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저도 전문가는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되지요.
히플러님도 첨에는 그냥 평범한 주부고, 엄마였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와 관심이 지금은 누구나 전문가라고 인정하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그리고 여기에 계속 정보를 얻거나, 아니면 나누러 오시는 모든 분들도 사실은 전문가입니다. 매스컴을 타거나 세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을 뿐이지요.
에듀키드님이 계속 던져주는 질문과 이슈가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점에서 에듀키드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번 "창의력이란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이슈에 대해 제 나름대로는 머리속으로 정리한다고 고민을 해보았는데, 시간이 넉넉치 못하여 글로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창의력이란 게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영재아"들을 예로 들었는데,
이 나라에, 그리고 이 세상에 영재아들이 과연 몇 % 나 될까요?
그 % 가 많아져서, 희소성의 법칙이 깨진다면
"영재아"라고 부를 필요도 없지요.
영재들이 가지는 독창적인 창의성은 우리가 바라는 모습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이
에디슨은 너무나 튀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가 없었지요.
그의 창의성을 제도권 교육인 학교에서는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결국 그는 학교를 나와, 혼자 독학하면서 자신이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인류에 없어서는 안될 것들을 발명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나요?
학교생활은 행복하지 않았겠지만, 일생에 걸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다는 점에서는 그는 충분히 행복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출나게 창의적인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라는 명제는 이런 점에서 다시 한번 제고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엄마들이 우리 아이가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인류의 거장(?)이 되는 것을 바랄까요? 그런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주 극소수이겠지요.
아니면, 지적하셨듯이 좋은 대학가서, 좋은 직장잡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수준에서의 창의성을 바라는 것이라면, 사실 이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류대학에 갈 수 있는 확률이 평범한 대학(?)에 갈 수 확률보다 지금 현재 일단은 아주 적으니까요.
일류 대학과 일류직장, 창의성, 행복이라는 잣대가 일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일류대학과 일류직장,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만 행복하다"는 명제도 모순이구요.
저의 좁은 소견으로는 창의성은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가 A 라는 일을 하고 싶으면, B,C,D의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라고 알려주기보다, E,F라는 우리조차도 몰랐던 사실을 아이가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면 그게 창의성 아닐까요? 스테레오 타입으로 인간을 육성하는 것, 이것이 창의성을 배제하는 길인 것 같습니다.
저는 큰 욕심 안내고, 아이가 자신만의 사고체계를 가지고,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창의력을 길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창의적이었던 사람들도 모두 평범해 지는 현실을 생각해보면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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