공격했던
웅진 수학동화/교구, 중고오르다, 가베, 단품 두뇌개발게임류, 쑥쑥공구할 때마다 사들인 수학관련 영어책들 ㅋㅋ 그리고 생활속에서 접근한 수학적인대화 (결코 심오하지 않은.. 엘레베이터 타고 내릴 때 숫자 읽고..몇층 더가면 12층이지...? 뭐 이런 수준의 대화. 주차된 차들의 넘버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읽기.. 버스 번호, 간판 전화번호 읽어대기... 장난감 치울때.. 부엌에서 요리할 때...)가 1호의 수학적인 뇌를 많이도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나라 뫼비우스, 오르다 류 보드게임들 거품 심하게 많다.
프뢰벨 직원은 프뢰벨 전집 사지 않는다는 말처럼
거품많은 두뇌개발게임회사 직원이 더 잘 알꺼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란 걸.
그래서 선택한 건 눈빠지게 검색 또 검색하고..
이웃집 언니한테, 친적한테 묻고 또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매장에서 직접 해보고 아이의 의향 묻고
단품으로 구매하거나, 중고로 구입하기.
아이 5살 무렵 오르다창의를 중고로 샀는데.
죽는 줄 알았다. 일단 게임을 잡으면 찰거머리처럼 '엄마, 또 엄마 또' 해대서. 밤새야 한다.
그이후로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말이 '엄마, 오르다게임하자' 였다.
그래도 1호에게 있어서 보드게임은
야만인을 문명인으로 바꾼 획기적인 역할을 했다. ㅋㅋ
- 내 차례가 될때까지 기다리고 참는 인내력. (이거 네다섯살 아이에겐 너무 힘든 고문)
- 내가 게임에서 져, 속상해도 눈물 꾹 참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힘. (역시 아이에겐 고통)
- 게임이 정한 rule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사실 받아들이기. (약속지키기)
- 불타는 승부욕, 과제집착력, 집중력, 끈기....? ㅋㅋ
또 워낙 조잘조잘조잘 수다를 떠는 성격이 아닌 1호에게 있어서 보드게임은
내가 1호의 영어 output을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도 했다.
보드 게임을 할 때만큼은 '너도 영어로 말하기'를 원칙으로 했다. 스무고개 게임 같은 걸 할 때.. (guess what...?) 아이의 표현력/묘사력 훈련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 1호가 너무 좋아하던 스무고개.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BB_010&number=24&page=2&period=&sel=&search=)
7세가 되면서 남들 다 코스처럼 한다는
80만원에 호가하는 오르다논리를 살까 고민했었다.
논리를 사두고 수업까지 받아야 한다면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7,8만원.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술이 딴나라에서도 먹힐까? 싶고.
결론은 단품 보드게임 사서 가족과 즐기기. ㅋㅋ
다행히 초등 5,3년을 키우는 시누가 보드게임의 가치를 잘 알고 ㅋㅋ
먼저 단품으로 조금씩 조금씩 사서 활용하던 터라.... 갸들만 오면 or 갸들 집에 가면 보드게임 한판 벌리게 된다. 1호한테 대박난 것 중 몇 개를 차근차근 사들이고 있다.
그중 요즘 열광하는 게임 두개.
아발론(abalone)과 루미큐브(rummikub)
2호의 방해공작이 심해서.
2호가 잠들기 전에는 보드판을 꺼내놓지도 못한다.
지난 주말 2호가 잠든 틈을 타서 숨죽이며 게임을 시작했다.
언제 1호가 이렇게 컸지......?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공격당했다. -.-
심지어 이런소리까지.... "엄마, 생각을 좀 하면서 해~" 들었다. -.- 아흐..
"엄마는 원래 장기랑 체스 이런거 진짜 못둬. 내 오빠랑 같이 하면 맨날 졌어. -.-"
"엄마, 난 특공무술 관장님이랑 장기 많이 해봤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
헉..
체육관에서 보면 성인반 형아들이나 사범들이 장기를 두는 모습을 보긴 했는데
요 어린 꼬마까지 거기에 껴서 장기를 둘 줄은 몰랐다. ㅋㅋ
Last week, I got a new board game. It is abalone.
This game is like pushing each other's marbles and take(ing) out other's marble.
You can push just two or three marbles at a time, (but) you can't push one or four.
If you get six marbles first, then you will be the winner.
The funny thins is that --->
evey time I play this game with my mom, my mom lost the game.
So I said, "mommy! think, before you act!"
민규맘 
보드게임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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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님! 루미큐브 정말 쥑이요. ^^ 이건 하면 할 수록 기분도 좋아지고 머리고 좋아지는 것 같아서 즐거운 게임입니당! 덕분에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 보내신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지금 저희 집도 저녁 식사 후 민규가 아빠랑 게임하고 있네요..아빠의 교육참여 학.실.히 되게 하는 보드게임. ㅋㅋ )
형민맘! 저도 일인용게임 간절함돠. 윤중맘님 글만 기둘리고 있어요~
선재맘님, 저희 애는 이상하게 부루마블 시큰둥입니다. 말씀하신 마스터라비린스..목록에 추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