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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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넘 걱정되 이렇게 야심한 밤 자는 아덜 놈 얼굴 한 번 들여다 보고 글 올리니 여러 맘님 조언좀 주세요.
8살 아덜놈 우리말이 너무 느려 제 애간장을 다 녹이드니 이제는 한글 떼기가 얼마나 힘든지 1년을 피나게 노력해서 이제야 더듬더듬 코끼리 다리 만지듯 합니다. 유치원에서 영어를 3년 배웠지만 알파벳도 잘 모릅니다.
지금도 우리말이 또래보다 1년 정도 늦구요, 한글 떼기도 힘든 아이를 영어를 어캐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집에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 시작, 노부영 몇 권, 기타 영어 단행본 몇 권 정도가 있어 어릴 때부터 간간이 읽습니다.
사실은 제가 영문학을 전공해서 영어에 문외한은 아닌데, 우리말이 넘 늦으면 영어 시키면 안좋다케서 여태 손도 안쓰다가 몇 개월전부터 문화센터 ort 수업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재미에 문화센터 다니는 것은 좋아하지만 게임식 수업을 좋아해서 저랑 단 둘이 집에서 기탄영어하는 건 좋아하지 않더군요.
워낙 언어 능력이 꽝인 아이를 어캐 가르켜야 할지요. 영어 테입을 여러번 들려주면 통째로 외워버린다는 다른 아이들이 넘 부럽습니다. 저희 아이는 듣기, 들은 후 따라 말하기, 외우기 등을 넘 어려워합니다. 즉 암기를 넘 어려워하죠. 그리고 영어책을 읽을 때도 꼭 해석해 달라고 하죠, 답답한 걸 무지 싫어하거던요.
좋은 교재 및 학원 좀 추천에 주세요. 1학년까지는 영어 읽기, 듣기에 중점을 두고싶은데 이걸로는 부족할까요? 놀이식 수업이라도 병행을 해야 하는지요.. 제 생각이 틀렸는지요....
그리고 let's go 수업 해보신 분들. 그 수업이 놀이식 수업은 아니지 않나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꼭 부탁합니다.
딸둘맘 
언어 능력이 한심한데 영어는 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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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능력이 꽝인 아이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나 모국어 하나쯤은 능히 해내는데요.^^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영어가 쉽고 만만해야 합니다.
아마도 님의 아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니까
건성으로(이 건성이란 것은 아이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어려우면 저절로 흩어지는 집중력을 말합니다.)
듣고 따라하고....
첫째, 쉽고 만만한 걸로 고르세요.
런투리드 강추천입니다. Sight Word익히기를 같이 병행하세요.
아! 알파벳도 아직 모른다면, 알파벳의 기본음가를 확실히 익혀주셔야 합니다.
송순호씨의 '조기영어, 리딩타운처럼 하라'라는 책을 한번 꼭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둘째, 아주 작은 점이라도 지켜보시다 칭찬해주세요.
예를들면, '야~ 너는 목소리가 영어에 너무 잘 어울린다.'등등 말도 안되는 칭찬까지 만들어내세요.
영어시간은 엄마한테 칭찬받는 시간이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세요.
셋째, 뭐든지 내용을 알고 들어야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 있어요.
우리 둘째가 그렇답니다. 해석해주시고 반복할때 슬쩍 해석을 빼시면 됩니다.
이런 성향의 아이들에겐 모르고 듣는건 고문입니다.
쉽게 가세요. 그럼 반대로 향상속도가 빨라집니다.
엄마가 영어를 너무 잘 아셔서 아이에게 어렵게 하고 있는건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비슷하게 하고 있는 저희 둘째, 영어가 싫다더니 점점 좋아하는 기색이 완연해지고 있어요.
뭐든지 준비가 안된채 시작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답니다.
아이의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히 챙겨주세요.
분명,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로 바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