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미리내님이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내님을 뵈는 순간
이 분이 미리내님이겠거니하고 짐작을 했답니다.
글처럼 단정하고 야무진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시간이 있었으면 점심식사라도 하면서 좀 더 아줌마 다운
수다를 떨었으면 좋았을텐데..
벌써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또 한 수다 하는 편이어서요.
저 만나보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
'그 글 쓰신 분 맞아요? '
글로 볼 때는 제가 굉장히 새침떼기 같다는 느낌인가봐요.
전혀 그렇지 않은 데 말이죠.
저는 끝나자 마자 부산으로 갔다가 아이 선물 (공항놀이 세트)
사가지고 집에 와서 옷도 못 벗고 아이와 공항놀이 세트 가지고
놀다가 급기야 화장도 못지우고 그냥 쿨쿨~
했답니다.
스토리 하우스 울산 사장님께서 직접 차로 부산까지 태워다
주셨는 데 가면서 울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울산 엄마들의 교육수준과 교육열이 높다는 것,
울산 지역지역에 대한 설명들
- 현대 자동차 공장이 엄청 크더군요
그리고 통도사 (맞죠? 부산 가다보면 있는 큰 사찰이요.) 에
관한 이야기 등
제가 울산이 처음이라고 했더니, 첫 인상이 좋아야 한다고
어찌나 자상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지,
마치 관광가이드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것 같았답니다.
울산이 공업 도시라고 생각했는 데 주위의 산들, 바다
주변경치가 아름답다라구요,
그리고 갈 곳도 많구요.
미리내님, 정말 반가왔어요.
언제 기회가 되면 여행으로 울산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그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홍기영님, 잘 돌아가셨나요?
> 오늘은 비가 오네요.
> 어제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었다 싶어요.
>
> 어제의 강연는 부담없고 즐거워서 참 좋았습니다.
> 아무래도 홍기영님이 직접 윤재를 키우는 예를 들어주시니
> 이론적인 말만 듣는 것 보다 실감도 나고
> 홍기영님도 역시 아이엄마라는 생각에서 동지 의식도 느껴지구요
> 또 무엇보다 누구 아이든지 아이 이야기를 하면
> 서로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 되잖아요.
> 그게 우리 엄마들이잖아요....
> 그래서인지 어제는 마음껏 웃으며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 아주 좋았답니다.
>
> 그러면서도 도움되는 말이 많더군요.
> 노래-챈트-대화의 순으로 아이에게 접근하라는 노하우를 전수 받고
> 어제 활용을 해봤는데 우리 아이들의 반응이 좋던데요.
> 그리고 특히 공감했던건 교구 만드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씀...
> 5분은 좀 너무 한 것 같고...저희 집은 어수선해서 풀 찾고 가위 찾는데만 5분은 걸리거든요.
> 하여간 교구 만든데 너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는 게 좋다는 말씀에
> 맞아!! 내 생각이 바로 그거였어!!!
> (그동안은 제가 게을러서...라고 자기 학대를 했었거든요)
> 하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는데 저의 그 공감하는 모습을 보셨는지요.ㅋㅋㅋ
> 그리고 강연 도중에 하품을 2번 한 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 (못 보셨으면 다행이고....순전히 개인적인 문제 였습니다.)
>
> 어제는 모처럼 저희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오후 수업이 없었기 때문에
> 점심 대접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 부산 강연이 잡혀 있는 줄 몰랐군요.
> 차 한잔 할 여유도 없어서 서운했어요.
>
> 영어도 영어지만 홍기영님의 생각 깊은 마음이 언제나
> 존경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 막상 얼굴 마주보니 너무 평범하신 모습이라
> 제가 그런 말을 하면 어색해 하실 것 같아
> 이제야 글로 표현합니다.
>
> 만나뵈서 반가웠구요
> 앞으로 뵐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 (기영님이 좋은 책을 또 쓰시면 기회가 자꾸 만들어지겠죠?)
> 언제나 예쁜 눈과 야무진 님의 모습 기억할께요.
> 안녕~~~.
| [일반][RE] 미리내님 반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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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기영 등록일 2001-08-31 04:33 조회수 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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