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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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역시 제 사견입니다.(지나가는 여인님처럼 해박한,거의 전문가의 경지에는 못미치지만 약간은 날카로운 소비자의 안목을 가진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의견으로 받아주십시오)
전 네버랜드의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네버랜드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보았습니다. 일단 모 전직대통령 아들이 하는 출판사라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더구나 의식있는 출판사들처럼 왜 창작그림책은 안하고 번역서만 내냐는 둥 돈으로 판권을 전부 사와서 다른 책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둥...
하지만 그분들도 네버랜드 책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는 듯 합니다. 전에 게시판에서 본듯한데 선진국 유치원에 꼭 꽂혀있는 유명한 그림책은 네버랜드에 전부 있다고 하더군요.
우선 1. 정식 판권계약한 책이기 때문에 디자인,판형,책의 크기 등이 전집답지않게 각각 다릅니다.(물론 낱권구입가능)
2. 번역이 정말 잘돼있습니다. 곰사냥의 경우 유명한 공경희님이 하셨더군요.(번역 전문출판사니까)
3. 종류와 대상연령이 다양해서 아주 어린아기가 볼 수 있는 책부터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책이 공존하더군요
4. 그림 인쇄상태가 좋습니다.
이상 네버랜드에 대한 제 느낌이었고 저는 일단 네버랜드 홈페이지
www.gaus.co.kr/mobius/에 보면 각종 수상작이나 도서연구회 추천책이 표시돼 있기때문에(다 아시는 건가요?)그 책을 우선적으로 보고
키드북(www.kidbook.co.kr)에 연령별로 구분돼 있는거랑 책펼쳐보기를 참고한 끝에 마지막으로 동네서점가서 직접 살펴봅니다.
글자없는 그림책부터 글자가 정말 많은 것까지 혼합돼 있어서 난이도를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수상작이나 추천작은 아니지만 '안녕,아가야'책도 좋은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한 책은 전부 각설하고 저는 유리 슐레비치의 '새벽'이 감동적이었어요. 한시를 그림책화 했다는 것부터 발상이 신선했지만 절제되고 신비한 언어,환상적인 그림이 마치 산에서 일출을 맞이하는 기분이 들더군요.제가 이런 종류의 책을 선호해서 그런걸까요?
존 버닝햄의 '사계절'은 얼마전 구입한 타로 고미의 'spring is here'라는 책과 첫발견 중 'weather'랑 같이 보여주면 연관이 될 것 같아요. 이 밖에 글자없는 책 중 이엘라 마리의 '나무'랑도 분위기가
맞겠네요.
'사계절'이랑 'spring is here','나무'는 계절의 흐름과 거기에 따른 상념, 인간무상, 자연에의 경외감을 절제된 언어와 마치 인생의 사계절을 축소시켜 놓은듯한 파노라마같은 그림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게다가 영어로 표현된 동양적 사상이라 또다른 감칠맛이었습니다.
사실 우리애기는 어리고 저혼자 사춘기 소녀처럼 가을분위기좀 내봤습니다. 아직 네버랜드 책을 구입하지 않았고요. 단지 계획만 거창하게 세워본 엄마였습니다.
아이맘님의 글입니다.
> 게시판에 시공사 네버랜드책에 관해 올라온 글을 보았는데 저는 아직 접해 보질 못해서 문의합니다. 네버랜드책중 주옥같은 글이 많다고 하셨는데 80여권중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책제목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조만간에 책을 구입하고 싶어서 ....
| [일반][RE] 제 사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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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총명맘 등록일 2000-09-28 23:12 조회수 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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