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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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ry님의 글을 읽고. 저 많이 공감했습니다.
한때 영어만 좀 해도. 몇개월만 외국에 갔다 와도
먹히는 시대가 있었지요.
그후 많은 유학생들이 다시 국내로 영입이 되면서
영어를 잘해야 뜬다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국외에서 좋은 학벌과 학위를 따고
한국에 들어와도 . 과거에 얻을 수 있었던 종류의 직업 구하기는
점점 많이 힘들어 지고 있지요.
그래서. 풀린 현실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서
열심히 학위를 따가지고 온 사람들이 학원가로 풀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현재 이런 사람들이 많기에. 학생들을 유치할려는 경쟁이 경쟁을
넘어선 지경에 까지 이른 경우가 있는데.
바로 herry맘님께서 지적해 주신 "학생 빼내기"입니다.
어떤 학원은 다른 학원에 있는 강사에게 학생들을 데려올 것을
조건으로 월급을 인상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현상을 "개탄할 일이다. 어찌 그럴수가!!" 라고만
몰아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든 일의 근원은 "생계"에서 비롯된 일인데.
어느 적정선을 지키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대부분의 강사들은 학생들을 빼내는 선생님으로 전락이 되는것을 꺼리고 두려워합니다.
마지막 마지노선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의미지요.
이런 현상이 소위 엘리트 학벌 집단이라고 불리어지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사회 변화"때문입니다.
이젠 영어만 가지고 살아갈수 없습니다.
현재 영어만 잘하면 대학을 갈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것은
어줍잖은 교육 정책이 빚어낸 우수운 현실입니다.
조만간에 이 웃긴 정책도 없어질 것입니다.
영어가 주인, 모든것인냥 하는 세상에 변화가 올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사회는
어학으로 치면 영어는 한국어와 같은 제 1국어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
다른 외국어를 습득해야만 살아남는 세상이 될것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돌풍을 겪어나가면서
인성교육이 점점 뒤로 밀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 이 혼탁한 사회에서 (저는 정치면 뉴스만 보면
거의 돌것 같습니다. ) 그나마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엄마가 되야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서로 흔들릴때. 힘을 주고. 현실을 파악하는 눈을 갖고
그 현실에 무작정 휘말려 가지 않을 안목과 저력을 기르고
서로 북돋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간을 갖기 위해 herry맘님처럼 묵묵히 이 공간을 지켜보면서
함께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herry맘님덕에 오랜만에 이런 글 써봅니다.
더 격렬하게 나오려는데 적정선 지키느라 힘들었네요. ^^
너무 지켜만 보시지 마시고.
좋은 의견이나 즐거운 일. 슬픈 일이 있을때 같이 나누도록 해요.
참. herry맘님의 자녀분들이 초등학생이니
herry맘님께 많은 경험과 노하우와 선배맘으로써
해주고 싶으신 말이 많다고 생각해요.
부탁드립니다. ^^
herry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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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쑥쑥을 알고 들어온것은 초창기에 잡지에서 보고 큰애가 일곱살이라 ,아이친구가 영어 유치원에 다니면서 슬슬 영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방법을 모색중에 있을때였죠.직장다니느라 자주 글올리고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훑고 생활에 적용해보곤햇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 그누구보다도 확신이서고 같은시기에 영어 유치원다닌 또래보다 흥미있게 받아들이고
> 아무데서나 알고 있는것들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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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엄마가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일수 잇겟지만 분명한것은 공부처럼 여기지 않고 궁금해하는것이 많고 원어비됴를 --안들리고 이해 못하더라도 거부없이 -- 보며 스스로 유추,터득하려는 자세에서 저으기 안심하고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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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edukid님의 글과 요즘 쑥쑥의 어려움등 ,예전과 다른 글들을보며 제가 알고 있는 선배와 영어학원강사들인 동문들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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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영어교사엿던 이분은 남편과 이년전에 영어유치원겸 학원을 차렷는데,일반유치원보다 두배이상으로 창업비용이 들엇는데 대부분의 돈이 원어민강사의 월급뿐아니라 거주할 집과 집기까지 구비하여 모셔온다는군요.그래도 몇달안되어 그만두고 다시또 수소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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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이든 필리핀계혼혈이든 --인종이 문제가 아니고 교육받은 수준이 다르다고 함---급하니까 채용하고 몇달지나 같은상황반복.. 그러니 강사라고 성의있게 준비해오길하나 예절있게 행동하나--아이들얘기로는 껌도씹고 ,.침도 아무데나 뱉고..한다는데
> 일년지나 학부형들의 불만에 원생들 빠져나가면 광고비 잔뜩들여
> 과대광고 비슷하게 회원끌어모을려보면.교사시절에 느끼지 못한 ,아이들머리수가 돈으로 보이더라고 자책하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입이 넉넉한것도 아니고--생활비도 거의 안나올 지경이라함--
> 후회 많이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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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강남의 영어유치원이라면 최고급 시설에 수준잇는 강사들로
> 차별화된 영어 교육이 이뤄질지 모르겠으나 일반유치원에서 다루는
> 인성, 고유의 풍습 ,예절,미술,음악등등 다양한 경험까지도 --사실 살아가면서 영어보다 중요한것들--얼마나 제대로 다룰지 의문입니다.
> 아니 일반유치원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더걱정이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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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인문대를 나왔고 동기중에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 몇명있었죠.
> 인류대 대학원에, 유학까지 같다온 동문들,지금은 꽤그럴듯한 직장에서 폼내며 지낼줄알앗는데 유명학원강사로 잇다가
> 원장과 갈등이 있어 자기반 아이들 빼다가 과외하고 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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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적인 차별을 말씀드리고자함 이아니고 단순히 영어하나 잘한다는이유로 도덕성 상실해가며 자기반 아이들 끌어다가 독해,문법,회화
> 가르치면서 월수 천이라고 으시대는 것을보고 부러워하는 동기도 잇겠지만 저와 친한 몇몇 친구들은 씁쓸하더군요.문제는 그런 동기들이 한둘이 아니라는데 잇지요. 오랫만에 동문들 만나면 뉴스가 누구가 누구네 학원에서 몇몇 빼가 학원이 존폐위기에 있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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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피하고 제 주변에 대해 누설한것같은 기분이지만 아마 인문계출신들의 학원 관련자분들은 이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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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영어학원광고지에 쓰인대로 영어하나 잘해 대학갈수 있는세상인지 모르겠으나 ,아니 그것으로 직업까지도 쉽게 얻고 승진도 여유롭게 할수있을진 몰라도 영어하나 잘하는것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살수 있을거라 생각안합니다.그런것 바라고 지금 여기에 와서 문장외고 정보얻어가는 맘들은 안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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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큰아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이곳을 매일 찾는이유가 여기 있습니다.초심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아이들 이끌어가는 쑥쑥맘들이 있기에 ,그리고 정의감--제가 보게에--으로 운영하시는 히플러님과
> 여러 스타급 필진들때문에 떠날날 기약없이오늘도 바쁜와중에 찾아와k두서없는 저만의 이야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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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저처럼 자주 글올리진 못하더라도 많이 공감하시고 감사하며 조용히 그러나 필요할땐 과감히 수면위로 올라와 많은 힘이 돼주실 맘들이 많으리라 보며 어떤일이 있어도 쑥쑥은 끝까지
> 건재하리라 믿습니다.
| [일반][RE] 이제 상황은 변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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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나이스 등록일 2001-08-31 18:28 조회수 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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