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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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이 많이 구입하는 전집 중에 프뢰벨 테마동화가 있습니다.
중고시장에 가봐도 이 전집을 구하는 분, 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우리말 번역본 전집을 보면 우리말 번역본만을 판매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영어 원문책도 전집에 함께 구성을 하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프뢰벨 테마동화도 역시
1. 우리말 번역본
2. 영어 원본을 3~4 권씩 묶어서 구성한 영어 원본 책
3. 우리말과 영어가 함께 있는 시디
로 구성이 되어 있더군요.
그냥 우리말 책만 읽어 주던 때와 달리 요즘은 엄마들이 번역본과
함께 영어원서를 읽어 주면서 우리말과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뢰벨 테마동화의 영어 동화책 부분은 특이하게
번역본 책 3~4 권을 한 권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그림이 축소되고
생략되기도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0세기 그림책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루벤스 테마동화 (제목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경우는 같은 내용이 책이 동일한 크기로 우리말, 영어 두 권씩
구성되어 있는 데 반해서 말이죠.
따라서 프뢰벨 테마동화를 전집으로 구입한 엄마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영어책의 활용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로 번역한 책을 그림을 줄여 여러권을 한권으로
구입했을때 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바로
1. 우리말로는 어렵지 않은 내용의 그림책일지라도 영어로는
아이에게 어렵다.
2. 그림이 작아 그림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힘든 작품도 있다.
이 전집이 보통 만 3세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볼 수 있는 책들로 구성
되어 있지만 막상 같은 내용을 영어로 읽어 준다면 어떤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들도 어려워 할 정도의 영어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보통의 영어 실력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입니다. )
이렇다 보니 영어 책의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Robert McCloskey 의 Blueberries for Sal (블루베리를
따는 샐) 같은 작품이나
Chris Van Allsburg 의 The Polar Express (북극으로 가는 기차)
같은 작품은
작은 글씨로 촘촘히 씌여져 있는 책을 보면 저 부터 뭔가가 탁
막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가 이런 작품도 영어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영어도 이해를 못하는 데 이해를 도와 줄 수 있는 그림이
너무 작아서 아이들이 그림을 즐기기도 어렵습니다.
The Polar Express 같은 작품은 1986년 칼뎃콧 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그림이 우수한데 축소된 것을 보니 전혀 그 맛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또한 그림 속의 작은 부분을 찾아보는 기쁨도 큰데 그것도 그림이 작으니 이 또한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Peggy Rathmann 의 Ten Minutes Till Bedtime (잠자기 10분전) 같은 경우는 만화적인 요소가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데
그림이 작으니 찾아보기가 힘이 들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프뢰벨 테마동화가 전집으로 밖에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 그림책이 필요없는 엄마들까지 모두 이 책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엄마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용하시라 권해드립니다.
1. 먼저 영어의 난이도만 보고 책 목록을 나눕니다.
가장 쉬운것 (beginning) / 중간 (intermediate) / 어려운 것 (difficult) 로 말이죠.
예를 들면
Snow (눈송이)
Owl Babies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
Go Away, Big Green Monster (수리수리 없어져라, 초록괴물)
Little Gorilla (아기 고릴라 )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꼬마 생쥐에게 과자를 주지 마세요.)
If You Give A Pancake A Pig (꼬마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주지 마세요.)
같은 경우, 그림도 좋고 영어 문장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책부터 아이들에게 영어를 읽어 줍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Peggy Rathmann의 Ten Minutes Till Bedtime 같은 경우는 문장이 거의 없습니다.
2. 위와 같이 영어 단계별로 책을 나눈 수 가장 쉬운 것부터 영어로
읽어 줍니다.
그런데 아이가 작은 그림을 보면서도 이야기를 잘 듣는 다면
그냥 축소된 영어책으로 읽어 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우리말로 내용을 이해하고 있고, 또 커다란 그림을 우리말 그림책에서 보았으니까 작은 그림을 보면서 읽어주는 것이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같은 그림이 크기에 따라 그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나를
느낄 수도 있어서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Ten Munites Till Bedtime 같이 글이 거의 없는
작품은 우리말 번역책을 보면서 영어로 이야기 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시디를 많이 활용하세요.
영어는 우리말 번역본과 영어책이 따로 편집이 되어 있지만, 시디는 우리말 한번, 영어 한번 이렇게 읽어 주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시디를 많이 활용했으면 합니다.
우리말 책을 가지고 아이가 먼저 시디에서 우리말로 읽어 주는 것을 듣고 나서, 다시 같은 우리말 책의 그림만을 보면서 영어로 읽어 주는 것을 듣는 겁니다.
이 때 가능하다면 엄마가 함께 들으면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시는 것이좋겠죠.
단어 몇개, 짦은 문장 몇 개를 골라내셔서 엄마가 한 번 더 강조해 주시는 겁니다.
저는 프뢰벨 테마동화를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단, 번역본 책을 몇 권 보고 각 권의 영어원문이 궁금해서 프뢰벨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서 영어책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구입해서 직접 사용해 보시고 더 좋은 활용법을 알고 계신 엄마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런 분들도 나름대로의 활용법을 올려 주시면
이미 이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것을 영어 책만 영어 전문 서점에서
낱권으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워낙 책 구경을 좋아해서 이 책 저 책 많이 보고 다니는 편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이 글을 올립니다.
| [일반]프뢰벨 테마동화 - 영어 활용법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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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1-08-26 05:37 조회수 1,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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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뢰벨 테마동화 - 영어 활용법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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