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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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칼럼을 올립니다.^^ 제 지난 칼럼은 http://www.suksuk.co.kr/momboard/list.php?table=BGX_002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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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에 첫 출간된 Dr.Seuss의 The Cat in the Hat이 올해로 출간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Dr. Seuss의 작품을 읽기 때문에 그와 그의 작품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마디로 Dr. Seuss는 미국의 국민 작가이며, The Cat in the Hat은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이지요.
영어 특유의 운율과 리듬을 살린 Dr. Seuss의 작품은 미국 사람들에겐 너무 재미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즐겁게 같이 읽는 책이지요. 하지만 미국 사람들이 지금껏 이 책을 사랑하는 더 큰 이유는 그의 수많은 작품들이 미국의 어린이들 모국어 교육에 지대한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1954년 Life지는 미국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글을 읽지 못하는데 지겨운 교과서를 그 원인으로 지적했지요. 그 기사를 읽은 Random House출판사 사장이 Dr. Seuss에게 초등학생용 400단어 목록을 보여 주면서 그 중 250단어로 책을 써 달라는 요청을 했지요. (그 출판사 사장은 미국 초등학교 1학년이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단어가 250개 정도라고 생각했대요.^^) 그리고 9개월 후에 Dr.Seuss는 236개의 단어만 사용하여 The Cat in the Hat을 완성했고, 1957년에 출간이 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이래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50년동안 계속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습니다. 1960년에 발표한 Green Eggs and Ham의 경우는 단 50개의 단어만 사용하여 또 다시 미국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요.
미국 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는 1998년부터 Dr.Seuss의 생일인 3월 2일을 전후한 평일을 Read Across America Day로 정하여 행사를 합니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는 부모가 일일 교사가 되거나 유명 인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Dr. Seuss의 The Cat in the Hat을 읽어주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전통이 된 것이죠.
제 아이 학교에서는 The Cat in the Hat 읽기 행사 대신에 Read-a-thon(책읽기 마라톤) 행사를 이달말까지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나눠 준 Pledge Sheet(서약서)에 책을 몇 분씩 읽었다는 기록을 남깁니다. (아래 서약서는 부모 참고용이고 다른 곳에 기록을 해도 됩니다.) 
그리고 책을 50분씩 읽을 때마다 별도로 나눠 준 The Cat in the Hat 모자 그림 50개 중 하나를 잘라 선생님께 제출을 하는 거예요. 그럼 선생님은 그 모자를 아이별로 모아서 4월 초에 어느 누가 책을 얼마나 읽었나, 모자를 몇 개나 모았나 공개를 하는거죠. 자그만한 선물이 따라올지도 모르구요. 모자 50개 x 50분하면 총 2500분, 적어도 아이들은 42시간 정도를 꼬박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The Cat in the Hat 홈페이지도 출간 5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아래 링크한 페이지에는 The Cat in the Hat에 사용된 236자 목록, 'A Classic in 236 Words'가 있으니 출력하셔서 활용하세요. 
http://www.seussville.com/CITH_50th/pdfs/tr_allactivities.pdf
환.희맘 
'The Cat in the Hat' 출간 50주년을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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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