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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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5학년 딸아이를 둔 엄마가 결국 학원에 보내기로 했다며 한숨을 쉬더군요.
학교 영어 공부는 역시 학원에 가야 식은 죽 먹기가 된다는 겁니다.
언어의 목적과 영어를 배우는 이유 등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결국 영어를 배우는 것은
'소통'에 있으며 7차 교육과정 자체가 언어소통에 있음을 공감했지만
학원 안보내고 꿋꿋하게 버텨온 지난 세월이 이제는 후회되더라며 종종 걸음을 치더군요.
언어소통도 문제요 성적도 문제니 하나만이라도 잡자.. 했답니다.
학원에 가면 성적은 오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언어인 '영어'를 잘하게 될까요?
아무리 책을 읽고 학원에 다녀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고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면
우리 모두가 그러했듯 시간 속에 다~ 까먹어버리고 말게 될까 두렵습니다.
'의사소통'이 된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만 있다면
영어 공부하는 것이 그리 어렵고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얼마전에 재미있는 체험을 하나 했습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에 동갑내기인 이탈리아 여자친구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꼬박 하룻동안 같이 있었는데 몇 시간 후에 보니 디비디비딥.. 등을 가르쳐주며 숨바꼭질에 재미나게
놀더군요. 영어로 의사소통은 하고 있었지만 둘 다 유창한 영어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캐나다에서 온 동갑내기의 남자친구를 똑같이 하룻동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날은 말도 sentence 가 아니라 word by word로 하는 거예요.
곰곰히 생각해 봤지요.
본인은 이탈리아 여자친구가 더 편했답니다.
왜냐고 했더니 영어를 잘 못하더라 합니다. 자기보다~ 못하는 것 같다며 약간의 자신감을 갖는 눈치였습니다.
반면 캐나다 친구는 영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인지 일상적인 속도로 말해대니 괴로웠던 모양입니다.
같이 놀긴 놀았지만 '대화'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국어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히딩크처럼 네델란드 사람들도 핀란드나 덴마크 사람들도 영어를 구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요.
그들은 되는데 왜 우리는 안되는 것일까요?
그 나라들에는 특별한 영어시스템이 있는 것일까요?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영어마을에 가고 학원에 기대지 않고도
아이 스스로 '나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짧은 험을 가질 수만 있다면
즉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만 분명히 깨칠 수 있다면
영어 공부하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도 엄마도 학원에 갈까 말까 더이상 갈등하지 않고요.
꿋꿋하게 '우리집표 영어' 를 고수하는 이 땅의 수많은 부모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갈등의 순간이 올 때마다 '보내 말어..'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이나 외국에 살다온 경험없이 집에서만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 온 초등학교 4-5학년 아이가
외국에 가면 그 곳 아이들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까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나라의 아이들과 만날 수 있다면 자신감은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제 딸아이처럼 말이죠.
같은 EFL환경이므로 부담감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한결맘 
영어 잘하는 비결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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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는 많이 하는데 쓸 기회가 많지 않아서 아닐까요?
우리나라 영어정책 잘 못 되었다 많이 하는데...고등학교까지 공부해도 말 못한다구요.
하지만 이런 배움이 있었기 때문에 회화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는데도요.
많은 사람들이 배우기는 많이 하지만 잘 쓰지는 않죠.
점차 더 많이 쓰니까 더 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는 거구요.
자꾸 말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