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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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동네 친구가 미국 온지 몇 년만에 그렇게 맛있는 짜장면과 탕수육은 처음 먹어보았다는 중국집이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딱 1시간 15분을 가는데 길가에 Coyote Reserve라는 간판이 보이더군요. 'Coyote Reserve'라 우리말로 옮기면 '코요테 보호구역'인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그런 곳이 있다니 약간 섬칫헸어요.
카요리는 가끔 지역 뉴스(local news)에도 등장을 한답니다. '카요리가 어느 동네에 나타나서 사람들이 겁에 질렸다'고 하는데, 그 무서운 '카요리'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코요테'랍니다. 카요리는 co-yo-te 이렇게 세 부분, 즉 세 음절로 나눌 수 있는데요, co- 를 강세를 줘서 읽되, 영국식으로 '코'로 읽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니까 '카'로 발음을 하고요, yo-는 앞부분에 강세를 뺏겼으니 그냥 약하게 '요'로 약하게 발음을 하구요, 맨 마지막에 오는 te는 미국 중동부 사람들 발음을 따라 't' 소리를 약하게 만들어 'd'와 'r' 소리 정도로 아주 날려서 발음을 하기에, 사람에 따라 '카요리'나 '카요디' 이렇게 발음이 가능한데요, 저희 동네 뉴스 앵커들은 모두 '카요리'라고 하더군요. 'letter'를 '레더'나 '레러'로 발음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제가 사는 미시건주는 미국 표준 발음이라고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는데요, 뭐라 할까요, 발음이 아주 단백한데다 속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지 않아서 외국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발음이라 느껴집니다. 미시건주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 등 이 중동부 사람들 발음 자체가 그렇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 동네 사람들 발음을 몇 가지 더 소개해 볼게요.
anti- : '반(대)-' 를 나타내는 접두사(prefix)인데 엔타이라고 복모음(이중모음)으로 발음합니다. 한국에서는 '앤티'라고 모음을 하나만 내죠.
semi- : '세미', 즉 '준'을 나타내는 단어인데요,이 동네에선 '세마이'라고 발음을 해요.
direct : 보통은 '디렉트'라고 발음을 하네요.' 다이렉트'라고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광고에선 십중팔구 '디렉트'라고 첫음절을 강하게 발음합니다.
음, 또 없나? 아무튼 한국에서 쓰는 영어 단어 발음과 미국 현지에서 쓰는 단어 발음들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답니다. 귀로 들으면 분명 구분히 가는데, 제가 말하면 상대가 알아듣지 못해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_- 우짜겠습니까? 그래도 무시하고 꿋꿋이 살아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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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은 http://www.suksuk.co.kr/momboard/list.php?table=BGX_002 에서 보세요.
버들움한결맘 
'카요리'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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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아데스님, 제가 오늘 몇 개 글을 남겼는데...
이 내용 빠졌다고 하실까 봐...씁니다.
이디엄 쉬운 거 맞습니다. 아주 쉬운 거...
저는 발음, 문법 기초, 이디엄, 회화......등등의 순으로 가르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다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신문도 읽고.....지난 해부터 열심히 읽고 있구요.
쉬운 거라도 한동안 안 하다 보면 잊을 수 있습니다. 제 합리화 하려고 말씀 드린 게 아닙니다.
신문에는 이디엄 이란 말 하나도 안 나옵니다. 몇 달 동안......
잊을 만도 하다는 걸 이해를 못 하실 지 모르지만.....
어려운 단어만 하루에 몇 개, 몇 십 개씩 외워 보세요.
토플 보는 사람들도 쉬운 걸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틀리는 사람들도 있구요.
공부는 이것저것 했지만 그래도 천재는 아니라서...
다른 분들께도 목표를 정해 놓고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린 겁니다.
영어가 생활전반부터 전문분야까지 너무 방대해서요.
파는 거, 독파 하는 거 좋아해서 의학용어 사전까지 사 왔지만 현재로선 반 이상은 자신이 없습니다.
정말 아깝네요. 저를 바보 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신문에 그 단어가 몇 달 동안 안 나온 것도...사실이네요. 토플에 몇 십 장에도....
그러니 제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만 아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