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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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리내입니다.
마침 어제 밤에 1차 책꽂이 정리를 했어요.
요 며칠동안 또 책들을 바리바리 사 들여서....
요즘 사 모으는(?) 책들은 주로 (변함없이) 아이의 영어책과
저 자신의 영어 공부를 위한 책들이 전부 입니다.
(참, 며칠전에 갑자기 아이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생겨서 2권 산 게 있긴 하군요)
저희 집엔 아예 거실 한 면이 책장으로 되어 있는데
남편과 저의 전공책들(주로 원서만....멋있으니까)로 가득 했었죠.
아이의 책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 뭉탱이씩 전공책들이 뽑혀져 실려 나가고
그 자리를 아이들의 동화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밤에도 원서 한 뭉탱이 뽑아 냈답니다.
원서들로 장식되어 있던 멋진(?) 책꽂이가 아이의 동화책으로 채워지니
알록달록 이루말할 수 없이 복잡해보여 그렇지 않아도 어수선한 집안이 더욱 가관입니다.
저도 페이퍼북들이 안보이니까 아이가 잘 찾지 않는 것 같아서
계단식 책꽂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봤는데 꽤 비싸더군요.
그리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게 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벽면이 많이 필요할 테니까요.
저희집엔 그만한 공간도 없어요.
저희 학교에 보면 여러 대학교에서 홍보용으로 나오는 얇은 책자들을
학생들이 볼 수 있게 아크릴로 책꽂이를 짜서 벽에 걸어 놓았던데요.
제 생각엔 그게 오히려 더 괜찮을 것 같아요.
모양은 유치원 교구용과 비슷한데 부피가 더 작아지고
내가 필요한 사이즈에 맞게 짤 수 있으니까....
근데 그것도 이리 저리 계산만 맞춰보다 포기했답니다.
이젠 아예 정리하기를 포기하고 삽니다.
하루가 시작되면 둘째 녀석이 책꽂이로 가서 한 칸에 있는 책들을 와르르 쏟아 놓죠.
그리고 그 사이에 올라 앉아 이 책 저 책 뒤적이며 하루를 보내고 자기전에 우르르 꽂아둡니다.
어떤 날은 그대로 자 버릴 때도 있는데
처음엔 시어머니께서 아침에 일어 나셔서 도둑 든 줄 알고 놀래기도 하셨답니다.
제가 말하는 책꽂이 정리란 ,,, 진정한 정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눈높이에 따라 어느 칸에 어떤 종류를 넣어두어야
아이가 우르르 꺼내기가 좋을까...하는 정도입니다.
그저 이칸에 있던거 저 칸으로 옮기는 수준일 뿐이지요.
전 그냥 이러고 살려구요.
큰 아이의 경우엔 알아서 찾아 읽기도 하더라구요.
대신에 제가 가진 모든 책의 목록을 적어 벽에 걸어 놓았습니다.
무슨 책이 있는지도 기억안나서 활용도 못할까봐....
어떤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싶을땐
아이와 함께 목록을 보며 " 강에 사는 생물들이 많이 나오는 책이 뭐였지?" 하면
아이가 "My River 잖아요." (아이들이 어떨 땐 기억력이 더 비상하다는 거 다들 경험하시죠?)
하며 목록을 살피고 그 때부터 누가 그 책을 먼저 찾아내나 시합을 하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 페이퍼북 전용 책꽂이를 따로 구입 안한게 전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전혀 영양가 없는 답변이지요?
그냥 마침 어제밤에 한바탕했기에 참견하는 거예요.
요지는...정리 안하고 살면 안돼나요? ...였습니다. ㅋㅋㅋ
혹시 구입해서 사용해보시고 좋다고 생각되시면 꼭 알려주세요.
chrstn님의 글입니다.
> 많지는 않지만 점점 늘어나는 아이 책을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어떻게 정리할 지 몰라서요.
>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는지요?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 있으면 좋겠네요.
>
> 최근 은행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잡지 꽂이형 책장에 관심이 생기는데 이런 책장을 집에서 써보신 분 혹시 있나요?
> 페이퍼백 같은 책들은 책꽂이에 꽂아두면 제목이 잘 안보이니까 책 고르는데 불편함이 있잖아요.
>
> 그런데 이런 건 어디서 구하지요?
>
| [일반][RE]어제 책꽂이 정리 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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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1-08-31 10:46 조회수 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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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읽을때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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