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음, 일산에 사시는군요. 역시...
왜 역시...냐구요?
저도 신혼때 그쪽에 살았거든요.
일산은 아니고 옆에 있는 화정이요. 아시죠?
서울 도심 가까이로 이사오고나니 교통 편하다는 것만 빼고는
여러가지로 전에 살던 일산권이 그립습니다.
뭐든 다 있었죠.
여자들하고 아이들 살긴 참 좋은 곳 같아요.
아, 물론 남자들 살기도 나쁘진 않지만
제 남편 직장이 너무 멀어져서...
대화동이면 거의 끝쪽이로군요. 그래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날 잡아 일산에서의 볼 일을 줄줄이 엮어 가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연락 드리면 벤치에 앉아 수다 떨어주실 수 있을까요?
^^)
홍기영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깐돌엄마님..
>
> 제가 너무 거창하게 말씀드린 것은 아닌 조금 걱정이 되네요.
> 저는 일산에 살고 있구요, 제가 자주가는 어린이 전문서점 이름은
> 바로 '동화나라' 예요.
>
> 커다란 건물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서점이 아담한 단독주택으로
> 되어 있어요.
> 커다랗게 '동화나라' 라고 씌여져 있고, 바깥에는 나무로 만든 벤치가 놓여 있구요.
>
> 글쎄요, 아이들이 바닥을 뒹굴면서 책을 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 다른 대형 서점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감을 많이 느낄 수 있지요.
> 이대 후문의 '초방' 같은 곳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초방은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 초방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어린이 책 중
> 서울 (비룡소) , 만희네 집 이야기 (길벗 어린이),
>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통나무) 등을 기획, 편집 하기도 했지요.
>
>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요, 일단, 어린이 전문서점에 있는 책은
> 마음 놓고 아이에게 읽어 줄 수 있어 좋습니다.
> 어떤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지 않는 다고 하더군요.
> 서점에 가면 아이가 좋은 책보다는 캐릭터를 상품화 했거나,
> 혹은 질이 많이 떨어지는 책부터 집어 들기 때문이라더군요.
>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대형서점도 예외가
> 아니지요.)
> 하지만 이곳에는 이런 책들은 없습니다.
> 오히려 제가 몰랐던 좋은 책들을 이곳에 가서 알게 되는 경우가
> 더 많지요.
>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출판되는 책들이 많아서
> 모두 다 살펴보기 힘든데 다시 말하면 이런 곳은 많은
> 어린이책이나 부모를 위한 책 중에 엄선을 해서 가져다 놓으니까요.
>
> 의자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구석에 피아노도 놓여있구요,
> 혹시 가시면 선반 구석구석을 살펴 보세요.
> 제 생각에는 서점 사장님께서 외국에서 직접 사가지고 오신 것
> 같은 우리가 잘 아는 책의 주인공들 인형이 숨어 있거든요.
>
> 너무 서론이 길었네요.
>
> 동화나라는요,
>
> 위치 : 일산 신도시 대화동
> 이용시간 : 오전10시~ 오후8시
> 전화번호 : 031-919-0518
>
> 입니다.
>
> 이곳 사장님께서는 본래 책과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분으로
>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세요.
>
>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일산지역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 목록도
> 적습니다.
> 모두 영세하고, 직접 가보면 생각보다 초라해서 실망할 때도
>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답니다.
>
> 강아지똥 도서관 031-975-0182
> 꿈꾸는 동화나라 031-913-7924
> 동녁작은 도서관 031-903-2768
> 동화의 숲 031-906-6010
> 웃는책 도서관 031-914-9279
> 행복한 왕자 www.happyprince.co.kr
>
> 그나저나 혹시 일산에 오시면 제게 연락주셔도 좋은 데...
> 동화나라 밖의 벤치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수다를 떨어도... ^^
>
| [일반][RE] 감사합니다. |
|---|
|
글쓴이 깐돌엄마 등록일 2001-08-28 14:45 조회수 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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