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인 이제 4학년이 됩니다..
겨우 한학년 위인데 훈수를 두려니 주제넘는 짓인것 같아 말려다,,
구구절절 공감이 되 절로 답글이 써지네요^^
음 저도 한때 동네 이름난 영어유치원을 순례하며 고민하던 때가 있었네요^^..
일일이 다 둘러보고 상담받고 내린 결론은 ,,
영어유치원은 없고,영어학원 유치부만 있구나!!..였죠..
물론 최근 강남등 일부지역엔 진짜?!^^ 영어 유치원인 곳도 있다지만
그당시^^ 저희 동네 제가 가본곳은 모두 상가 건물 한 층에서
오후엔 언니오빠들이 와서 공부하는 곳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는 그런 곳 뿐이었어요..
그래서 공원옆 큰 흙마당 놀이터가 딸린 일반 유치원을 보냈지요..
그리고나서 초등일학년까진 완전 어설픈 엄마표와 동화읽기 프로그램 한가지하며 보내다
원어민과 만나게 해주겠단 의도로, 원어민 학원을 2학년부터 시작해 다니고 있네요..
영유 졸업하고 초등일학년부터 매일반 다니는 아이 친구들이 자극이 됬던것도 사실이구요..
영어 학원을 보내려면 우리 민이 그렇게 좋아하는 태권도, 미술, 피아노중 어느것 한가지는 그만둬야 겠지요. 왔다 갔다 시간과 숙제 하는 시간 ......학교 수업 시간도 많이 늘어나던데...하루에 한 시간은 놀기도 해야하고 ....
정확합니다..
6교시 수업있으면 3시가 넘어 집에 오기도 하는데,,
대부분 영어학원의 3학년반 정도되면 숙제량이 꽤 많습니다..
학원 순례에 학원 숙제, 학교 숙제,,,,
지금 하는 것중 적어도 한두가지는 포기하셔야
그나마 아이가 친구들이랑 뛰어놀 시간이 남지요..
그래서 저희아이두 피아노 체르니 100번까지하고 포기했지요ㅠ ㅠ
사실 피아노는,, 아이가 슬럼프가 왔는데,,제가 이것저것하는 아이가 지쳐 보여
안쓰러운 마음에 극복하도록 도와주질 못하겠더군요 ㅠㅠ
그래서 3학년을 앞두고 결국 그만두었지요..
작년 일년은 영어학원과 수영 두가지로 보냈네요..
그리고 이제 4학년이 됩니다..
원어민학원 2년을 보내며 물론 아이가 얻은 것 ,,있지요..
아는 말도 원어민 앞에선 들어가버리는 엄마와 달리ㅠㅠ
문법상 결코 옳지 않은 문장일지라도 과감하게 말하고 쓰는 용기도 얻었고요^^
그런데,,아무리 이름난 어학원도,,엄마만큼 내아이를 잘 알고 위하는 곳은 없습니다..
원어민 선생님들 모두 열심히 하시겠지만,,
학원 명성에 걸맞게 12명 빼곡하게 채워 앉은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대화가 오갈까 싶고,,
리터니반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자유롭지 않은 우리아이반에서
과연 선생님이 어느정도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실까,,
아이들은 ,,아니, 내 아이는 과연 얼마만큼 미국교과서를 소화하고 있을까..
그런데,,학원에선 4학년이되니 더 강도높은 수업을 진행할 요량인지 ,,
과목도 하나더 추가,,,더불어 시간도 2교시추가,,한다네요..
지금도 숨이 턱까지 찬데,,,
그나마 5학년되면 거의 매일 6교시에 학교수업도 어려워진다니,,
4학년 동안에 수영도 끝났고하니,,피아노도 다시 시작하고,,독서도 많이 많이하자고
엄마는 맘먹고 있더랬는데,,
그래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여자아이라 4학년 정도되니 이제 제법 말이 잘 통합니다^^
엄마 마음도 많이 이해해주구요^^고맙게도,,
외향적인 아이라 학원에서 아이들과 정도 많이 들었는지,,
처음엔 영어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다더군요..
근데,,,이제 4학년이 되면 시간이 부족해지는데,,
영어학원을 계속 다니면 물론 영어실력?!은 좀더 늘겠지만,,
대신 피아노도 운동도 동생과 노는것도,, 좋아하는 책읽기도,,
많이 하기가 어렵다고..
우리 더 늦기전에 영어학원가는 시간에 그것들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대신 영어는 엄마랑 조금씩 집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며 좀 천천히 가보자고,,
아이가,, 그렇게 해보고 싶다네요^^
남들은 안다니던 학원도 4학년쯤되면 거의 보내는 분위기고,,
가고싶어도 레벨테스트 보고 안되서 못보내 안달인데,,
힘들다 않고 잘 다녀주고 얼마전엔 상도 받아와 자신감도 생기고
멀쩡히 잘 다니는 아이를 그만두게 하려니,,엄마로서 이게 잘하는건지,,
며칠동안 남모를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ㅠㅠ
결정을 내린 지금도 아직 맘이 후련하진 않고요..
하지만 일단 아이와 충분한 얘길 나누고 결정했으니,,
이제부턴 집에서 어떻게 조금씩이나마 영어를 도와주느냐하는 숙제만
엄마에게 남았네요ㅠㅠ
그래서 요즘 컴 앞에서 떠나질 못하구 있답니다...이렇게요^^
민이맘님..
지금처럼 영어환경 집에서 많이 만들어 주시고
예체능 더 할수 있도록 해주시라고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어 이 글을 시작했어요..
아이 키우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하나를 가지려면 손에 쥔 다른 하나는 내놔야하는게 순리겠지요..
두 가지를 다 쥐려면 손도 아프고 결국 둘다 놓칠지도 모르는,,,
물론 어느걸 쥐어야 하느냐가 늘 화두인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저 가보는 수 밖에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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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꾸꾸맘님..지금 다시 읽어보니 제글이 두서없이 장황한데 ㅠㅠ
역시 진심은 통하나봅니다..제글에 조금이나마 맘이 가벼워지셨다니까요..
그러길 바라며 글을 올린거거든요..
만약 님의 글이,, 학원을 보낼까요 말까요 ,,류의 글이었다면
아마 전 답변을 안 달았을 겁니다..
직장맘이시라면,,혹은 아니더라도 엄마나 아이의 사정상,,
학원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님이나 저처럼 아이와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고
거기에 엄마의 노력과 열정이 있다면야,,(흑,,전 이게 자신이 없어 걱정입니다만 ㅠㅠ)
남들처럼 나도 보내야하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은 안가지셔도 될듯해서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교사를 갖춘 학원에 보내도
집에서 듣기와 독서량을 충분히 더해주지 못하면
학원에서 하는것만으로는 절대 영어를 잘하게 될수 없다는걸
아일 보내보며 깨달았지요..
근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부족하더군요..
아이도 점점 학원 숙제 이외엔 듣기나 책읽기를 학습의 연장으로 생각하는지,,
잘 안하려고 하고요..
그게 제가 그만두려는 이유지요..
중학생이 매일 집에서 영어 비디오보고 오디오 듣고할 시간이 있을까 싶어..
(시간이 있어도 안하려 할꺼같고요^^)
더 늦기 전에 그걸 충분히 해줘야겠기에,,
학원과 병행하기엔 너무 무리라는걸 깨달아서지요..
쑥쑥엔 그길을 함께 걸어가는 분들이 많아 앞으로도 큰 의지가 될것 같아요..
꾸꾸맘님,keep up good work!!
플로리님..
흑 어쩜 이리 고민과 생각이 비슷한지요..
저도 영어와 예체능말곤 다 제가 해주고 있는데,,(사실 생각해보니 별로 해주고 있는것도 없네요ㅠㅠ)
4학년 되니 수학이 걸립니다..
예지는 스스로 욕심이 생긴건 모르겠고^^ 제가 욕심이 생겨서요..^^
근데 저두 수학학원은 안보낼 계획입니다..
님과 같은 이유에서지요..
저도 아이가 외향적인 편이라 스카우트도 생각중이고요^^
여러모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