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궁금한엄마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여기저기 헤집고 다녀도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서 신세 좀 지렵니다.
> 혹시 웅진에서 나온
> "매기와 알록무늬 비스트"
> 영어교재 쓰고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 어때요?
> 나온지 얼마안되는 신상품인것 같은데..
> 영 정보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 아니면 그거랑 비슷한 수준의 다른 좋은 교재는 없나요?
> 추천좀 해 주세요.
> 혹시 중고로 구입할 수 있을까요?
> 꼭 부탁드립니다.
>
>
요즘 몸이 무겁고, 바빠서 정말 오래간만에 글올립니다.
이런 문제라면, 저한테 물으셔야죵!
오늘 세시간, 비디오수업(메기와 알록무늬 비스트) 교육과 발음과 액티비티 교육이 있어서 다녀와서는 쬐끔 시간이 나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다가 님의 글을 봤죠.
웅진의 새 사업본부인 영어사업본부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잉글랩>이라는 영어전문 공부방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거기서 주2차수업에서 바로 이 (메기와 알록무늬 비스트)를 가지고 30분 수업을 하게되어있답니다. 2차 수업의 나머지 30분은 영어그림동화책으로 30분을 하구요. 주 1차 수업엔 워크북 수업이 있는데, 말이 본교재수업이지 실은 주제에 맞춰 훨씬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영어로 놀고 노래하고 ..그래요. - 주 총 2회, 두시간.
암튼 비디오내용 자체는 권위있는 캐나다의 <넬바나>사에서 만든 것입니다. 우리아인 32개월인데, 한동안 광적으로 '매기'비디오에 매달리더라구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충분히 교육적이고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좋구, 그림도 누구나 좋아할(어른도) 캐릭터와 배경에다가 무엇보다 영어수준이요,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넘쳐나는 비디오입니다. 여기 전집에 나오는 영어만 익혀도 웬만한 언어소통은 아주 세련되게 할수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한테서 나타난 놀라운 효과를 보고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아셔요? "얘 데리고 다니며, 앵벌이를 해야 할까봐..." 몇가지만이라도 얘기해 드리고 싶지만, 하찮은 자랑같이 들릴까보아서 조금만..!
암튼 영어를 잘해야하는 아빠가 휴일날 아이와 함께 앉아서 비디오를 보고 - 자신도 보면서 공부 좀 하겠다구 -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등장인물들이 왜 저렇게 귀엽게 노냐구요. 그리고 초반엔 저희애가 첨부터 짧은 영어문장은 다 따라하더라구요. 어른보다 더 빠른 속도루요. 물론 발음이야 들쑥날쑥해두... 어른들은 머릿 속으로 해석하랴, 발음에 주의하느라 감히 겉으로 소리내길 꺼리잖아요. 근데, 암껏도 모르는 녀석인지라, 들리는대로 신이나서 같이 떠드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는 영어로 된 에피소드하나가 끝나면, 같은 것을 우리나라 KBS성우분들이 더빙을 하셨다죠. (원래 목소리랑 가장 가까운 분으로 선별하여) 그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는 자연럽고 완벽한 해석을 해내더군요. 한국말까지 따라하는 바람에, 우리말도 얼마나 늘었는지.., 그것도 고맙게 여겨지더라구요. 어느날은 제가 OJT과정의 일부로 비디오 수업시연 준비를 하느라 누워서 매기비디오책을 들춰보는데 녀석이 저두한권 보겠다더니, 한 권 뽑아와가지고는 떡 펴서 "Not anywhere!" -발음, 억양 정확히-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책을 뺏어서 봤더니 고 장면의 그림 옆에 작은 글씨로 대사가 나와 있는데, 그걸 마치 읽듯 한거예요, 그러더니 다음 장에 대사가 기니까 우리말로 " 아무래도 찿기 힘들 거 같아, 우리 따뜻한 코코아나 마시자!"라고 하더군요, 이번엔 직독직해를 한듯이.. 진짜, 그런 식으로 에피소드를 다 읽어(?)내더라구요. 많은 트릭이 숨겨져있는 것일지라도 어찌 부모맘에 대견치 않으리오! 대견보다도 사실 내막을 아는지라 유쾌한 웃음이 나오는 거죠. 실제로 비디오에 나온 문장을 응용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해요. 해밀턴(돼지)의 대사중에서 "Could you turn it off?" "청소기 좀 꺼줄래?"라는 의미였는데, 전 올려름에 선풍기, 에어컨, TV를 켜고, 끄는데, 이 문장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우리말로 시켜도 사명감을 가지고 잘하는 녀석인데, "Yes!"를 외치며, 잘도 하더군요. 전 이 비디오 덕을 많이 본 경우죠.
아이가 5돌을 넘었다면, 이 비디오를 구입하지 않고, 더 완벽하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잉글랩>을 권합니다. 월 7만원에 비디오 수업 완벽하게 해주고(8분짜리 에피소드를 6회에서 20회정도를 보여주고 단어나 문장 다 짚어주고 - 그 것도 최대한 재미있게, 단어 뜻을 가르쳐 줄 때에도 영어로만 해주는 방침입니다. - 관련액티비티나 캐릭터 퍼펫으로 롤플레이도 다 하지요, 영어동화에, 본교재까지 다 별도 구입을 안하셔도 되니까요.
제가 잉글랩교사가 돼서 하는 얘기가 결코 아닙니다. 저 이렇게 홍보와 자랑을 늘어놔봤자, 직접 실이이익이 제게 돌아오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직 못다한 얘기도 많지만, 이럴까봐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망설였거든요. 제 남편이 저나 시동생에게 가끔하는 말이 있죠. "제발 돈 되는 일좀 해라!"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려도 사실 소용이 없구요, 가까운 웅진 사무실에서 가끔 있는 시범강의를 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무료수업의 기회도 가질 수 있으니 이용해보시구요, 또 님의 자녀의 연령을 고려해서 여건이 되심, 잉글랩 선생님을 해보시는 것도 권할 만해요. 전 돈주고 이거 사라 그럼, 절대로 못사는 사람이거든요.-지금 우리집은 파산중!- 우리애를 위해 수업준비하고 공부방 분위기가 거의 거저 형성되니까, 이 것만도 벌었다 싶거든요. 그리고 잉글랩회원이 되시는 것도 권할만하구요. 국내에 그 취지면에서나 혜택면에서 이만한 영어교육 시스템은 정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이가 5세 이하라면, 개인적으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회사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지요. - 혹시 해당사항이 있으시거나, 궁금하신게 더 있으시담, 멜 한번 주시지요.
비디오자체나 교육프로그램자체는 정말 아주 우수합니다. 그러나 구입에 대해선 더 신중하셔야겠어요. 저는 선생이랍시고 정확한 가격도 모릅니다만, 20개중 절반만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현재 중고를 구한다는 것은 100%있을 수 없는일이라 여겨집니다.
자, 그럼! - (돌아서려는 제 맘이 왜 이리 무겁죠?)
| [일반][RE] 웅진"MAGGIE AND THE FEROCIOUS BE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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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진희 등록일 2001-08-28 18:29 조회수 1,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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