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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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무척 따뜻해져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넘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저는 작년까지 직장에 다녔던 초4 와 6세 아들을 둔 엄마에요.
님의 글을 읽다가 저희 아이 초등1학년때 갈팡질팡 고민 했던 생각이 떠올라
조금이라두 도움 글이 될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초등전까진 둘째도 어렸고 학교 숙제도 없기에 그리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학업도 중요한지라 병행을 하려니 직장맘인 저로선
넘 많이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초등 1학년이면 얼마나 어렸던가...
그땐 정말 큰 애가 힘들거란 생각 못했답니다. 둘째도 있었으니...
지금 님의 경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학교라는 새론 환경에 적응하기도 버거운 아이에게
여러 학습을 시켰으니 아이는 바쁜 엄마한테 떼도 못쓰고..얼마나 힘겨웠을까..ㅠㅠ
지금까지 잘 자라준 아이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 실패 경험담을 떠올리며
직장맘 엄마로서 초등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 코멘트 하고 싶어요
물론 아시는 글일거라 생각됩니다만..돌이켜보니 소홀히 했던 점을 인정하게 되더군요.
첫째, 건강입니다.
아침 밥 꼭꼭 챙겨 먹도록 해주세요.(두숟갈 정도래도 괜찮아요.)
남자 아이라면 맘껏 움직이며 발산 할 수 있도록
태권도등 체육 활동이 있다면 좋을것 같아요.
둘째, 예능입니다.
피아노, 바이올린등을 통해 음감을 배우면 좋을것 같아요
사립학교라면 따로 안가르쳐도 될거라 생각되네요.
아이가 좋아하면 미술쪽도 괜찮을것 같구요.
셋째, ★국어입니다.
아무리 영어가 대세라 해도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초이며 우선입니다.
영어,수학일지라도 국어공부에 소홀히 하면 큰코다칠때가 생긴답니다.
영어일 경우 에세이 시험에서 힘들어지고
수학일경우 사고력 문제일경우 문장 자체를 빨리 이해 못하고 개념을 몰라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외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면 다행이지만..
일주일에 한권이상씩은 짧은 책일지라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것 같아요
일기 쓰기는 단 몇줄을 쓰더래도 억지로 말고 즐겁게 쓰도록 해주시면 좋아요
형식에 구애 받지말고 그림으로 표현해도 좋고
편지를 쓰듯이 써도 좋고 편하게 쓰도록 하면 나중에 많은 힘이 될거에요.
넷째,수학입니다.
저학년때 연산교육을 신경쓴다면 고학년이 될때 기초가 되어준답니다.
연산력이 떨어지면 사고력 문제도 역시 힘들어 할거에요.
초등 4학년 수학 연산을 보시면 기절직전입니다..저희 초등때도 이런 문제를 풀었던가..할 정도니..
다섯째, 영어입니다.
이제야....궁금해하는 영어를 이야기 하는 이유는
초등 저학년까진 평생 쓸 많은 에너지를 저축하는 시기이기에 자칫 영어로 인해
돌이킬수없는 후회를 하지 않길 바래서 제 경험을 떠올리며 이렇게 글 쓰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기초가 튼튼해야 함을 느낍니다.
초등 끝날때까진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는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요.
기초없이 진도만 빨리 나가는것이 중요한것은 아니거든요.
아이가 진도가 빠르지 않다는것을 엄마가 느꼈다면 그건...감히, 엄마의 기대치가 높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그랬습니다...유독 큰 아이에게는 늘 그랬고..지금도 그런것 같네요.^^;;
이왕 직장맘이어서 너무 많이 신경 못 쓸 바엔..
제 생각엔 어느 학원을 시작 하셨다면..최소 1년은 쭈욱 다니게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훈련이거든요. 자꾸 학원을 이리 저리 바꾸면 아이들 생각엔
엄마에게 힘들다고 하면 안다녀도 되거나 옮길수 있겠구나...하며 기초 다지기에 실패 해서
나중엔 더 힘든 작업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요즘 웬만한 유명 학원들 커리큘럼이 다들 좋습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면..선생님에게 전화를 하세요.
제 아이가 숙제를 힘들어 하는데 배려를 해달라고 한다든지 하면서
영어를 좋아하게 만들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초등때까진 너무 고삐를 꽉 조이지 마세요. 아이마다 학습하는 속도나 스타일이 틀려요
둘째를 낳고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1년정도까진 죽이되든 밥이되든 믿고 쭈욱 보내시는게 나을거라 생각됩니다.
제 아이경우 좌충우돌 1년쯤 다니니 그래두 파닉스와 리딩, 쓰기 기초는 다져진것 같아요
올 3월부터 다른 학원으로 옮겼는데 일주일에 달랑 두번입니다.ㅠㅠ
학원을 옮기니 역쉬나...레벨을 넘 아래로 내려 놓더라구요..(제 기대치보담..)ㅠㅠ
그러나 저희 아이는 오히려 쉬워서 좋답니다..그래서 그냥 다니게 하고 있답니다.^^;;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잘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쉬나 쓰기를 아주 좋아하는것은 아니지만 ^^;; 처음보담 많이 좋아지고 있고 숙제는 꼬박 꼬박
잘 해온답니다. 초등 4학년이니깐요.^^;;
듣기나 읽기는 좋은 성적 점수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
대부분 아이들이 말하기는 외워서 하기도 하지만...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을 듣고 대답할 수 있는
아이는 그리 많진 않다고 하는데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듣는 훈련이 잘 된것 같다고 해요.
듣기는 바로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았어요.
저희 중등때부터 했던 영어공부를 생각하면 아실거에요.
다른 아이랑 비교하지 마세요..우리 아이는 우리 아이 스타일이 따로 있습니다.
거북이처럼 늦지만 한층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름, 한발 한발 더 기초를 다지는 중일지 모르는 일이니깐요.
아이에게 많이 격려해 주세요.
초등 1학년이면 참 많이 어린 나이랍니다.
인성교육..인성교육 하지만...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 칭찬 한마디가 아이의 인성교육의 기초를 만들어 준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부모가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아이는 멀리 갑니다.
영유 2년 다녔으면 어쩜 우리 아이보다 더 잘 할지도 모르겠네요. 부끄 부끄..
그래두 저는 이제 다른 아이랑 비교하지 않습니다....잘 하는 아이들이 부럽긴 하지만요.ㅎㅎㅎ
에고에고...
아이가 부르네요...
그럼 다른분들의 좋은 글도 있겠지요...
즐거운 주말 아이랑 보내세요......공연 나들이도 좋을것 같네요..^^
힘내세요!!!! 직장맘님!!!!
: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첨으로 글올려 보네요영유 2년 다니고 영어 immersion교육 한다는 사립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ecc kinder를 다녔었는데 아이가 좀 느려서 잘 따라하지 못했고 숙제하는라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초등학교 들어가고 주3회 가는 놀이식,숙제가 거의 없는 학원으로 바꿨는데요...교재 수준을 보니 다시 파닉스 들어가고 너무 단계가 낮더라구요..이러다 도로아미타불인가 생각이 들고 이럴려면 차라리 학교에서 하는 영어에만 의존하고 방문교육을 시키는 게 낳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영어학원은 원어민수업40분,한국인 40분이고 반 아이가 우리아이 포함 3명인데 그냥 이런식으로 계속 원어민과 접하게만 할까요???학교에서도 원어민 수업이 있는데...그치만 학교도 숙제가 없어요..원래 다니던 ecc로 바꿔야 할지 아님 그냥 방문 교육만 시켜야 할지 고민입니다.엄마가 열심히 봐줄 수 있음 그래도 낫겠지만 제가 직장맘이라 7-8시가 되야 귀가하고 둘쨰 녀석이 매달리는 통에 그도 쉽지가 않습니다...고민이네요..아이는 좀 늦은 아이라 학교도 학원도,피아노도 다 싫어합니다.이런 아이 붙잡고 억지로 시켜야 하는지...좀 중구난방 글이죠???그래도 조언 좀 해주세요
세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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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이름입니다...저는 눈팅족이었지만...^^
저도 어언 쑥쑥7년차인데....
성공담과 자랑아닌 자랑의 글들이 많은데...
진실이 담긴글이 넘 고맙습니다...
영어를 어느정도?? 한다는 것은 외로운 길인것도 같고...
다른것들도 넘 중요한것을 알았고...
주번님 같은 분들의 소중함을 더욱 느낍니다....
추천을 안드릴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