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저도 영어 못하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해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님,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우리말을 처음부터 뜻을 알고 알아 들었을까요?
물론 아니겠죠.
같은 상황에 같은 말이 되풀이 되면서 아이는 상황과
말을 눈치를 채고 연결해서 알게 되는 걸거예요.
저의 조카는 영어를 잘 못하지만 제가 영어로 얘기하면
대충 그 당시의 상황을 보고 눈치로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거의 다 맞는 대답을 합니다.
우리말을 가르칠 때 이렇게 하죠.
엄마가 사과를 보면서 "이건 사과란다"하고
반복적으로 얘기를 해주면 아이는 어느덧 사과라는 사물과
"사과"라는 단어를 연결하게 되겠죠.
영어도 우리말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사과를 보며 "It's an apple."이라고 반복적으로 얘기해주면
언젠가는 사과라는 사물과 "It's an apple."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거죠.
우리말을 해줄 때 아이가 나중에 알아 들을까 걱정하지
않고 얘기해주듯이 영어도 마찬가지로 그런 걱정하지마시고
얘기해 주시면 될거예요.
우리가 영어를 학습으로 배웠기 때문에 아이도 가르치지
않는데도 알아 들을까하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받아들이기만 하는 시기에는 표현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의구심이 들기도 할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그러다 어느날 아이의 입에서 영어가 나오기 시작하고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 그런 생각은 하지 않게 될겁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하시던대로 꾸준히만 해주세요.
빠른 효과를 기대하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는 눈치로 언어를 습득합니다.
영어못하는맘님의 글입니다.
> 만 19개월된 아가예요.
> 우리 말과 영어로 각각 코는 어디있니? Where is your nose? 하면 자기코를 가리켜요. 의자에 앉아봐, 옷 벗게 만세해봐, 지지야 뱉어,달님이 어디있나? 친구한테 '안녕'하고 인사할까? 등등 참 곤지곤지 Point here 뭐 이런 말들을 지시대로 하거든요. (처음 몇번 행동으로 보여준 다음 부터요) 근데 이런 증상(?)이 도데체 영어를 언어로 인지하고 하는 건가요. 아니면 눈치인가요. 우문같습니다만 제가 영어를 워낙 못하니깐 궁금해서요.
> 그리고 저처럼 영어는 완전 기초만 아는 엄마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요. 알려 주시면 정말정말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일반][RE] 상담부탁드려요(과연 알아듣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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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1-09-06 22:30 조회수 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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