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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Freight train 을 읽어주고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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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바쁜천사 등록일 2001-09-06 14:29 조회수 1,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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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 유아도서전에서 ‘Freight train’을 구입했습니다.
그때 사실 그책을 살 당시 저는 그 책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
고 칼데콧 수상작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지요.
한 번 훑어보니 스토리 전개도 평이하고 별 특별한 사건도 없이 그
냥 기차가 지나가는 것뿐인데 단지 여객용기차가 아니고 화물열차인
데다 하나하나 상세하게 나오고 에어브러쉬로 처리한 은은한 칼라
와 기차의 산뜻한 칼라가 잘 어우러져 그림이 참 독특하다는 느낌
을 받아서 샀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엄청 유명한 책이고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던 책이더군요.
그래서 사와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는데 아예 책을 쳐다보려고도 하
질 않고 관심조차 없더군요. 그리고 사실 재밌게 읽어주기에도 조
금 어려운 감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음… 역시 아직 얘한텐 어려운 책인가보군. 하고 그냥 책꽂
이에 꽂아두었답니다.
그렇게 꽂아만 두고 보여주지 않은지 몇 달….
오늘 갑자기 그 책을 꺼내 들고 와서 읽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간 저는 너무 기뻤지요. 안보던 책을 꺼내와서 스스로 읽
어달라고 하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신이 나서 읽어주었는데 순간 후회가 좀 되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서현주,홍기영, 이수정님의 자신만만 유아영
어 책에서 컨닝페이퍼라도 만들어서 좀 붙여둘걸… 그럼 더 잘 읽어
줄 수 있을텐데… 하구요.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그냥 나름대로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Wow.. look at this page…
There’s some track.
What for? Maybe it’s for the train.
A train runs across this track(본문)
이때 기차 달리는 소리를 냅니다.
치그덕치그덕치그덕… 하면서요.
Clickety-clack 으로 얘기해주면 좋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차라리 진짜 기차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내 주는 게 더 효과가 좋지요.
그렇게 기차 소리를 내 주니까 같이 ‘치, 치, 치,…’ 하면서 따라하더군요.
일단 관심 끄는데는 성공했습니다.
Look at this train..
Wow, there are many colors of trains…
Look at the red caboose at the back.
What is it for? Humm… I think the red caboose at the back is
for crew.
There’s a tank car.
It’s orange.
What is in the tank?
Maybe oil in the tank.
Look at the yellow hopper car.
There’s something in the car.
Do you know what is it?
Humm… I think it is something like chacoal.
이 페이지는 그렇게 재미있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읽어준 담에 다
시 기차 지나가는 소리를 내면서 손으로 바퀴도는 모양을 흉내내주
면 아이가 따라하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다음장은 아주 재밌어 하더군요.
Next is a green cattle car. And blue gondola car, and purple box car.
Look at this Green cattle car.
그리고는 눈을 크게 뜨고는 눈을 green cattle car 부분에 가까이
대고 엿보듯이 살짝 보다가 깜짝 놀랜 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봅니
다. “헉!’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 아이가 갑자기 재미있으면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엄마를 바
라봅니다.
그러면 엄마는 긴장된 표정으로 다시 아이에게 목소리를 낮추어 말합니다.
Yungi, there’s something in it. What is it?
다시 조심스레 눈을 갖다대고 cattle car의 까만 틈사이로 들여다보는 척 합니다.
그러고는 책으로 입을 가리고 소 울음 소리를 냅니다.
Moo! Moo! … Yungi! There is a cow! Moo!
Look at this! Can you see a cow in the cattle car?
하고 말하면서 아이의 눈 가까이에 책을 대 주면서 보여줍니다.
그러면 아이도 진짜로 뭐가 있나 싶어 가까이 들여다 보지요.
그리고 다시 엄마가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 보는 척 합니다.
이번엔 Meow… Meow… 하고 소리를 낸다음 다시 놀란척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이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There are some cats in there!
Arf! Arf! There are some dogs in the cattle car, too
There are many animal in the cattle car.
엄마가 차 안을 몰래 살짝 들여다보는 시늉을 하면 아이들은
진짜로 보이는 줄로 착각하지요.
그리고 자기도 보려고 애를 씁니다.
엄마가 들여다 볼 때마다 동물 울음소리를 내고 깜짝 깜짝 놀라는 척 하면서
얘기해주면 정말 재밌어 한답니다.
그 긴장된 표정은 진짜로 봐야 되는데 글로 쓰려니 재미가 없네요.
Purple box car 도 마찬가리로 이야기해줍니다.
Look at this purple car.
Can you see inside? Let me see… I can see some toys, and
chair ..just like what you sit now, and table… many things
we use.
다음장에서는 Black steam engine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해줬습니다.
Black tender는 얘기해봐야 알지도 못하고 별 흥미도 느낄 시기가 아니라서요.
엔진안에 기관사가 있다고 상상하고 기차 내부를 들여다보여 이렇게 말합니다.
Yungi, there is some man in this train.
This man is driving this train.
그리고는 운전하는 흉내를 냅니다. 칙칙폭폭 소리도 내가면서요.
그리고 가끔 뿡뿌웅~
하고 경적 울리는 흉내도 내줍니다. 그러면 아이도 재밌어 하며 따
라하지요.
그리고는 목소리를 잔뜩 깔고 기관사 아저씨 목소리를 굵직하게 흉
내내어 말합니다.
I have been driven this train for 20 years
So I drive this train very~ well. Hu Hu Hu…
This train is very long. There are many cars in it.
You already saw that. Didn’t you?
Red, orange, yellow…and purple car… Yeah, There are many
cars.. hu hu hu…
하면서 가끔 담배피는 흉내도 내면서 목소리를 잔뜩 깔면서 운전
하는 흉내를 내면서 얘기해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Moving에서는 치그덕치그덕 하고 달리는 소리를 더빨리 해줍니다.
그러면 아이도 막 따라하지요.
Going through tunnels 에서는 갑자기 깜깜해져서 아무것도 안보이
는 시늉을 합니다.
아이를 더듬더듬하면서 간지럽히기도 하고 테이블도 더듬거리고 하
면서 말이죠.
Hey! Who turn off the light?( 이건 엘모 책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Turn on the light! I can’t see anything!
Choo choo! 하면서 기적을 한 번 울려주고는
Ahh, we pass through tunnels. I can see you.
Crossing trestles.에서는 다리가 아주 높고 계곡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페이지를 펼친채 손을 높이 쳐들고 아이 주위로 칙칙폭폭 하면서 반바퀴 돌려줍니다.
Wow… The trestle is very high.
The train is crossing trestle.
Ohhh… I’m scare. It’s too high. I want to go crossing faster.
그리고는 밑을 내려다보면서 무서운 척을 합니다.
Moving in darkness에서는 앞에서 터널을 지나갈때처럼 안보이는 시
늉을 하면서
밤이라는 것을 추가해서 말해줍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달리는 시늉을 합니다.
아이도 계속 따라하지요.
The train is keep going and going…
다음장을 펼치면서 놀란 시늉을 합니다.
Where they go? They’re gone!
There’re some smokes.
They’re all gone.
Bye bye, train. See you next time.
그리고는 손을 흔들어주면서 책을 칙칙폭폭하면서 멀리 가는 척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같이 손을 흔들지요.
저 자신도 참 재미없는 책이다…하고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읽어주
다 보니 꼭 그런것만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자신만만 유아영어’에 나오는 도움말들은 아이와의 대화가
가능하고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는 정도의 연령이라면 참 도움이 많
이 될 듯 한데 말문을 트지 못한 우리 아이에게는 (17개월이랍니다)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건 석탄을 싣는 차란다.” 라고 얘기해준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린고 하고 쳐다보기만 할테니까요. 그래서 전 아예 나도 잘 모르
는건데 같이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좋아했
던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어주기에 난감해 하셨던 맘들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었
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좀 길지만 써봤습니다.
다른 맘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어 주시나요?
*-------- 바쁜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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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그림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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