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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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딸아이와 하루의 전쟁을 마치고 부랴부랴 아이를 재우는 시간은 10시쯤입니다.
3월 한달은 수월한듯 하더니 4월부터는 받아쓰기에 수학에 독후기록장까지 학교 과제도 적잖고
거기에 저희 아이 하루에 90분씩 영어학원 수업 주 5회 받고 있습니다.
아이 보다 제가 더 스트레스를 받아 못 참겠네요. 엄마의 극성과 조급증 때문이겠죠
해야할것도 많은데 뭐 하나 놓칠수 없다 생각하다 보니 하루 아이의 귀가 시간이후의 시간이 왜
이리 짧은지..... 놀고 싶다는 아이의 말을 못들은척 흘려보내고 다시 아이를 책상앞에 앉히네요.
"이거 하나만 더 하고...." 하면서
이곳에 오시는 쑥쑥맘들은 엄마표가 많은 신거 같은데.. 저는 직장에 다니다 보니 좀더 쉬운
학원을 선택했구요. (영어유치원때부터 다니던 학원) 저희 아이 하루 영어 접하는 시간은
이렇습니다.
사립학교라 학교에서 원어민 1시간, 한국인1시간 영어 수업 ( 공립에서 초3때 배우는 내용이죠)
그리고 영어 학원에서 90분 매일 주 5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현재 파닉스와 writing
, 어휘를 중점으로 하고 있구요) 1시간 원어민, 1시간 한국인 영어강사로 진행됩니다.
집에 오면 학교및 일반 과제를 모두 마치고 학원에서 하고 있는 미국 교과서 파닉스 교재 한번씩
읽히고 듣고 싶은 영어 동화 cd 흘려 듣기 하고 학원 워크북 교재 TAPE 들으면 문제 풀기 월수금
주 3회 합니다. 학원에서 내주는 단어와 문장 WRITING 1번씩 쓰기 (학원에서는 3번씩 써오라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쓰기를 싫어해서 저는 한번씩만 시키고 있습니다.)
휴~~ 이렇게 하고 나면 아이도 저도 좀 지치죠~... 물론 나름대로 재밌게 배우게 하려고 영어동화도
노래로 부르면서 읽기도 하구요..
그래도 아이의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것인지 아닌지 감이 오지 않네요. 한글을 가르칠때 생각하면
지금 쓰기를 하는것은 너무 빠른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많이 듣고 동화책 읽어주고 하는 시기가
적당한것 같기도 한데..... 주5회 영어 학원을 보내는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바라는듯 아이의 실력이
쑥쑥 자라길 바라는 제가 어리석은 듯도 합니다.
제가 너무 아이를 괴롭히는 것인가요? 어제는 아이가 지치는지 테잎을 잘 따라 하지고 않고
따라하라고 했더니 짜증을 내더라구요. ... 여기서 잠시 멈추어야 하는지...
학원을 보내놓고 복습을 하지 않으면 영어가 늘지 않을꺼 같아 걱정인 제가 너무 앞서 가는 것인가요?
한글 동화책도 많이 읽어야하는데... 1-2학년때는 동화책 많이 읽히고 싶었는데 저의 이런 욕심
때문에 동화책도 하루에 1-2권 정도 밖에 읽지를 못합니다.
제가 너무 한건가요? 아이를 잡고 있는것인가요? 저도 너무 힘이 드네요. 어찌 하면 좋을지....
용띠 초딩맘 
초1 영어학습량 얼마나 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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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통 우리 아이들에 비하면 열심으로 잘 하고 계신듯 하니 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너무 지나쳐서 흥미가 떨어지고 하기 싫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잘 유도하시면요.
울 아들은 오후에 두번씩 가는 영어학원을 일학년이 되면서 3번으로 가게 되니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며 너무 가기싫어해서 한참 고민했어요. 다 관두고 엄마표로 해야하나...근데 저또한 자신이 없어서 이번달도 다시 등록하긴 했는데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책읽는걸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10권도 넘게 책을 읽어야 하는데 영어에, 다른 예체능에 학교 숙제까지 하다보면 놀기는 커녕 책읽을 시간조차 없는게 사실이더라구요.
벌써부터 이래야 되나 싶기도 하고 장기전으로 가야는데 뭐가 옳은건지 판단이 자꾸 흐려지네요.
울아들 다니는 학원은 숙제도 없고 엔젤맘처럼 열심으로 예습복습도 못 시켜주는데도 엄청 짜증도 부리고 하기 싫어합니다. 3월 한달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고 앞으로 1년이 쭉 그럴것 같아 맘이 답답한데, 엄마가 여유가 있어야 아이도 잘 자라겠지 싶어 더 많이 안아주고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