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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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nme님의 글입니다.
>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거의 한달을 쑥쑥에서 헤엄치고, 탐험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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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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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지금껏 (7세, 6세) 엄마의 한국말밖에 못 듣던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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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간단한 몇마디, 복잡한건 제 실력이 안되기도 하지만,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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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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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뜩이나 말하는 저도 닭살돋고 쑥스러운데... 울 아이들 엄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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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언어에 둘이 얼굴을 쳐다보고 키득키득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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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구 쑥스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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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쑥에서 도움을 받아 구입한 영어동화책을 읽어 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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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나게 재미있게 읽어주라고들 하셨는데~
>
> 영 어색하고, 무관심한척 하면서 귀를 기울이는듯한 남편에게도
>
> 민망해서리 대충 읽어주고 테입에 나머지 부분을 맡겼습니다.
>
> 물론 핑계는 댔지요~ 아무래도 본토 발음을 들어야~~~
>
> 이렇게 첫 발을 내딛었는데...
>
> 언제쯤에야 쑥쑥맘님들 발꿈치라도 따라갈지 모르겠습니다.
>
> 아~참! 아이들 잠들기전 영어 비디오를 보여 줬는데
>
> 거 효과 굉장하더군요. 그전에 우리말로 된(비디오 샵에서 빌려온)
>
> 만화 틀어줄때는 끝까지 다 보느라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버티더니
>
> 화면에서 생소한 영어가 나오니... 틀어준지 10분도 안되어 쿨쿨
>
>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에구~~
>
>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천천히 해 나갈랍니다.
>
> 울 아이들 나이가 많은듯 하긴 하지만 뭐~ 6-7살에 이민간 아이들..
>
> 한국어와 영어를 이미 뇌의 각각 다른부분에서 지각하는
>
> 나이이기 때문에(제 기억이 틀리길 빕니다. 아니라면 제발 누군가
>
> 더 나이 많을때부터라고 정정해 주세요 흑흑)
>
> 출생직후나 더 어렸을때부터 두개 이상의 언어를 들으며
>
> 자란 아이들과는
>
> 근본적으로 언어를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다큐멘터리를
>
> 텔레비젼에서 본적도 있지만(그때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왜.왜.왜.
>
> 영어를 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뇌 실험만 신기하다고
>
> 넋놓고 현대 과학기술을 예찬하며 쳐다만봤는지 ㅠ.ㅠ)......
>
> 그래도 더 컸을때 접하는 것보다 최소한 발음이라도 좋아지겠거니...
>
> 하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 봅니당.
>
> 아님 저처럼 영어 하는것을 이렇게나 쑥쓰러워 하진 않는
>
> 좀 더 익숙한 아이들이라도 되겠죠.
>
> 여러 님들~~~ 저처럼 완전 초보(워낙 뭘몰라 게시판에 글조차
>
> 못올리지만 관심은 많아 시간날때마다 기웃거리는)도 많다는
>
> 사실 깜박 잊지 마시고요... 이미 님들에겐 너무도 익숙해서 거론
>
> 되지도 않는 이야기가 제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도 있으니...
>
> 왕초보를 위한 조언, 충고 많이 많이 해주세요~
>
> 궁금한거 있음 얼굴에 철판깔고 많이 여쭤볼테니 흉보지 마시구요~~
>
> 하여튼 화이링 입니다~~~
thounme님 글 보고 너무나 공감하는 바가 많아 몇 자 적습니다.
쑥쑥은 알게 된지는 한 6개월 정도 되지만 노력이 못따라 가는 엄마입니다. 여기들어와서 많은 정보도 얻어가지만 사실 자괴감이 들때가 더 많습니다.
큰애가 7살인데 6살부터 영어나라를 시작하면서 처음 영어라는 것을 접해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인터넷이라는 것이 이렇게 활성화되지 않아서 아이를 키우는 정보가 전 거의 전무했거든요.(결혼을 일찍 하고 직장생활을 하느라 주위에서 듣는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냥 우리말을 먼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영어는 늦게 시작했는데, 지금 둘째를 보고 있으면 내 발등을 찍고 싶습니다.
맨 처음 큰애 보여주려고 사온 텔레토비 영어판 비디오를 왜 둘째(29개월)만 잘 보는지를 이제야 알았거든요.
그래서 전 큰애만 보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유치원을 다녀와서 오후에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일단 거리상으로 멀다보니 힘들어하고, 일주일에 2-3일 한두시간,잠자리에서의 영어동화책 정도의 영어자극가지고는 영 늘지가 않는 것 같고...
여기 들어오시는 엄마들은 태교부터 영어를 접해주는데 말이죠.
애가 일단 유치원에 다니고 취학준비반이라는 것은 엄마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영어에 24시간 노출이 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회화위주가 아닌 학습위주의 학원에 상담을 하러 갔었습니다. 씁슬한 기분만 들었죠...
능력있는 엄마들은 "엄마가 해주는 것이 최고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저처럼 한 템포 느린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큰애를 어떻게 해 주어야 말문이 트일 수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이 정도의 나이에는 영어학습을 어느정도까지 해 주어야 하는지....
초등학생도 일주일에 거의 매일을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합니다.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그럼 영어도 그정도는 해 주어야 한다는 애기인데...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접한 우리와는 세대가 틀리다 보니 참 힘듭니다.
유아가 아닌 어린이영어? 방도가 없나요?
| [일반][RE] 울 아이들 드디어 영어의 세계에 입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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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동감하는 엄 등록일 2001-09-06 16:25 조회수 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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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가 자장가 한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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