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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영재로 지목되면 불행해진다.(조선일보)

글쓴이 보통엄마

등록일 2001-09-11 16:08

조회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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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내용입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칼비테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칼비테도 자신의 아들을 너무나 뛰어난
영재(?)였음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칭찬하지 못하도록 부탁했다고 합니다.

저도 만약 저의 아이가 영재라고 하더라도
전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싶지도 않고 또
알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전혀 영재성이 없지만)
부모도 아이도 영재라서 뛰어나야한다는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어 질 것 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자기를 바라보는 주위의 기대에 찬 시선들로
아이가 가장 힘이 들겠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어쩔수 없이 알게 될 때까지는
IQ검사나 영재성 검사류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검사를 해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평범하긴 하지만)
미리 알아서 좋은 것 보다는 부담이나 실망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에는 부담이 나쁜 결과에는 실망이 생기겠죠.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되겠지요.
물론 일찍 영재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것도 좋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의 단순한 개인적이 생각일 뿐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중>

"영재로 지목되면 불행해져"


영재로 지목되는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보다 많은 감정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영국의 한 저명한 심리학자가 10일 주장했다.
미들섹스 대학의 조안 프리먼(Joan Freeman) 교수는 이날 영국 심리학회 회의에서 일부 ‘재능있는 아이’로 지목된 어린이들은 동일한 수준의 재능이 있지만 이같은 지목을 받지 않은 아이들보다 내성적으로 자라나며, 불행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먼 교수는 평균 이상의 지능지수(IQ)를 가졌으며 영재로 지목된 아동 70명, 평균 이상의 IQ를 가졌지만 지목받지 않은 아동 70명, 무작위로 선정한 아동 70명의 성장과정을 27년 이상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재로 지목된 아동의 40%는 어른이 됐을 때 감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불면증, 반사회적 행동, 불만족 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먼 박사는 “영재로 지목됐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서 높은 이혼율 등 가정에서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에서도 덜 행복해 한다”고 지적하고, 반대로 재능있다는 지목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지닌 아이들은 본인의 사업에도 잘 적응할뿐만 아니라 자족할 수도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재로 지목받는 아이들은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이 발견될까 두려워하며, 언제나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 김성윤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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