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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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부터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두통을 호소 하네요. 초1이 된 딸아이가 영어 학원
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영어 유치원 1년 다녔고 지금 학교에서 주 5회 영어 수업이 있습니다.
자기가 반에서 제일 잘 한다고 느낄 정도로 자부심도 대단하고 나름 영어를 좋아 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지난 월요일 부터 영어 학원에만 가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오늘도 계속 내일 학원
가기 싫다며 우네요. 정말 앞이 캄캄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아이와 함께 심각하게 이야기도
해 보았구요. 문제는 파닉스 인것 같아요. 학교 수업때문에 파닉스 수업 시간을 1주일에 하루 30분
가량을 늦게 갑니다. 그래서 인지 다른 아이들 보다 파닉스를 어려워하고 책 읽는 것을 두려워하네요.
집에서 함께 읽는 것은 좋은데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읽어 보라고 하면 아이는 잘 모르는데
읽으라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또한 주 3회 영어 단어 시험을 봅니다.
저희 아이 한글 배울때도 쓰기를 그렇게 싫어 하더니 영어도 쓰기를 힘들어 하네요. 영어 단어 시험보는
것도 싫다네요. 지금까지 공든 탑이 무너저 내리는 기분입니다. 어찌해야 할지.. 아이는 가기 싫다 울고
직장 다니는 제 입장에서는 안 보낼수도 없고 .. 오늘은 아이와 타협을 했네요. 파닉스는 혼자 읽는것은
시키지 않도록 선생님께 이야기 하고 단어 시험은 빵점을 맞아도 되니까 부담갖지 말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렇게 아이의 영어를 가르치면서 슬럼프를 거치신 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전 이대로 포기 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좀 어려워서 아이가 그런거
같은데 다시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지금 시점에서 파닉스가 꼭 필요한 것인지..
학원에서 보는 단어 시험이 지금 아이의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인지.. 아이가 싫어하니
우선은 단어 시험을 보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을지..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네요.
우리 아이한테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가슴이 먹먹 합니다.
틴틴 
드뎌 올것이 온건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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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고민입니다. 영유2년나와 영작숙제많다는 유명학원에 보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이번달로 그만두었습니다. 저의 애가 테스트는 잘봤는지 높은 레벨에 들어갔는데 다른애들이 참 잘하더라구요.유치원때까지만해도 영어를 좋아하고 늘 잘한단 소리듣고 다녔는데 여기오니 애가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기가 영어를 못한다고까지 생각을해서 과감이 접었습니다. 앞으로도 10년이상 영어를 해야하고 아직은 출발점이라볼수있는데 이렇게 까지 아이가 질려한다면 정작 열심히 해야할 고학년때 손놔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2달정도 저랑 영어책열심히 읽혀보고 여름학기에 숙제가 좀 덜한곳으로 보내기로 했답니다.
저의 욕심에 울 애가 힘들어한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른애는 잘 다니는데 왜 울애만이럴까 한숨도 나오고.. 아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포기할것은 포기하자고 하니 맘은 편해졌어요.
그고비만 잘 넘기면 일취월장할수도 있으니 판단은 엄마 몫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