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써보기
군더더기 없이 써보는 훈련입니다. 이미 도약단계가 익어가는 시점에서 고급스런 문장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것을 픽션이 아닌 보도문이나 논설문으로 다듬어 압축하고 완성하는 것이지요. 신문이나 뉴스에 익숙한 아이들은 쉽게 해냅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육하원칙에 의한 문장을 만들고 다듬도록 해보세요. 그런 글을 훈련시켜 주는 학습서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읽기나 뉴스듣기는 지금부터라도 일상화 해보도록 하십시오. 굳이 영어뉴스가 아니어도 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줌과 동시에 역사인식의 시발이 우리가 지금 서있는 자로 이 자리이므로 고학년이면 더 이상 늦추어선 안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훈련은 차후에 중학교에서 아주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글의 장르별 분석과 글쓰기가 쉬워지지요.
외국 사이트에 글 써보기
도약단계 후반의 아이들 레벨부터 반크 등의 사이트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 일이지요. 그 밖에 영어권 뉴스를 인터넷으로 읽고 댓글을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외국의 뉴스 사이트는 댓글을 달게 지정된 기사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고, 그들의 댓글문화는 우리의 인터넷 뉴스 댓글처럼 유치하거나 저열한 욕설 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진지한 토론이 가능해 집니다.
동화/소설 쓰기
아이들의 영어 창작의 대부분은 환타지 동화 또는 소설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는 아이들에겐 환타지만한 작품이 없는 지도 모릅니다. 이 작품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시고 열렬 독자가 되어 주세요. 작가는 독자의 힘으로 글을 쓰는 법이랍니다. 혹, 그런 시시껄렁한 환타지를 쓰지 말고 좀 글다운 걸 써라 하고 아이의 즐거운 상상을 깨뜨리지는 않으시겠지요? 고학년들의 창작은 주로 대작, 또는 서사적으로 흘러가서 오래 잡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겨워 하지 마세요. 장편의 흐름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힘은 정말 저절로 갖추기 힘든 것입니다. 생각이나 상상이 맥을 놓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그 기막히게 경이로운 성취를 즐거워 하셔야 합니다.
그림책이나 스토리북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환타지 다음으로 그림동화를 아주 예쁘게 지어 냅니다. 책으로 만들어 주시고 예쁘게 마무리하는 작업에 동참해 주세요. 그리고 주위에 자랑질을 좀 해보십시오. 아이가 얼마나 뿌듯해 하는지 모른답니다. 그것이 최고의 동기 부여가 되어서 이 아이가 장차 조앤 롤링이나 앤서니 브라운 같은 작가가 될 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아이 안에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우리 잣대로 파괴하지 맙시다.
오류의 양이 줄어들었는가
자신의 글을 읽어보는 일을 다시 해봅니다. 이번엔 제법 짚어낼 것입니다. 도약단계의 글을 꺼내 다시 읽게 해보십시오. 아이는 자기가 그렇게 유치한 문장을 썼었다는 것에 부끄러워 함과 동시에 이제는 그때보다 훨씬 잘 쓸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 또한 동기부여입니다.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기만 한다면 세상 어떤 유명하고 능력있는 선생님이 아이를 잡고 인위적으로 배양해 준 글쓰기보다 훨씬 맛있고 보는 이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인위적인 글쓰기 수업은 지양하라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것은 스킬을 배우는 것이지 글의 맛을 배우는 것은 아니랍니다.
요약과 비평
즐겁지는 않지만 해낼 수 있는 내공은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 훈련은 우선 국어능력도 필요합니다. 독후감이라고 하기엔 좀 다르구요, 글의 핵심을 짚어 짧게 요약하고 그에 대한 촌평이나 자신의 의견을 새로이 개진하는 것으로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면 아주 좋습니다. 고급작문에 해당하지요. 평소에 우리말책을 읽은 후 이런 활동을 해 본 아이들은 쉽게 적응하구요, 그렇지 못하다면 잠시 뒤로 미루시고 우리말책부터 더 읽어두십시오. 상위 레벨의 모든 영어 활동은 모국어의 힘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토플 교재 활용하기
시중의 교재 중 토플 롸이팅 학습서를 아이가 보기 편하겠다고 고른 것으로 구입하시고 거기에 실려 있는 문제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대체로 교재에는 글을 쓰는 요령이나 좋은 글은 이런 것이다는 예문도 실려 있습니다.자신의 글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보세요. 별다른 학습 도우미가 없이 엄마표로 여기까지 이룬 아이들이라면 이 정도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쉽게 해냅니다. 아이를 믿고 맡겨 보세요. 결국 엄마표 영어의 궁극의 목표는 아이의 영어 독립임과 동시에 타자의 개입이 없는 자기주도 학습 습관의 체질화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만 이룬다면 누구보다도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더라도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이 없는 아이들은 영어를 비록 조금 못하더라도 자기주도적인 아이들에게는 결국은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정보 활용
글을 씀에 있어서 자신이 책에서 얻은 정보이든 경험치에서 얻은 정보이든, 또는 검색으로 새로이 알게 된 정보이든 잘 정리한 후 체계적이고 논리정연하게 펼쳐내지 못한다면 소용이 거의 없습니다. 단지 남보다 조금 아는 것이 많은 아이에 불과한 것이지요. 아는 것이 많은 아이일수록, 책을 아주 많이 읽은 아이일수록 오히려 그것이 서투른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정보, 어떤 지식을 적용하는 것이 좋을 지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되고 그 비중을 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차분히 펼쳐낼 수 있을 때까지 다듬고 수정하는 일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것은 무수히 많은 글을 써봄으로써 스스로 갖출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도약 후반기부터는 글쓰기가 일상적인 일로 자리잡혀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게 한다면 언제나 같은 실수, 같은 해프닝이 일어날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정보의 활용에도 이렇게 미숙한데 다른 정보를 찾으려고 하겠습니까? 자신의 힘이 갈무리가 된 후에야 새로운 힘을 얻고 기를 수 있는 법입니다.
* 이 글은 Lazy 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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