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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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형이 된지 2년...
한글부터 아이에게 직접 가르쳤고...영어도 엄마표로 시작한지 일년 더 흘렀네요.
아이가 일학년일때는...두렵고...정신없어서...
남들한다는거 하면서..보냈는데...
이젠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아이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과연 이렇게 어린시절에 밖에서 맘껏 뛰어놀지도 못하면서
학원에서 학원으로 다니는게 과연 잘 하고 있는것인지.
우리 아이는 피아노 하나 다니는데...
놀친구가 없어 못놀거든요.
이렇게 크면...
20살이되어서 대학 들어가고...
그담은...취업난이고..
취직한다해도...짤릴수도 있고...그런데...
뭐 때문에 아이를 잡는건지...
문제는 돈인데...
돈 많은 사람들은 크게 아이공부 걱정않하는것 같던데
못하면...여기서 떨어지면...
유학보내지 뭐. 이런식의 사고인것 같던데...
과연 내가 거기에 동참할수 있을지.
아님...귀농하신 분들처럼...
사교육에 반대하는 분들처럼...
홈스쿨링으로 아이에게 적절하게 해줄수 있는지.
엄마의 무모한 실험정신으로 아이의 장래를 망치는건 아닌지.
머리가 터질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이렇게...어린시절을 보내게 하고 싶진 않은데...
사교육을 반대할만큼의 용기가 아직 없어서...너무 혼란스럽네요.
학부형이 된지 일년 몇개월인데...
말로만 듣던 공교육의 문제점들이...이젠 제 문제가 되었고
겨우 일년여 지났을 뿐인데...지칩니다.
헬렌 
지금 이렇게 공부하는게 과연 좋은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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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 생각들...언제나 동반된 고민사항이죠
전 3학년때까지 아이 놀렸습니다.헉~ (나이가 한살 어린탓도 있고)
저학년때도 이미 아파트놀이터에는 친구들이 없습니다.
그래도 한 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과 놀게했습니다. 맘껏...
저 좋아하는 태권도만 다니게 하고, 피아노는 집에서 (할머니가 학원하셔서리)
영어는 엄마표로만 진행하고...
후회는 없지만, 더이상 엄마표로만은 힘들더라구요
직장맘에서 전업맘으로 바뀐 탓도 크겠지만, 우리의 학구열 실정이
어쩔 수 없이 저도 아이를 학원으로 돌릴 수 밖에 없게하더라구요.
여기에 학교과제하고 나면 정말 늦은 밤시간이 되고야말죠...
전 아이와 의견을 나누어서 본인이 좋아하면 학원을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다행이 힘들어하면서도 계속 다니겠다고 하여 보내고있구요.
전 그랬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던 시절엔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학원에 다닐 분위기도
형편도 아니었지만, 너는 원한다면 배울 수 있고, 배우면 너한테 쌓이는 것들이니
오히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라고요.
문제는 아이가 원하지않는데도 여기저기 보내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과
그리고 사교육비로 이렇게 많은 지출이 올바른 것인가 하는 거...
사실 저도 고심중이랍니다.
친구중에 홈스쿨링하고 있습니다. 귀농이죠.세 아이 모두...
부모의 주관 확실합니다.
부모 최고교육 받은자들입니다.
아이들 잘 하고 있습니다.
저도 때로는 그렇게 맘껏 뛰어노는 아이들 동경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짐싸들고 귀농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틈틈....뛰놀게 하려고합니다.
아빠 엄마랑 산보도 하고, 자전거도 같이타고 탁구도 하고
저 좋아하는 축구교실도 하게하고
전처럼 전시회나 영화관을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엄마 아빠가 함께 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처해진 사회현실을 버겁다고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이제는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면서 융통성을 부려봅니다.
저도 머리터지려고 고심한 적이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나름 정리가되어가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그냥 아이와 같은 눈높이로 호흡맞추면서 얘기나누다 보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만족하실 수 있는 교육방향이 보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