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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통마 화이팅!!!(냉무)

글쓴이 대구댁

등록일 2001-09-05 13:30

조회수 1,045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26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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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엄마님의 글입니다.

> 제가 영어가 짧다는 것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겁니다.
> 기껏 아이에게 안되는 발음으로 영어그림책 읽어주고
> 중학교1학년(예전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수준의 생활영어를
> 아주 조금씩 해줍니다.
> 예를 들어 "This is an apple." 수준으로...
> 그래서 저의 아이도 영어의 바다를 헤엄친지는 좀 되었지만
> 헤엄을 칠줄은 모르고 겨우 물속에서 겁을 내지 않을 정도이죠.
> 그것도 아주 좋은 발전입니다만.
>
> 어제 길을 가다 저의 아이가 길거리에 있는 과일들을 보고
> "What are those?"하더군요.
> 좀 놀랐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을 해주었어요.
> 평소에 "What's this?"나 "It's an apple."같은
> (이게 저의 아이가 하는 영어의 거의 입니다.^^)
> 단수형의 문장은 말해 왔는데 이제는 복수형도 아주 정확하게
> 사용을 하더군요.
>
> 어떻게 복수와 단수를 잘 구별할까요?
>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반복이었습니다.
> 제가 어떠한 문법적 설명을 해주지 않았지만
> 언제나 한개의 물건을 볼 때 얘기해 주는 말과
> 여러개의 물건을 얘기하는 말이 다르다는 것을
> 알아 차린 거죠.
>
> 아이가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계단식으로 발달한다는
> 말을 들었습니다.
> 아이가 말을 받아들이는 동안은 아무런 발전의 표시가
> 없었습니다.
> 그러다 어느날 그동안 자기가 받아들여 논 것들을
> 한꺼번에 풀어 놓습니다.
> 그 보따리를 푸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은 정말 지루하고
> 힘든 시기입니다.
> 그 시기를 잘 인내하고 기다린다면 언젠가 아이는
> 보석같은 보따리를 푸는 날이 올 겁니다.
>
> 영어는 우리말과 똑같은 언어입니다.
> 꾸준히 영어의 바다를 헤엄치다보면 스스로 헤엄치는
> 법을 터득하기도하고 온몸이 바다물로 젖을 때가 오겠죠.
> 아이를 믿고 기다릴 줄 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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