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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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상담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답변이 없어서 ..다시 올립니다..
방학동안 많이 바쁘셨던거 같아요..
현재 우리 아이는 한국나이로 7세이구요..
칠레에 온지 6개월 되어 가구요..
방학기간이 3개월 있었습니다..
3월 다음주 되면 학교를 가는데요...
국제학교입니다..영어 사용하는..
그런데 시간이 낮 12시30분이면 마치다 보니 일찍 집에 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나라이지만
어짜피 스페인어는 한국 돌아가면 잊어버리니 영어에 중점을 두기로 ㅎ했답니다..
쑥쑥에는 아이 어릴적부터 드나들었구요..
영어 또한 많이 듣고,,,,많이 영어로 놀았습니다..
오기전에는 노부영 180권책과 베오영 70권정도..사인어스 스토리북. 오알티. 런투리드. 제이와이 스페셜등..집에 있는 영어책은 다 가지고 왔구요..
전 영어보다도 한글책에 더 중점을 두는 엄마이구요..
칠레로 올때 한글책 6-7000권을 다 들고 왔습니다.
한글책 또한 단계별로 영역별로 꾸준히 보아왔구요. 동생도 함께 책을 무지 좋아합니다..
쑥쑥을 요즘 들어와서 보니..
한글책에 대한 비중도 얘기가 많이 나와...
한글책을 잘 보는 저희 가족으로서는 안심이 되긴 합니다만..
앞으로의 비중도와 방향을 여쭙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마인 저는
사교육에 들이는 돈을 아주 아까워 하는 사람이구요..
어짜든동 좋은 교재 사서 엄마인 제가 복습해주고 공부해 주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의 눈빛을 사랑하고
늘 육아에 고민하고 상담하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임정욱님처럼....
예전에 님을 글을 많이 스크랩하여 책으로 만들어 두기도 했답니다...
지금 현재
칠레에서의 아이 공부는
영어와 한글책에 중점을 두고 있구요.
한글은 4세에 혼자 책으로 떼고 쓰기도 혼자 하고..
물론 책과 환경은 스스로 하게끔 많은 노력은 들였지요...
어쨌든//
현재 영어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일주일에 두 번 하고 있구요..
복습은 집에 있는 그 날 수업한 주제와 관련된 책과 액티비티는 다 해주고 있습니다.
아직 색칠하기. 오리기. 붙이기 . 너무 좋아하는 공주님입니다...
듣기는 현재 아주 오래전 부터 해서 그런지
까이유나 티모시. 바비시리즈 비디오나 디브이디 모두 한 두 번 듣고도 줄줄 외우고 따라합니다..
이 부분을 제가 아는 영어선생님은 많이 칭찬을 하시던데..정말 그렇게 칭찬 받을만 한지요...
최근엔 해리포터 디브이디를 열심히 보고 있던데요. 대체로 하루에 한 번 2-3시간 보더군요..
모든건 아이가 원하는대로...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한글책은 한동안 탈무드와 신화에 빠져있더니. 요즘은 마법의 사간여행이 그렇게 재미있나 봅니다..
모험얘기가 재밌다네요...
그래서..요컨데..
영어는 스트레스 받으면 안하느니만 못하니..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루 한 번 디브이디 보고...노는 동안에는 노부영과 각종 테이프 흘려듣고.
아침 저녁으로는 자기전 디브이디 녹음한 오디오 테잎 듣습니다...
이대로만 하면 되는지.....
집에 오는 원어민 선생님과는 파닉스, 읽기 쓰기에 중점을 둡니다...
2년후면 선생님이 아주 좋은 실력을 가지게 될거라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한글책은 꾸준히 자기 영역을 넓혀 가면서 단계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3-4학년에는 중학영어.. 5-6학년에는 고등영어....이렇게 멀리를 내다보고 가면 되겠습니까..
나중 한국에 돌아가면(아빠 유학중..현재) 2학년이 되는데..
이런 식으로 7세,8세 보내면 되겠습니까..
이런걸 다 하고도 시간이 널널한데.....
읽기를 좀더 천천히 시켜볼까요. 쓰기도....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듣기는 넘쳐나는거 같구요. 현재..
엄마가 줄줄줄이 아니라 같이 공부는 하고 있습니다..
읽기 쓰기 이대로 가도 될는지요..
알파벳을 따로 가르친적이 없어서
이제 가르치니 아주 재밌어 합니다...음가 역시..
문자가 눈에 보이니 신기한가 봅니다...
저는 많이 앞서 가는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영어는 다른가 봅니다..
수학은 해법을 전체 다 사와서 매일 6장씩 꾸준히 풀고 연산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국어는 책으로 그림동화 보면서 애기를 나누고....(어릴때부터 해서인지 어휘는 고급언어를 쓴다네요)
어휘 확장을 위해 사전을 제가 매일 베껴 써서 5단어 정도 아이와 며칠 읽어보고 있습니다...
한글쓰기는 일기를 간간이 자기 쓰고 싶을때 쓰고 있구요...
지금 하는 것들은 모두 하루 해봐야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널널하게 다 하고 놉니다.
더 해야 할것들이 있을까요..
악기도 중시 여기시던데..피아노는 7세에 배우면 좋을까요....
긴 글입니다.
이번엔 답변을 주시길 기대하면서....감사합니다..
임정욱 
임정욱님...저에게도 답변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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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이 강한 분이시네요.
지금 외국에 나가 계시군요.
어릴 때 외국에 나가있으면 부모들이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하시기도 하더군요.
제 주변에도 어릴 때 남편의 포스트.닥.과정과 파견근무로
미국과 케나다에서 아이들 어린 시절을 2,3년 보낸 분들이 많아요.
그때 한국 학습지와 요즘은 미국에도 있지만 한국책도 많이 가지고 나가시더군요.
지금 너무나 잘하고 계시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많이 커서 님의 아이들 시기를 한번 떠올려보았어요.
저는 어릴 때 영어보다는 우리말 책읽기에 더욱 중시했어요.
그당시는 물론 조기영어교육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이었죠.
동네 분위기(대덕 연구단지)가 외국거주자가 많은 동네여서...
영어를 아주 잘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요.
어릴 때 수영을 날마다 3년 정도 시키고,레고 과학실험을 많이 했어요.
지금도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화산폭발 실험도 하던 기억이 나네요.
부엌과학등의 책을 보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이 있어요.
저는 너무 귀찮아서 ....에디슨의 엄마자격이 없지요........ㅠㅠ
그래도 지금도 아이들이 과학을 잘하고 쉽게 받아들이고 좋아해요.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과학영재에 선발되고.논리적인 사고를 합니다.
물론 제가 수학을 학교시절에 싫어해서 수학도 꾸준히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세상의 많은 것을 보여주기위해 여행도 많이 다니고요.
그때 영어를 더 열심히 할껄..하는 후회는 조금도 없어요.
늦게 시작했어도 미국거주했던 아이들보다 더 잘해요.성실하게 했거든요.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지금 계신곳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스페인어도 열심히 하면 좋겟네요.
한국에 오면 유지하기 힘들겠지만 어린 시절에 배운 외국어를 기회가 되어 다시 배우면
아주 쉽게 배우거든요.수능 볼 때 제2 외국어로 선택하면 유리한 언어입니다.
그곳에서도 악기를 배울 수 있다면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악기가 생각보다 잘 배우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제 생각에 영어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아이들이 영어와 악기배운 기간이 비슷한데 악기도 한이 없더군요.
어릴 때는 시간이 많으므로 악기,운동,과학...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세요.
영어는 아이들이 살아가는데,필요한 한가지 요소이고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아이들이 많이 크면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