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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저,히플러님 계속 따라다닐거에요(원이맘님,주번님,리디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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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1-08-30 09:18 조회수 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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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히플러님의 글 읽고 정말로 식은 땀이 쫙 났었답니다.
설거지하면서도 청소하면서도 계속 머리회로가 그 생각만으로 돌아가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너무나 마음이 답답해져서 속풀이라도 하려고
반성문겸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저는요, 히플러님을 계속 따라다닐거에요.
무슨 말이냐하면요,
혜윤이와 재윤이가 우리 아이들과 나이가 고만 고만 하니까
poor한 제 영어실력으로
우리 두 딸에게 영어교육을 하는데
히플러님 계속 따라다니는 것보다 더 큰 도움 받을 것은 없다 싶어서요.
제 수준에서 우리 아이들의 '유아영어'는 어찌어찌 꾸려 왔는데
(저는 기대치를 워낙 낮게 잡고 있어서요)
초등학교, 중학교등으로 올라가면서 어찌해야 할지 ......
사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큰 아이 영어 공부가 요즘 소강상태거든요.
엄마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보충할 수 있을까해서 보내던 영어 학원을 거부하기 시작해서
요즘은 집에서 동화책과 비디오 등으로 영어를 접하고 있는데
초등학생인 아이의 영어교육을 어찌 이끌어줘야 할지
가닥이 잡히질 않아요.
혜윤이도 좀 있으면 초등학교 갈테니,
그 때를 지금 제가 은근~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현직 교사인 줄 아시는 분들의 오해가 있는데,
저는 지금 휴직중(신분상 교사)이랍니다.
현직 교사면서 쑥쑥에 이렇게 자주 글 올릴 능력이 제게는 없답니다.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두가지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지라
학교 근무하는 동안에는
남들은 근무시간 틈틈이 잘도 하는 교재연구를
저는 퇴근 시간을 넘겨가며 하곤 했답니다.
내년 3월에 복직하고나면
당분간은 너무 정신없어서 쑥쑥에 들릴 틈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래서 그전에 열심히 쑥쑥을 들락거려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지요.
하루라도 쑥쑥을 거르면 그 아까운 정보들이 그냥 휙 휘익 지나가 버리거든요.(서울 저자 강연회 놓친것이 가장 원통)
그저 조용히 따라다니기만 하고 귀찮게 해드리는 일은 없을터이니
저를 내치지는 말아주세요.(ㅠㅠ)
히플러님의 글입니다.
> 쑥쑥이 어렵다는 사실을 커밍아웃하고 난후...
> (사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 혹시라도 외부투자 유치가 가능할까 하는 한가닥 기대 때문이었는데...
> 이젠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 많은 분들이 저를 눈물나게 만들고 계십니다.
>
> 힘들고, 어려운 일만 계속 누적되고
> 저희 뜻을 몰라주는 회원분들의 가슴 아픈 글이 올라올때마다
> 모든 일 다 접고 그냥 사장언니와 저와...
> 평범한 주부로 돌아와 우리 아이들이나 잘 키우자고
> 몇번이고 다짐했는지 모릅니다.
> 그런 일을 한두번 겪는게 아니면서도
> 끝내 쑥쑥을 접을수 없던 이유는 더 큰 힘을 실어주는 회원분들이
> 있었기 때문이지요.
>
> 짐을 기꺼이 나눠주실 분들도 그중에는 계실겁니다.
> 하지만..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쑥쑥의 현재 상황은 뜻있는 소수의
>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듭니다.
>
> 그렇다고 당장 문을 닫아야 할만큼의 최악까지 간것도 아닙니다.
> 현재로서는 더 이상 여건이 나빠지지 않도록
> 새로운 방안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 그 해결책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 운영진과 회원분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하겠지요..
>
> 독단적으로 문을 닫는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 누구나 공감하시듯 이 사이트가 저희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요.
>
> 함께 씨를 뿌리고 , 기르고, 그 열매를 나눌수 있게 되기를
> 저희도 바랄 뿐입니다.
>
> 너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구요.
> 이렇게 내일처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 한시름 놓으셔도 될듯합니다. 좋은 해결책을 제시할수 있도록
> 노력하겠습니다.^^
>
> 히플러
>
>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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