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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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작은 모임이 있어서 모일때마다 그얘기를 했답니다.
맘님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걱정이었습니다.
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이지만....
공부를 안하고 집중을 안하는 아이들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왔거든요.
우리 아이도 말도 느리고 말도 못알아 듣습니다.
시어머니는 자폐증 아니냐고 하실 정도죠.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똑같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공부 잘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 뭐합니까?올바른 사고를 못한다면 다 소용이 없지요.
요즘 아이들이 핸펀에 관한 내용이 나왔을떄 저는 기절할뻔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실에 대해 부모를 탓하고(최신 핸펀을 안사줘서 자기가 할수 없이 나섰다는둥) 학력도 높고 그때까지 가르쳐주고 이끌어준데의 감사보다는 자신에게 더 좋은것,더 비싼것을 왜 안해주는지의 원망만 하더군요.
그따위 얕은 지식을 가진 커트라인 높은 대학의 학생은 다 쓰레기로 보입디다....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컸을겁니다.
형아하고 동생이 싸우면서 양보하고 타협하는것도 배웠을 것이고 게임을 하면서 많은 순간 이런저런 생각도 했을겁니다.
또한 멀찍이서 항상 공부하는 엄마를 보았을겁니다.
아이가 집중을 못하는것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한 호기심이 왕성할수도 있고 공부가 자기 취향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억지로 공부하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공부 얌전히 잘해서 회사다니다가 인생 종치는게 엄마들이 말하는 올바른 길의 전형이 뻔하니까요.
저도 그글을 읽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공부좀 안하면 어때?"하고 대뜸 말하더군요.
우리 남편은 정말 범생이의 전형이었어요.
그 삶이 정말 허무하다는 사실을 느꼈는지 지금은 우리 아이 **나라도 못하게 하고 오로지 놀자고만 외쳤고,책사는것도 걱정하다가 우리 아이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책만 사모으고 있습니다.
그것도 24개월이 지난 다음부터니까 일찍 교재와 교구를 사는 엄마들에 비한다면 늦은 셈이죠.
각설하고....
아이들은 어떻게든 이 굳어빠진 나라에서 제멋대로 자라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논리도 없이 뻑하면 나이로 따지고 학력이 모든것을 결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아마 공부외에 다른 소중한것들을 배웠을겁니다.
다른아이들이 수셈하고 있을때 이아이들은 정형화된 숫자가 아니라 다른것들에서 각도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공부란 책만 봐서 되는것은 아니니까요.인생은 길도 배울것은 끝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생각하세요.
애들 사이에 모든일들은 '허송세월'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하우스를 신청하셨다구요?
저도 얼마후에 신청할건데....
신청하려고 책자 다 받아보았는데 이사가 걸려서 차라리 맘편히 이사간후에 받자하고 아직안하고 있어요.^^
애들이 얼마나 책상에 앉아 있겠습니까...
애가 책상에 얌전히 앉아있으면 그건 애가 아니라 어른이지요.^^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범생이였는데 그게 제인생에 결코 도움요소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제스스로 창의력이 딸려(너무 고정화된 사고만 하니까요) 좌절도 많이했구요.
그러니 조금 여유로운 눈으로 아이들을 보아주세요.
지금도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자라고 있습니다,몸도 마음도...
| [일반][RE] 지난번엔 너무 많은 리플들이 있어서 이번에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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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밤도깨비 등록일 2001-08-29 17:37 조회수 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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