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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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을 첨 나았을때 전 이런 엄마가 아니었습니다..흑..
그땐..너무나 교육열이 넘치는 나머지 위씽 테잎이 늘어날 정도로
들려주고 또 들려주고 누워만 있는 어린 아기 앞에서 율동에 맞추어
고래 고래 노래해주고 책도 얼마나 많이 읽어주었던지..울 아가 보기
좋게 각도를 맞추어 주려면 팔이 아플 지경이었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영어랑 우리말 번갈아가며 말해주고..
그땐 집에 인터넷을 할수 있는 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에 인터넷이 깔리고 (돌무렵) ..
휴우~~ 그때부터 서서히 타락의 길(?)로 접어드는...
첨엔 육아 정보같은것 찾는것이 목적이었는데..
지금은 첨에 컴을 켤때면 멜 확인하고 쑥쑥에 들어가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컴을 켜지만 멜 확인후 가는 곳은 해오름..
거기서 온갖 게시판 다 찾아다니며 남들의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읽어야 직성이 풀리고 그거 읽어두 시간이 남은면 시시 껄렁한
인터넷 상점들 돌아다니고 동아리 게시판 찾아다니구..
요샌 거의 중독의 경향이..
그렇다구 우리 딸 방치하며 그런건 아니구요 울 딸 자는 자유
시간에...하지만 문제는 재충족의 시간이 없다는 거죠.
제가 전직이 영어강사 (사설학원) 이긴 하지만 하도 영어공부를
안하다보니 요샌 울 딸래미한테 해주는 말도 마구 헷갈리기 시작..
울 딸은 이제 24개월 지났는데 언어쪽에 소질이 있어서 지금도 영어
잘해요.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영어로 해요 좀 틀린말도 있지만..
요새는 can/ will/ have to/ may 이런것두 구별해서 쓰데요..
근데 문제는 앞으로 ..과연 이 엄마가 우리 딸래미를 어찌
뒷바라지(?)를 해 줄 수 있을지??
지금의 이 생활태도를 버리지 못하면..흑..이상태에서 더 발전하긴
힘들거 같아서요
또 어제는 왕극성 울 남편에게 한소리 들었어요
집에 영어만세 교재가 있는데 넘 쉬워서 큰책 몇권빼고는 애가 그림
보고 다 줄줄 외운다고 했더니 "그럼 그 이후단계를 준비해줘야지!
이대로 안주할꺼면 뭐하러 그 극성을 떨며 태교부터 영어로 했냐구.."
(참고로 오해하실까봐요..영어만세 실제 내용은 똘똘한 영어동화책
몇권 분량밖에 안되는거 아시죠?)
울 남편은 다른 아빠들과는 달리 딸래미 영어교육에 적극 협조하고
있거든요.
남편에 뭐라고 했을땐 솔직히 무지 기분 나빴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한동안 정신 나갔나봐요.
정말 이렇게 안주할꺼면 그 극성을 왜 떨었는지!!
이제 여기서 자아비판을 하고 생활패턴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인터넷패턴을 확~~ 바꾸려구요
멜 확인하고 곧장 쑥쑥으로 직행해서 여기 게시판에 올라와있는 질문
들이랑 답변들 보면서 영어공부좀 하려구요
여기 글 몇만번까지 있던데 역순으로 해나가서 1번까지 따라잡는
날이 과연 올까요?
제가 작심삼일의 경향이 있는 고로 매일 매일 여기 게시판에 상황
보고(?)를 올려도 구박은 안하시려는지..흑..(구박하심 말구요)
쑥쑥맘님들..질문 부지런히 올리시고 답변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이 날라리 엄마 맘잡고 영어 공부좀 해 볼랍니다.
글구..저 공부해야하니까 쑥쑥은 계속 건재해야해요..(호호)
| [일반]날나리 엄마의 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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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빈맘 등록일 2001-08-29 21:24 조회수 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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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날나리 엄마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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