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시린, 설빔 2007-02-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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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자꾸만 저 어릴 적 설을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북적대던 큰 집..
전이며 산적이며 그득했던 광주리들..
곰솥에 펄펄 끓던 떡국..
어른들의 얼큰한 술상..
아이들만 모여서 했던 부루마블..
갑자기 기름진 것을 먹어서 들락거렸던 화장실..
그런데 지금은...
몇해 전에 하늘로 가신 어머님의 빈자리는 그대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자리잡아
시간이 갈수록 가슴이 많이 춥습니다..
 
오래전에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정말 가슴이 어찌나 설레던지요..
이번에 남자 아이 이야기도 나왔네요..
드디어 얼마전에 수업을 했더랬어요..
숙제로는 책을 읽고 그 순서에 맞추어 한복을 입어보게 했고
수업 중에는 한복 구성물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알맞은 명칭을 스티커로 붙이는 일을 했어요..
세배을 할 때 뭐라 인사를 할지 생각해보고(선생님한테 세배한다는 설정..^^)
저는 세뱃돈을 주면서 함께 가는 '덕담'을 선물했어요..
그리고 싶은 장면을 택해 똑같이 그려보기 활동도 했구요..이때 명칭를 다시 되집어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은송이에게 읽어주니..
날이면 날마다 배씨댕기, 털배자 이야기로 아주 저를 힘들게 하네요^^;;
참...꽃신도 사달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검색해 보니
배씨댕기 만든 선생님 수업이 있어 반갑네요^^
 
우리 아이들은 설날을 어떻게 추억할까요?
우리는 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그 속에는 분명 사람, 가족이 있어야 함은 분명하지요..
삼순이는 추억은 힘이 없다고 말했지만..
우리에게 추억은 살아가면서 비타민 역할은 톡톡히 합니다..
 
이번 설에는 외로운 아버님을 어떻게 즐겁게 해드릴까....궁리 좀 해봐야겠어요..
 
 
 
 
 
 

작년 추석 어머님 산소에 갔다가 찍은 은송이 사진입니다..

저 조바위 아래로 배씨댕기 묶어주면 예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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