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플러님, 안녕하세요. 스토리하우스에서 연락이 왔더랬습니다. 31일 오전 10시30분에 강연회있다구요. 아이쿠, 그 때는 안되는데.. 저는 직장맘인데 그 시간은 피할 수 없는 일정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오후 3시로 시간을 옮겼다는군요. 랄라라~ 정말 빵빠레를 울렸습니다. 오후에는 일정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간을 내보리라 하고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결과는요? 10분 정도 늦었지만 참석했지요. 공구했던 책도 가지고 가서 열심히 받아적고 싸인까지 받으려고 작정을 했건만 시간이 너무 오바되는 바람에 질의응답시간에 나와야 했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특강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플러님의 멋진 모습, 멋진 억양과 발음에 정말 감탄을 했고, 강의 내용에도 감동을 했습니다.
저는 직딩이라서 아이와 함께 하루의 전체를 사용할 수 없는 관계로 7개월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읽어주었던 영어동화책 읽기와 영어대화를 조금은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와 바이바이하고 집에 오면 오는 순간부터 저는 거의 아들과 영어로만 대화를 했습니다. 물론 되는 말들만 골라서.. ^*^ 집에서도 한글동화책은 저만치.. 영어동화책만 끼고 살았죠. 그렇게 약 5-6개월 정도 하다가 아무래도 아이가 말이 너무 느린 것 같아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가 결론은 우리말부터 틔우자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 후 한글과 영어동화책의 비율을 8:2정도로 했습니다. 지금은 23개월에 접어들었는데 남자아이치고 한글은 아, 빠른 것 같다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다만, 영어가 거의 잊혀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게 너무 섭섭했었는데 히플러님의 이번 강연이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즉, 영어대화법중에서 한 쪽 부모는 영어만, 혹은 한글만 하면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방법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가장 핵심적인 사항,,, 즉 한글과 영어를 썩어 쓰지 않는다면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한 문장씩 얘기해주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라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무~식하죠? 암튼, 히플러님의 특강을 통해서 저의 오랜 숙제에서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기뻤습니다. 영문과 출신이라지만 기름을 안 쳐서 이제는 너무 녹슬어 버린 영어지만 아이와 많이 연습하고 기름칠을 해서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한글로 그리고 영어로 아들과 재미나게 말을 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조금씩 해보니 머리가 굵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성규가 아직 영어로 말하는 거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놓아버린 시간들을 얼마만큼이나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느긋한 마음 가지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전주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끝.
이은경님의 글입니다.
> 히플러님이 전주에 오신다기에 한달내내 설레이었습니다.애가 둘인 아줌마가 누구를 만난다고 가슴 설레이다면 믿어지나요? 그러나 아뭏든 제 가슴은 콩당콩당.....
> 히플러님이 오신다고 마냥 좋은것은 아니었습니다.두달된 간난이를 맡길데를 찾느라고 고민의 나날이었으니까요.드디어 히플러님 오시는날 새벽(남편 출근하기전)에 겨우 화장실 출입만 하시는 늙고 아프신 친정 어머니를 모셔왔습니다.아이를 안고 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다른 분들도 저처럼 학수고대하고 오셨을텐데 혹시나 그분들 강의까지 망칠가봐.......
> 히플러님의 책도 다봤지만 역시 한번 직접 뵈니까 아기 영어로 답답하던 가슴이 많이 풀린듯하네요
> 예를들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이,억양이,발음이,목소리가 뽕 가더군요.저도 이제 발음도 신경쓰고,제미있게 읽는 연습도 만^ㅎ 이 해서 우리 두 아들 뽕 가게 하렵니다.
> 그리고 MT 저도 가고 싶은데 지금은 아이가 너무 어립니다.17개월, 2개월 이거든요. MT중단하지마시고 계속 해 주세요.2.3년 후 두아들 보디가드 삼아 쑥쑥 나들이 가렵니다.
> 히플러님 먼 전주까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년생 두 아이에,친정엄마밥까지 하느라 고맙다는 인사가 늦었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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