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봄 새학기를 맞는 Junie B. Jones 의 이야기책

봄 새학기를 맞는 Junie B. Jones 의 이야기책
글쓴이 서정시인 등록일 2007-04-19 10:16 조회수 1,804 댓글 0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26874

봄 새학기를 맞는 Junie B. Jones 의 이야기책

글쓴이 서정시인

등록일 2007-04-19 10:16

http://www.suksuk.co.kr/momboard/BEC_001/26874

쥬니비 따라하기.. 연희맘님의 글을 보니 언젠가 다른 사이트에 정리해올린 글이 있어서 끌어와 봅니다. ^^

천진하면서 귀여운 아이 쥬니비에게 참 애정이 가서...*^^*

유치원을 들뜬 마음으로 보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아이들이 벌써 중학교 1학년, 5학년 새학기를 맞게 되었네요.
얼마전부터 Junie B. Jones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 시절이 생각나서 추억에 잠기게 되네요.
혹, 아이와 유치원 첫해를 시작하느라 맘 고생이 많으신 분이 있다면,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와 함께 읽기에는 그림도 별로 없고해서 사실 조금 무리가 있지만..

An I can read 시리즈를 무난히 읽어나가는 아이들에게 도전해 볼 만한 교재로 권해드립니다. 큰 아이와 함께 읽을때 아이의 어린시절을 곁들여서 읽어가니까 더욱 재미있어하더군요.
특히 tape이 강추입니다.
다른 reading 교재들보다도 책의 내용에 맞게 톡톡 튀는 아이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어있고, 듣기에 적당한 속도로 읽어나갑니다. 사실 읽어준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있었던 하루의 일과를 말해주는 느낌이라서 듣기 능력 신장에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준을 잡자면 월드컴보다는 다소 빠릅니다.

#1.

Junie B. Jones and the Stupid Smelly Bus

저자는 Barbara Park

이 책에는 아이의 첫 유치원 생활이 잘 담겨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장시간을 타고 가야하는 스쿨버스에 대한 두려움 등, 특히 저처럼 차멀미가 심한 사람에게 공통으로 느끼는 그 냄세...

잠깐 책에 나오는 부분들 좀 살펴볼까요?

Kindergarten is where you go to meet new friends

and not watch TV.

첫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전에 늘 TV유치원을 보다 갔었답니다.
둘째아이는 여전히 TV를 계속 보고있는데 자신만 TV를 보지 못하고 유치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속상해 했었죠.
몇번이고 울고 불고 가지않겠다는 아이를 달랬었던 추억이 있었는데...
Junie B. Jones 역시 유치원이라는 곳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군요. "유치원이라는 곳은 새 친구를 만나러 가는 곳이면서 ,TV는 보지 않는 곳이라고 말이죠."

Mother rolled her eyes and looked at the ceiling.
I looked up there, too. But I didn't see anything.
이 부분도 제가 참 많이도 웃었던 부분이랍니다. 정말 천진한 아이의 모습이 느껴져서요. 책 중간 중간 여러번 등장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Junie B.가 선생님께 자신의 Middle name인 "B" 부분을 고집스럽게 주장하자 엄마가 기가 막혀서 눈동자를 굴리다가 천정을 한심스럽게 쳐다보는데, 아이는 천장에 무엇이 있어서 쳐다보는가 해서 따라 쳐다보고는 '아무것도 없네.' 라고 하는 장면이예요.

한 장면만 더 소개할까요?
선생님께서 Junie B.가 버스를 타고 유치원을 오가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부분이예요.

"Are you going to ride the bus, Junie B.?" Mrs. asked me.
I made my shoulders go up and down. "I don't know.

Where's it going to?" My mother nodded her head and said,

"Yes, she'll be riding the bus."

(*해석: " Junie B. 스쿨 버스를 탈거지?" 선생님이 물어보셨어요.
나는 어깨를 들썩이며,"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어디가는 버스인데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어요,"네, 얘는 버스를 탈거예요.")

유치원에 버스 통학을 할지를 묻는 질문이지만, 아이라면 충분히 나올 답을 얘기하고 있죠? 어디에 가는 버스냐고 말이죠!
물론 어른들은 아이의 질문에는 답을 안하고 계속 어른들끼리의 대화를 이끌어가시는데.. 아이는 집요하게 몇번이고 같은 질문을 하고..
왠지 저도 유사한 경험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반성도 하고 미소도 지어보고 했더랍니다.

문장은 짤막하게 단문으로 이루어져있어요.
특히 학교 생활과 가정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표현들이 풍부하고 쉽게 담겨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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