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전 모든 교육 과정을 통틀어서 가장 힘든 일을 하고 계시지만.
거기에 합당한 대우는 못받고 계시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사실 하지 않았어요,
그저 자신이 살아온 만큼. 아는 만큼 받아들인다고
입시생 가리치는 선생님이 가장 힘든줄 알았지요.
그런데. 제가 아이을 낳고. 함께 생활해 보니
이젠 확실히 알겠어요.
엄마나 부모가 제대로 체득시켜 주지 못한 예절 교육.
올바른 습관. 사회 생활 등등...을 모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이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제 아이는 현재 5살입니다.
작년 겨울 적당한 유치원을 못찾아서 보내지 못했는데.
올 여름에 마음에 드는 교육 이념을 가진 유치원을 발견해서
겨울에 입학 원서를 낼 예정이랍니다.
전 현직 어린이 집 교사로 계신 아마조나님의 글을 읽으니
든든함과 희망이 솟구칩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엄마들에게 힘을 주시는지 아십니까?
우리 엄마들도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그냥 아이를 선생님께 맡기고. 다 알아서 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을 신뢰하는 것과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나중에 "이럴 줄은 몰랐다. 어떻게 된 일이냐.."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 선생님과 자녀에 대한 무관심에 가까운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조나님의 글을 읽고. 이런 저런 생각에 다시 글을 써봤습니다.
힘을 주시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조나님의 글입니다.
> 저는 현직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 어머님들의 글을 읽고
> "과연 이런 어머님들이 있기는 있구나"
>
> "영어는 엄마랑 집에서 책 읽고, 노래하고,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접해주고,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서는 다양한 우리 동요, 동시, 동화를 즐기고,
> 집에서 다 접해 줄 수 없었던 미술 등 창작활동도 경험하고,
>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
>
> 라는 기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
> 네, 맞습니다.
> 각기 자신들의 원에서는 이러이러한 특별활동을 합니다라고
> 무언가 많이 가르친다는 양 과대광고를 하지요
>
> 그런데 그 뒤에는 항상 금전적인 문제가 따르게 되는데...
> 어머님들 역시 생각하시는데로가 맞습니다.
>
> 절대로 기관에서는 손해보는 일을 사서 하지는 않지요.
> 다만 주위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전혀 무시해서는 또한 안됩니다.
>
> 그런데 그 요구라는 것이
> 유아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물론 전혀는 아니겠지만)
> 울 기관에서는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
> 막막하기만 할 뿐입니다.
>
> 전 현직 교사로서
> 무엇보다도 어머님들의 아이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 그 누구보다도 떠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 교사가 사랑과 따뜻함으로 가르친들
> 아이에게 정서적인 교육까지는 불가능합니다.
>
> 요즘 맞벌이다 해서 많은 어머님들의 가정외 생활이 잦아졌지만
> 울 아이들은 역시 어머님들의 따뜻하고 포근한 가슴을
> 절실히 필요로 한답니다.
>
> 한 분께서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테잎을 들으면서
> 가정에서 영어교육을 시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
> 이 홈피의 쥔장님께서 그 본이 아니겠습니까?
> 어머님들께서 하실 일을 기관이나 단체에 떠 맡긴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 이럴때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마
> 더 잘 아실터....
>
> 여하튼 울 현직 교사들도 울음으로 하루를 보낼때가 많습니다.
>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
> 현장에서 최대한으로 열심히 하는 교사들을 격려해 주세요..
> 또한 퇴근하시고 피곤한 몸을 이끌며 아이에게 다가가는 엄마의
> 사랑의 눈길을 아이들은 잘 이해할 것입니다.
>
> 긴 글 올렸습니다.
| [일반][RE] 어린 아이들을 가리치시는 선생님과 믿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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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1-08-31 22:43 조회수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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