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1.작은집이야기-43년 칼데콧 수상, 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도서,버지니아 리 버튼(그림과 글이 모두 훌륭한 여류작가, 글자의 배치도 그림처럼) 작은집이 살고있는 언덕이 도시로 변하는 내용, 따뜻함, 제가 생각하는 연령대는 4~5세
2.말광량이 기관차 치치-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역시 버지니아 리 버튼(제 생각엔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품 중 최고), 그림이 역동적,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함.대상연령은 3세 이후 정도
3.곰사냥을 떠나자-강추,그림과 운율이 다 좋음.영국의 3대 작가 중 하나인 존 버닝햄의 아내인 헬린 옥슨버리가(이 사람도 그림책 작가이고 그림이 따뜻해요) 그림을 그림. 대상 연령은 유아부터 전부, 원문도 나와있습니다.
4.즐거운 로저와 대머리 해저 압둘-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의 작가 콜린 맥노튼 작품. 글자가 많아서 5세이후, 남자애들이 좋아하구 약간 독서습관이 붙은 아이에게 좋을듯. 꽤 유명한 작. 나이 어리거나 모험얘기에 흥미없으면 구입은 신중히 고려
5.나랑 같이 놀자-강추에 강추, 제가 넘무넘무 좋아하는 여류작가 마리 홀 에츠의 작품, 인쇄과정까지 직접 관여하여 자기가 의도한 색(목탄작가로 거의 색깔없이 목탄으로만 또는 몇가지 안되는 절제된 색깔만 사용해 그림 그리기로 유명한데)과 다르게 인쇄되면 책을 출판하지 않기로 유명함. 인쇄업자들 사이에서 마리의 검은색이라는 색깔이름이 불리워질 정도. 내용, 그림 모두 최상. 정말 추천 안 할 수 없는 책
6.7.8펭귄피트, 펭귄피트의 새친구들,펭귄 피트와 패트-직접 구경 못했으나 좋은 책이라 여겨짐. 어린이 권장 도서 연구회 추천. 6은 엄마의사랑, 7은 친구와의 우정, 8은 이성에 눈뜨는 것이라 알고 있음. 무지개 물고기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의 작품. 그림이 예쁨
9.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글자가 좀 많아요. 그림은 으음! 좋아요. 저도 아직은 글자가 많아 요약해서 읽어주는데, 아이는 너무 좋아해요. 환경문제에 대한 철학이 있는 좋은 책
10.11.12.아프리카여 안녕, 신나는 페인트칠,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장난꾸러기 원숭이 조지 이야기, 감동스토리 쪽은 아닌데 재치있고 흥미로와요. 만화에 익숙한 아이들도 좋아해요.아이들 취향에 딱맞는데 유아보다는 3,4세 정도
13.14.코끼리왕 바바, 바바의 끝없는 모험- 장 드 브루노프, 자기 자녀를 위해 만든 스토리가 그림책으로 제작되어진 경우, 우선 사이즈가 엄청나요. 웬만한 책꽂이는 안 꽂혀요. '달님은 밤에 무얼할까요"와 비슷한 사이즈, '달님은~"은 네버랜드는 아니지만, 역시 좋은책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수상작입니다. 코끼리왕은 스토리가 자연스럽고 다분히 자유스러운 사상의 프랑스 풍, 애들이 좋아해요. 사주세요.
15.16깊은밤 부엌에서, 괴물들이 사는 나라- 둘다 모리스 샌닥의 작품, 모리스샌닥은 열광하는 팬과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특이한 작가, 자기 철학이 뚜렷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 아이들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자유로운 사상을 하는 작가, 상상세계나 표현력이 자유분방하죠. 그림책에 대한 견해가 확실한, 어린이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작가로, 그렇지 못하고 어른의 관점에서 그림책을 제작하는 작가들에게 독언을 서슴지 않기로도 유명함. 둘다 칼데콧 수상작, 제 개인적으로는 둘다 추천
17.18.씩씩한 마들린느, 마들린느와 쥬네비브-마들린느(메어들린)시리즈, 여자아이들이 좋아함. 따뜻한 얘기들. 비디오로도 나와있고 원문도 있음. 이것도 꽤 알려진 작품
19.20.비오는날, 새벽-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 유리 슐레비츠, 동양적, 서정적, 맑은 수채화, 저는 좋아하는데요. 제 아이도 좋아하고요. 그런데 어떤 엄마들은 별로래요. 참고하세요. 결정은 본인에게 맡깁니다. 흥미진진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잔잔하고 맑고 아름답거든요. 둘중 한권만 사실거면 '새벽'을 적극 추천합니다. 맑은 미술작품을 한 편 본듯한 느낌입니다.
21.앤디와 사자-애들이 거의 다 좋아하는 책.칼데콧 수상작, 흑백이지만 역동감 넘치는 그림이 수준급, 특이한 전개의 스토리(연극형식-1막,2막,3막)도 흥미만점, 당연히 강추
22.백만마리의 고양이-유명한 완다가그의 작품인데 저도 저의 아이도 그저그저. 적막하게 사는 노부부가 고양이를 키우려고 고양이 한마리 데리러 갔다가 여러 고양이가 다 저마다 자기가 가겠다고.... 서로 잡아먹고 어쩌구 저쩌구(그런데 안 무서워요)
23.바솔러뮤 커빈즈의 모자 5백개-제가 구경을 못해서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 유명한 닥터수스(이야기의 천재, 만능 엔너테이너, 에니메이션 작품 제작도 수준급)의 작품, 원문으로도 키다리 샾에 있어요.
24.바바빠바-애들이 좋아해요. 따뜻한 우정 얘기구요. 연령대는 유아부터 주욱 다,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했다던데 저는 본적이 없어서
25.26.익살꾸러기 사냥꾼 삼총사,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작가는 랜돌프 칼테콧과 케인트 그린어웨이, 어디서 많이 들어봤죠? 그림책 역사상 중요한 초기의 작가들이구요. 이 작가들 이름을 따서 칼데콧상, 케인트 그린어웨이상이 있어요. 그런데 초기 작품이고 복고풍이라 그런지, 우리 정서와는 잘 안맞는거 같아서...우리애 손이 잘안가는 책중의 하나죠. 글쎄 다른 아이는 어떨지?
27. 나도 아프고 싶어-애들이 좋아하구, 특히 여자아이들, 내용도 예뻐요. 감기나 기타 질병을 자주 앓는 아이시절에 읽어볼만한 책이구요. 어린이의 시각에서 쓴 글이 참 사랑스럽죠. 고양이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서 보세요.
28.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칼데콧상, 글자가 좀 많으편,원문으로도 들어와 있습니다. 실화래요. 그런데 우리 딸은 왜 이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 내용은 차분하고 따뜻해요.
죄송합니다. 남편이 데리고 놀고 있던 딸아이가 와서 매달리네요. 선택하시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책제목만 적지 않고 개인 사견을 얹다보니 또 글이 길어지는데, 지금은 도저히 작업환경이 되질 않네요. 퇴근후에만 잠깐씩보는 엄마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느니, 제 딸아이가 화가 났나봐요. 전 이제 제아이에게로 갑니다. 나중에 이글에 다시 들어와 수정하기로 들어가서, 나머지 책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더 올려 놓을께요.(언제 81번까지 다 올리나... 사족이 너무 길어서 양만 많아지고... 그래도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오늘도 주절주절... 전문사이트를 주로 참고하시구요. 제 글은 양념정도로만 참고하세요. 같은 애엄마 입장에서. 그럼 오늘은 이만...
29.장화 신은 고양이-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그림이 좋죠. 그런데 저는 그저그저. 이미 다른 출판사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있다면 굳이 중복해서 사주지는 마세요.
30.무지개 물고기-종이 표면에 반짝거리는 부분 효과를 넣었기 때문에 우선 예쁘고요, 그림 못지 않게 내용도 예뻐요. 사뭇 진지하죠. 추천합니다. 펭귄 피트의 마르쿠스 피스터 작품이고요.이것 읽고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이것도 네버랜드 77번- 읽으면 되구요, 그 다음에 "무지개 물고기와 흰수염고래"(?)-이건 시공쥬니어든가...- 읽으면 되요.
31.빨간 풍선의 모험-와! 또 제가 껌뻑 넘어가는 여류작가 옐라 마리의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여류작가로 글없는 그림책을 쓰기로 유명하죠. 무조건 강추, 같은 네버랜드 46번의 "나무"도 옐라 마리 작품, 이것도 강추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빨간~"보다 "나무"를 더 좋아합니다. 어쩜 글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을 쓸 수 있을까? 사계절의 변화를 잔잔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죠. 네버랜드 자체 책소개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존버닝햄의 "사계절"과 함께 보면 더 좋습니다.(와! 존 버닝햄도 제가 껌뻑 넘어갑니다. 제가 너무 감격을 잘하죠?) 존 버닝햄의 사계절은 시공쥬니어에 있을 겁니다.(맞나?) 차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쓸쓸하고(나만 그런가?) 그러면서도 새로운 희망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희망인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좋은 '희망이 있는 작품'이라고까지 하면 너무 비약일런지... 그림만 봐도 좋은 작품입니다.(네버랜드에서 갑자기 "사계절"로 빠졌군요. 저의 못된 습관입니다)
32.33.우리는 고양이 가족,우리 아빠 최고-제가 직접 구경 못했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둘다 케슬린 헤일의 작품이고 따뜻한 고양이 가족의 이야기라는 정도밖에 몰라서 죄송
34.35개구리 왕자, 조지 아저씨네 정원-이것도 실제로 구경을 못했어요. 그러고보니 저도 못본게 많네요. 그러고도 조언을 해드린답시고 이러고 있으니 참 민구스럽네요. 제가 자주 다니는 할인서점에 나와 있지 않은건 아직 못 본게 많답니다. 네버랜드가 한동안 할인서점에 나오다 안나오다 난리를 피웠었쟎아요. 그래서 네버랜드가 얄밉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했었답니다. 눈물 머금고 정가를 다주고 산 경우도 있구요.(또 사설이 길었군요) 35번의 조지 아저씨네 정원은 네버랜드 43번 "빨간모자"의 글을 쓴 베네뎃 와츠의 글로 되 있네요. 네버랜드 카탈로그에 나와있는 짤막한 책소개로만 봐서도 저 개인적으로는 욕심이 나는 책이긴한데 실제로 읽어보질 않아서 자신이 없습니다.
36.37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엉뚱하고 바보스럽고 사랑스런 암거위 피튜니아 얘기, 글씨가 좀 많아서 4~5세 정도,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가 '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 보다 나아요.
38. 세 강도-역시 제가 좋아하는(껌뻑 넘어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작가 중의 한 사람인 토미 웅게러의 작품. 네버랜드 48번에 있는 재주많은 뱀인 '크릭터'보다는 이 '세 강도'가 낫다는 느낌. '크릭터'도 주인공이 뱀이라 신선하고 발상도 좋은데, 약간 군더더기가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런데로 무리없이 읽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좀 욕심을 많이 낸 작품으로 보여지죠. 돌맹이 하나를 던져 새 열마리를 맞추려 한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어린이 도서 연구회 권장 도서에 들어있는 괜챦은 작품. 세강도의 그림은 아기자기 스타일은 아니지만 선이 깔끔하고 보기 좋음. 내용도 기존의 통념을 깨고, 결국은 착한 강도 이야기,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
39.바람이 불 때에-와!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이군요. 스노우맨, 산타할아버지, 산타할아버지의 휴가, 코끼리와 버릇없는 아기 등의 작가. 그런데 이 책은 사실 제가 직접 구경은 못 했어요. 핵폭탄과 세계대전에 관한 내용으로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품중에는 가장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라던데, 그래서 제가 관심은 많은데, 직접 읽어보질 못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그냥 작가를 믿고 구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40.우락부락 염소 세 형제 이야기-오! 너무 좋은책, 전문가들도 좋은 책이라고 하대요.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별로래요. 이유는 '말이 거칠어서'...노르웨이 민화를 재구성한거구요. 또 제가 좋아하는 여류작가 마샤 브라운의 작품이죠. 그림이 역동적이고 힘찹니다. 그런데 원문을 직접 못봐서, 번역이 제대로 된건지 비교는 못해봤지만 우리말이 약간 잔인(?)해요. 저도 몇구절은 생략하고 읽어주거든요. 하지만 그걸로 해서 작품의 가치가 떨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사려되네요. 저는 좋아하는 책이라서...우리애는 Ladybird에서 나온 얇은 책 "Billy Goats Gruff"를 더 좋아해요. 같은 내용인데 잔인하진 않아요. 아주 줄줄 외운답니다. 여기가 영어사이트이고, 엄마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으시니까 우리말로 된 책이 잔인해서 꺼려지면 Ladybird껄로 하세요. 얇고 작고 게다가 싸고...염소가 따각따각 걸어가는 Trip,trap,trip,trap부분을 우리 딸아이는 제일 좋아한답니다. 마지막에 트롤이 물에 풍덩 빠지는 SPLASH도 넘 좋아하죠. 그런데 그림은 네버랜드의 마샤 브라운 것이 더 멋져요. 어눌해 보이면서도 힘있는 터치, 그거 저 정말 좋아합니다.
41.태양으로 날아간 화살-칼데콧 수상작, 저 이 책 처음 보는 순간, 퍽 넘어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림책의 또다른 지평을 열었다는 느낌이 들게한 독특한 분위기의 책, 뉴멕시코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를 소재로 하고 있어 스토리도 씩씩(?), 제 개인적으로 무지 아끼고 좋아하는 책인데, 이것도 어떤맘들은 별로래요. 판단은 본인이 하세요.
다시, 오늘은 여기까지만입니다. 이거 괜히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데 쓸데없는 짓 하고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번 시작했으니 관둘수도 없고, 지금도 딸아인 저녁때만 잠깐보는 엄마차지 못하고 아빠한테 옛날얘기 듣고 있답니다. 제가 학교에서 수업할때도 "단 한명만 열심히 듣고 얻어가는 것이 있어도 나는 만족한다"고 애들한테 떠들어가면서 수업하거든요. 혹여 도움이 되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해찬맘님 보시라고. 다만, 네버랜드 말고도 좋은책이 많이 있는데, 특히 우리 민족정서가 서린 좋은책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무슨 네버랜드 영업사원처럼 네버랜드 얘기만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맘이 쪼금은 아프기도 합니다. 그리고 히플러님이 괜챦다고는 했지만, 영어땜에 이 사이트에 오신 분들께 우리말 그림책 얘기를 자꾸 하는게 아직도 걸리기는 하구요.(하지만 우리말 그림책도 영어못지않게, 아니 어쩜 영어보다 더 중요하다는 제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저도 영어그림책에도 관심많답니다.) 이제 저는 딸아이와 놀러 갑니다. 나머지는 다음에 여기에 계속됩니다.
42.브레멘의 음악대-다른 출판사에서도 많이 출판되온, 이미 모두들 알고 계시는 고전이죠. 같은 작품을 여러 작가의 글로 읽은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일인데요. 글쎄요. 저는 그럴봐에 그냥 다른 책으로 한 권 더 사주는 경향이 있어서요. 물론 처음에 어떤 것으로 사느냐가 중요하긴 하지만요. 이미 많이 알려진 고전은 그렇게 많은 수준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문맥이 매끄럽고 좀더 감칠맛이 나고 운율이 있고의 정도죠. 아! 그런데 팰릭스 호프만의 그림동화와 그림형제의 그림동화는 한번 함께 읽어볼만 하죠. 느낌이나 맛이 많이 틀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팰릭스 호프만을 좋아합니다. 기존에 브레멘의 음악대가 있으시다면 굳이 더 추가 구입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43.빨간 모자-브레멘 음악대와 마찬가지 견해입니다. 다른 출판사의 빨간 모자보다는 물론 조금 좋아요. 왜냐면 그림이 좋거든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영국작가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가 그림을 그렸으니까요. 그림책을 몇 권 보시다보면 '아, 이건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그림이구나'하는 느낌이 오죠. 화려한 색깔, 아름다운 총 천연색의 배합, 귀족적인 색채 등등. 그리고 글도 함께 쓰는 작가인데요(물론 이 빨간모자는 글을 '조지 아저씨네 정원'의 베네딧 와츠가 썼지만요) 요즘은 딸과 함께 공동작업을 많이 하고 있구요. 특히 패러디에 강하죠. 무겁지 않은 유머와 위트가 있는 작가죠.
44.잘자요, 달님 45.피터의 의자 - 이 두권은 강추의 강추인데요. 원문으로도 많이들 보셨을 거에요. 두 작품 다 너무 좋구요. 이 두 작품 모두, 또 제가 껌뻑 넘어가는 작가들의 작품이군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라는 여류 작가와 따뜻한 감성의 작가 에즈라 잭 키츠(저는 이 작가가 주인공을 흑인 소년으로 하는 것 부터가 너무 맘에 들어요)
이 44.45번 둘다 더 설명과 찬사가 필요한 작품인데요. 지금은 자세한 설명을 드릴 여건이 안되네요. 오늘은 몇 권 소개도 못해드렸는데 죄송해요. 다음에 또 계속됩니다.
44.잘자요 달님은 여러 맘들이 원문 Goodnight Moon으로도 많이 알고 계실거에요. 이글의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내는데 유명한 작가이구 그림책 자체가 시처럼 느껴지죠. 잘자요 달님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베드타임북으로 보기에 너무 좋은 책이죠. 단순한 색채를 사용했지만, 그래서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 많이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지요. 잘자요 달님에서는 유아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색깔 주황색, 초록색을 주로 사용했구요.(이렇게 칼라 한번, 흑백 한번- 이 기법은 '곰 사냥을 떠나자'와 비슷하죠) 이 색채는 미피라는 유명한 캐릭터를 탄생시킨 제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 딕 부르너가 주로 사용하는 색채와도 유사하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너무 많죠? 딕 부르너도 생각하는 그리고 각고의 노력을 하는 작가라 제가 존경한답니다. 단순해 보이는 그의 그림은 선 하나를 완성하는데도 여러번의 수정 과정을 거친다는군요. 아뭏든 이 색채(주황, 초록)는 유아들에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색채인가봐요. 심지어 어느 유아전문가는 아이들에게 오렌지 빛 옷을 많이 입히는게 좋다구까지 했으니까요. 초록색이 안정감을 주는데 좋은 건 이미들 아실테구요. 잘자요 달님의 그림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벽에 걸린 액자의 그림이랍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곰 세 마리가 의자에 앉아 있는 액자그림안에 또 걸려있는 액자, 그리고 그곳엔 달을 뛰어넘는 암소의 그림. 그림 속에 그림. 와! 너무 멋졌답니다. 그런데 저는 이책을 번역본으로 먼저 읽었는데요. 원문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냐면 그림상으로는 멀찍이 떨어져 있는 사물들이 두 개씩 짝이 지어져 있는 내용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음, 이건 일종의 운율을 맞추기 위한 작가의 의도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 시처럼 글을 쓰는 작가라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예를 들면 아기 고양이 두마리-벙어리 장갑 두짝, 조그만 장난감 집 하나-생쥐 한 마리, 잘자요 작은 곰들-잘자요 의자들, 잘자요 시계-잘자요 양말 등. 감이 잡히시죠? kitten-mitten, house-mouse, bears-chairs, clocks-socks 등등. 그래서 원문으로 읽어야 더 진가가 느껴지죠. 번역본도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영어에 관심이 많으신 엄마들은 아무래도 원문이 낫겠지요. 아뭏든 넘 좋은 책, 넘 따뜻한 책, 방안의 모든 물건에게 그리고 심지어 공기, 먼지, 소리들, 아무나에게까지 일일이 인사를 하고 잠드는 순진하고 착한 토끼. 처음엔 잠이 별로 안 와서(?) 또는 유아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일일이 귿나잍 인사를 한 것이 차분하게 반복되고 서서히 잠드는 아기토끼의 모습. 오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같은 방안의 풍경이 맨 마지막 장엔 조금 어두워져 있고 드디어 잠이든 아기토끼. 계속해서 흔들의자를 지키던 할머니는 주무시러 가셨는지 안보이고.... 아! 그리고 또 한가지 창밖으로 비쳐지는 보름달의 위치, 놓치지 마세요. 이 책의 그림을 높이 살수밖에 없는 또다른 묘미랍니다. 아이에게 이책을 몇 번 읽어준 뒤 자연스럽게 한 번 물어보세요. '아까랑 뭐 변한것 없니?'라고요. 의외로 어른보다 아이가 잘 찾아낸답니다. 그림을 보는 아이의 눈이 더 세밀하답니다. 그림책에서 그림이 지니는 중요한 위치, 그림이 좋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죠. 숨은 그림 찾기같은 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잔잔하고 풋풋한 재미가 바로 이런 그림책의 그림이죠. 제가 정말 아끼는 책이랍니다.
44.잘자요 달님에 관한 글이 너무 길었죠. 이렇게 쓰다가는 언제 81번까지 할지? 제가 한 번 흥분하면 좀... 이제 좀 간단히 쓸께요. 그림책 전문가도 아니면서 자꾸 흥분하구 옆길로 새려고 해서 원.... 그저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책을 먼저 읽은 제 느낌만 전달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쵸? 전 정말 아이들 그림책이 너무 좋아서 그런쪽 일을 하고 싶다니까요. 아니면 만져만 봐도 기분이 너무 좋은 원목 장난감 장사나 하던지.... 수염나고 아저씨같은 고등학교 애들은 조금 징그러워서요.(애고, 혹여 우리반 애들이 보면 내일 당장 난리나겠네요) 늘 새벽 2~3시에 자서 저를 애먹이는 우리 독서광 딸아이가 왠일로 효도하는지 일찍 잠들었는데 이럴때 한 권이라도 더 소개해야죠. 사실 이 글 입력하는 도중에 깰듯말듯 부시럭 찡얼대는 우리 딸아이 토닥이고 오다보니 또 딴소리로 새서 주절주절... 자 다시 갑니다.
45.피터의 의자 - 강추입니다. 특히 동생에게 시기 및 질투하는 아이가 있는집, 곧 동생이 생길 예정인 집 아이에겐 필독서, 인간미 넘치는 작가 애즈러 잭 키츠의 작품. 너무나도 설득력있는 내용. 동생에게 그러지마라, 동생 생기면 잘해 줘야 한다 백번 말씀하시지 말고 이 책 한 권 읽어주세요(무슨 뱀장사내지는 약장사같은 말투내요. "이거다 저거다 말씀 마시고 이 약 한 번 먹어봐"하는 것 같네요) 이런 종류의 다른 책으로 '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순이와 어린 동생','나한테 동생이 생겼어요' 등이 있는데 역시 '피터의 의자'가 제 생각엔 최고. 더불어 에즈라 잭 키츠의 '눈오는 날'(칼데콧 수상?)과 '휘파람을 불어요'도 좋은 작품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은 모두 흑인 소년 피터. 제가 좋아하는 애랍니다.
46.나무-강추. 31번 '빨간 풍선의 모험' 소개때 함께 소개해 드려서 여기선 생략. 옐라 마리('이엘라 마리'라고도 표기) 작품.
47.트럭-제가 직접 구경 못한 책. 크기가 심상치 않게 크다네요. 근래에 주목받는 작가 도널드 크루즈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긴가민가... 탈 것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려나?!?!
48.크릭터-이 책과 같은 작가인 토미 웅게러 작품 '38.세 강도' 소개할 때 말씀 드린것 같아서 여기선 생략
감기약 기운이 돌아서 도저히 더 진행을 못하겠네요. 한동안 글을 못 올렸던 개인사정 중 가장 큰 이유인 감기. 죄송합니다. 애 잘때 좀 많이 올리려구 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이만.... 아! 그리구 여기 쑥쑥의 검색기능이 되다말다 하고, 또 쑥쑥에 글 올리는 분들이 많아 제 글의 번호를 찾자니 저도 오래 걸리구 해서 이 글을 최근 날짜 쪽으로 옮겨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 중인데, 혹시 미흡한 제 글을 그래도 계속해서 읽어주시는 맘들 계시면 이 밑에 의견 한 번 올려 주실래요? 이 글 복사해서 요즘 날짜 있는 앞쪽으로 옮길까요, 말까요? 그냥 계속 여기다 할까요? 아님, 몇번부터 몇번까지라는 제목을 달아서 그날 그날 날짜에다 올릴까요? 한군데 있는게 보시는데 더 편하실꺼 같긴 한데 어째야 하나???(보시는 분들도 없는데 혼자서 난리굿인가?!? 에구 쑥쓰러워)
아이맘님의 글입니다.
> 게시판에 시공사 네버랜드책에 관해 올라온 글을 보았는데 저는 아직 접해 보질 못해서 문의합니다. 네버랜드책중 주옥같은 글이 많다고 하셨는데 80여권중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책제목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조만간에 책을 구입하고 싶어서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