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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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인데 매직트리하우스를 읽는다면 상당히 빠른 편이네요.
저희 애들은 초3때 읽었거든요.그래도 모르는 어휘 물론 있어서 알려주고 찾기도 하고요.
지금도 기억나는 "Freeze!" 엄마.. 이건 얼다가 아니라 "꼼짝마!"인거 알아?ㅋㅋ...
어떻게 알았어? Home Alone에서...ㅎㅎ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어려운 책을 읽는다? 공부한다? 는 느낌입니다.
작년 초가을 무렵이었나? 제가 게시판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해리포터를 읽는 경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읽는지 공개 질문한 기억이 납니다.
제가 내린 주관적인 결론은 중학교 고등학교 국어교과서를 한글을 알고 우리말 어휘 습득이
빠른 애들은 그 책들을 물론 읽을 수 있지만 얼마나 소화해 내는지? 는 의문이라는 것!
'샤롯의 거미줄'을 초등 2학년 4학년 6학년 외고를 준비하는 중학생에게 읽히고 물어보았습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지요..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재미와 감동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이의 감수성이라기 보다는 영어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영어를 소화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글의 행간에 숨어있는 작가의 의도를 섬세하게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책을 읽으면서 펀의 상상력과 현실을 파악하며 감탄해야 하는데...
저는 이 책을 아이들과 7번 읽어서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많은 느낌을 받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 이 책을 우리나라에서 초등 고학년 권장도서로 추천한 이유가 있구나? 하고요.그런데
번역판보다 영문판을 읽어야 작가의 의도를 더욱 정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저학년들이 많이 읽는 매직트리하우스도 그 책의 진미를 만끽하기에 초등1학년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책의 어휘가 쉽고 문장이 반복되어 아이가 잘 소화해 낼 수도 있지만
이야기의 배경지식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모르고 읽는다면 그저 영어글씨를 읽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카우보이 나오는 책을 읽으며 쓴 커피와 비스킷이란 단어를 보고 우리 아이와 제가
느낀 분위기와 느낌은 너무나 다르더군요.나중에 말해보니 우리 애도 엉뚱하게 이해한 것들이
많았어요.아빠도 이 책을 좋아해서 읽어보고 아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더군요.^^
우리 나라 초등1,2,3학년 말.듣.쓰. 교과서를 보면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우리 나라 국어책과
요즘 애들의 영어수준을 비교해 보면 저도 어리둥절 할 때가 많습니다.하기는 미국의 교과서를
보면 우리 국어책과 비교를 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르지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책의 레벨을 팍~팍 높이고 싶은 욕망에 ...저도 여러방법 동원해 보았죠.
어느날 신문에 어떤 초등영재가 '앵무새 죽이기'를 재미나게 읽는다고 하기에
당장 사서 주었더니... 이해를 못하더군요.역시 ....욕심 많은 엄마는 ㅠㅠ.... (이 감정 느껴보셨죠.^^)
그러나 몇년이 지나 아빠에게 선물받은 특이한 제본의 원서 'To Kill A Mockingbird'를 읽더군요.
플리쳐상에 빛나는 앵무새 죽이기...이 책을 읽고 제게 리뷰를 해주었어요.아직도 쉽지는 않은 책이죠.
여기서 앵무새는 누구인지 알아? 저도 읽지 않아서 몰랐는데,이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알았습니다.
여기서 앵무새는 흑인을 말한다고 하더군요.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인데..
중학생이상에게 추천합니다.어휘는 쉽지만 사투리가 나와서 머리 아프다는 아이의 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스스로 읽으려하며 감동을 받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요즘은 영어책 읽기 레벨올리기에 부담을 가진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렵고 부담되는 책(나니아 연대기,해리포터)을 적절한 시기에 혼자서 열심히 읽어내면
영어능력에 큰 향상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는데...이 시기도 잘 선택해야겠지요.
초1이 영어소설책을 읽어도 부러워할 일도 아니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겪는 시행착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이 뭘 하든 말든 난 내뜻대로 천천히 혹은 빠르게 간다"는 아이의 특성에 맞는 주관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가다보면 모두 한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고딩맘들이 하는 말이 있어요..."중딩 때 정석 풀어도 고3되면 모두 만난다."
단어를 써주면서까지 매직트리를 읽어야 할까요?
너무나 재미있고,아름다운 그림이 환상적인 책들이 너무나 많은데요...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가 자동으로 설명되어지는 책...이런 책들을 권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학습지 광고에 나왔지요? "연상력 훈련"이라고요...바위라는 단어를 읽으며 바위의 모습을 보고
떠올리며 영어를 배운다고요... 문장을 읽고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장면을 생각합니다.
요즘 광고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스스로 학습" 최고지요.^^*
: 금님맘님의 글입니다.
저의 딸의 경우 쑥쑥의 도움을 많이 받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꾸준히 해왔는데요. 올해 8세 초등학교 입학 할 예정입니다.다른 학습지나 학원에 도움을 받지 않고 집에서 동화책 집중듣기만 지금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가 요즈음 고민인게 앞서서 몇번 나왔지만 해석을 해주지 않는다고요(여러전문가들이).근데 지금 magic tree house 집중듣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려운 단어들이 나왔을 때 그냥 모르고 지나가다가 이책이거나 아님 다른책에서 반복하다가 우연히 아는게 좋은건지? 아님 중요한 것 몇단어 (한페이제에 2-3개)을 토를 달아주는게 나은지? 다른 맘들은어떻게 하시는지 고수님들의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후자 형식으로 하고 있는데요 너무 빨리나가려다가 넘어지는 건 아닌지..정확한 판단이 안 생기네요.
sun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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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쑥쑥에 들어와 반가운 님의 글을 읽으니 역시~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벌레인 울아들 예비초2 의 한글책 읽기와 이해의 깊이를 최근에 확인해 보면서
한글독서도 같은 맥락으로 짚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느릿느릿 꾸준히, 아이 눈높이에 맞는 것으로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