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이 이제 3학년 올라갑니다.
종업식을 앞두고 마음 넉넉한 우리 반 엄마들과 아이들 책거리를 위해 떡과 간식을
준비해 주곤 차한잔 나누면서 방학동안 있었던 일이며, 낼모레 명절 걱정에 다들
걱정 반 푸념 반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엄마들 대화는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의 3학년 생활에 대한 이야기로 집중되더군요
조심스레 다들 선행은 어느정도 하는지, 독서는 뭘하고 있는지, 늘어나는 교과목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연히도 첫아이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들 한걱정입니다.
그중에 뭐니뭐니 해도 영어 이것 만큼 엄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골치 아픈 부분도 없더군요.
다들 우리 아이는 어느 학원으로 보낼 것인지 묻더군요 .
그동안 학원을 다니지 않던 아이들도 이번 겨울 방학부터는 보내는 추세라 당연한 것이겠지요
"글쎄 한 일년 반 더 두고 보다가 4학년 2학기에나 생각해 볼까해 "
다들 그래도 되냐고 걱정해 주더군요 사실 저도 걱정입니다.
근데요 영어 학원을 보내려면 우리 민이 그렇게 좋아하는 태권도, 미술, 피아노중 어느것 한가지는
그만둬야 겠지요. 왔다 갔다 시간과, 숙제 하는 시간 ......학교 수업 시간도 많이 늘어나던데...
하루에 한 시간은 놀기도 해야하고 ....
영유 나와서 그동안 4년 정도 영어에 매진한 아이들은 내노라 하는 영어 학원 특목고 반에 벌써
배정되고 고행(?) 의 길로 들어설 준비를 하더군요.
독하게 맘먹고 엄마표 2년차를 진행하려는데 왜이리도 맘이 흔들리는 지 ...
집에 와서도 고민이 되더라구요
피아노에서 돌아온 민이 우당탕 거리며 "엄마 나 드디어 체르니 100 들어 갔다."
간식을 먹은 탓에 2시쯤 점심 먹고나더니 "3시까지만 TV 볼께요 "
3시가 되니 제 방으로 들어가더니, reading, writing, math 워크북 2페이지씩 뚝딱
해치우더니 이내 엄마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 하고 저에게 알려 주더군요.
요즘 심취한 Nate the great 중 한권을 꺼내 들더니 테잎도 듣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한참을 키득거리더군요 절보고 "엄마 이건 넘 웃기지 않아 ?"나같은면 이렇게 할텐데 ..
그렇게 재미있니? 했더니 " 응 엄마 , 재미있기도 하고, 쉬워"
귀가 얇아 불안해진 제 마음이 푹 가라 앉더군요.^^
요즘은 엄마 발음도 고쳐 주는 우리 민이,
제가 엄마표를 시작하던 때의 마음을 돌아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그들의 문화를 통해 우리 민이가 하는 다양한
경험의 하나로 이해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요즘 학원에 지쳐가는 아들 친구들과 엄마들의 고민을 볼때, 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그래 민이야 , 비탈길이니까, 우리 좀더 천천히 가자꾸나, 나무도 구경하고, 나비들과 이야기하면서,
가끔은 쉬기도 하고, 목도 축이면서 네 주변을 돌아보면서 말이야 , 사랑한다 아들아, 언제나 행복하렴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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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3학년 맘들의 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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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 맘님 반갑습니다.
우리 민이도 영어 일기는 그 저 몇줄 끄적 끄적 ..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 ^^
그래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2시간씩 영어와의 동행을
거부하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 합니다.
다들 엄마의욕심을 들키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갈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자구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