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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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10년이 넘어 취미가 직업이 되고 취미중에도 중독이 되었으니 어찌하랴 ?
우리 가족은 물론 내 친구,아마 쑥쑥의 많은 분도 나를 이해 못 할 분이 계실 것 같다.
아이들은 모두 커서 이제 엄밀히 말하자면 엄마표 영어와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하는 일이 중,고생 과외이다 보니 쑥쑥의 게시판 성격과는 다른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
둘째도 이제는 슬슬 영어 공인 성적에 도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아서 지난주
부터 텝스를 시작했다.외국유학을 준비하는 형은 토플을 했지만, 둘째는 국내대학으로
진학을 결심했으므로 수능과 성격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서울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텝스를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여기에 오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다.
얼마전에도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리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ㅠㅠ...
그동안 나는 정보가 없던 시절 어떻게 우리 애들 영어를 비롯한 모든 공부를 내가 시켰을까?
답은 '서점'에 있다.대형서점에 나가보면 너무나 많은 정보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책들이
널려있다.그 책들을 사서 읽을 필요도 없다.중요한 대목만 눈으로 슥~읽고 거기서 한가지만
배워도 성공이다.영어공부 하는 방법은 내가 보물처럼 아끼는 '미국에서 살다 오셨나요?'라는
이보영씨 책과 동시통역사 배*용씨의 영어공부 방법이다.이 두 분의 방법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한국의 현실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한다.
하기는 성인들 공부 방법이라 아이들에게 시키려면 응용이 필요하다.
영어시험에 관한 정보중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시험이 토플,토익이다.
토플은 해커스라는 출판사와 학원에서 운영하는 공식사이트가 있어서 영어 잘하는 아이
집에서 토플공부 시키기는 정말 편리하고 고마운 사이트다.거기에서 배우고 익혀 큰 아이
공부는 시켰는데...물론 그' 해커스'사이트도 토플책 사러 서점에 갔다가 책과 함께 굴러 들어 온
덩굴이었다.집에 앉아서 강남의 해커스 학원 교재를 모두 구할 수 있었고,중국기출문제까지
구해서 공부 할 수 있었다.
둘째 아이가 텝스공부를 시작하면서 또 고민에 빠졌다.막막하다...텝스야 말로 가장 정보가
없는 공식 영어 시험 중의 하나이다.지금은 공무원시험과 카이스트,서울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
에서만 인정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 쑥쑥에 올린다는 것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예전에 내가 아이들 시켰던 방법대로 대형서점으로 나갔다.
아...역시 서점이 답이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공부 할 책과 자료가 너무나 부족했다.월간 텝스만이 유일한 정보였다.
월간 텝스도 책의 내용과 양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인데....
오우~~그사이 너무나 좋은 책들이 서점에 깔린 것이다.아마도 서울대 특기자 전형에서
문과의 경우 텝스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른 탓인가?
Voca부터 체계적으로 영역별로 전문화된 책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편하게 공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벌써 리스닝과 보카부터 시작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책을 누구에게 권하기도 어렵고,공부 방법에도 각각 문제점이 너무 많다.
집안의 환경,아이의 진로,부모가 추구하는 영어공부의 목적...모두 다를 것이다.
남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나는 시행착오을 줄이며 아이를 키우고 싶다 ?...
나는 터울이 큰 두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둘째는 큰 아이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정말 환상적으로 잘 키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는 것이 병이요,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을 너무나 실감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정보의 세계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쑥쑥을 알고부터 다른 것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에게 자꾸 영어를 강요하고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는다.형은 문법 할 때는 듣기와 독해는 쉬어 주었는데,여기 게시판와서
한 바뀌 돌고 나면 ...나도 모르게 위기감이 든다.절대로 그럴 필요가 없는데....
아이들 공부를 시키고 나 또한 영어에 대한 즐거움을 얻고 나의 일이 있어서 행복하다.
아침이면 내 친구들은 운동하러 나가지만 오늘도 영어책이 가뜩 쌓인 책상앞에 앉아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공부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일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고민이다.
핸드백을 차 트렁크 위에 올려놓고 ...그 다음은 상상에..베란다에 있는 딤채에서 김치를
꺼내고 밤새도록 그냥 두고...메모를 해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두가지 일은 절대 하지 못한다.
마트에 커피사러 가서 커피는 빼먹고 40가지 이상의 물건을 사들고 온다.ㅠㅠ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영어책을 읽으면 20년 전에 외웠던 단어도 선명하게 기억된다는 것...
내가 이 맛에 영어책을 읽는 건 아닌지...늘 생각한다.
이미영 
나의 영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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