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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너무 힘드네요.

글쓴이 한수정

등록일 2001-09-05 08:47

조회수 1,155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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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4살이구요.
전 27개월쯤 부터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했어요. 생활영어에, 영어 동화책에, 비디오....
아이가 너무 잘 따라해 주더니 36개월 조금 넘었을 땐가, 갑자기 영어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거예요. 영어책은 절대 스스로 읽어달라는 법이 없고, 제가 읽어줘도 딴청을 하고, 특히나 한글책 읽을때 영어를 섞어서 읽어주면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때 저도 고민 무지 많이 했지요. 이걸 어떻게 하나...
다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고..
그래서 전 이렇게 했습니다. 일단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서 영어책 읽어주는 시간을 대폭 줄였지요. 또 읽어줄때도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다 읽어주지 않고, 간단히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하는 식으로 했어요.
물론 생활 영어에도 신중을 기했어요. 아이가 싫어하는 것 같으면 하지 않고,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할때 양념으로 조금씩 써 주었지요. 참, 새로운 책을 사다 읽어주면 조금 관심을 가지더군요.
재미있는 비디오도 보여주었구요.
이렇게 한 두세달? 정도 지나니까 지금(41개월)은 많이 좋아졌어요. 혼자 영어로 중얼 중얼 거리기도 하고, 영어책을 읽어주어도 집중을 잘 하더군요.
다 그럴때가 한번씩은 찾아오는 것 같아요. 히플러님 첫째 재윤이도 그런때가 있었대요. 그러니까 너무 조바심 내시지 마시구요. 아이의 눈치를 잘 살펴서 아이가 거부감 느끼지 않는 한에서 꾸준히 해주세요. 영어가 공부가 아닌 생활의 일부라는걸 느낄 수 있게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경험을 써본거예요.



> 쑥쑥에 들어와 많은 글들을 읽고 나면,도움도 도움이지만, 너무나도 똑똑한 맘들로 가득찬 보물창고 같아 맘이 너무 좋고 내심 부럽기도 하고 좋아요.
> 많은 맘들에게 제 고민을 도움도 받고 싶어요.
> 저는 4살된 남자아이가 있어요.
> 영어는 9개월전에 히플러님의 책을 사서 눈에 보이는데는 모두 붙여놓고 상황만 맞으면 영어로 얘기를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 또,그때부터 쑥쑥에서 공동구매하는 책들을 사서 읽어주었어요.
> 몇달간은 바위에 대고 말하는 느낌이었는데 5개월전 부터는 영어로 얘기를하면 문장으로는 답을 못하지만 "Yes"or"no"로 대답을 하긴해요.
> 그런데 두달전부터는 영어책은 혼자서 그림만 보려고하고 읽어주는걸 너무 싫어하고 재미없어하네요.
> 혼자서 영어책을보면서 제가 읽어준 부분이나 오디오에서 들었던 부분을 혼자 중얼중얼 하면서 웃곤해요.그러다 제가 읽어주려고 하면
> 딴청을 부려요.
> 그래서 두달전 부터는 영어책은 읽어 달라고 하기전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 그러다보니, 집에서 얘기하던 생활영어도 소홀해져서 식사때와 자고 일어났을때만 하고 있어요.
> 그래서 아이가 이렇게 할경우 영어를 그만둬야하는지, 아님 조금더 기다려야 하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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