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2 화요일(12개월7일)
한동안 무심코 그냥 흘려 보낸 강민이의 하루하루
뒤돌아보면,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고 기억들일진데...하는
아쉬움이 앞서는군요
그런 엄마의 나태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강민이
정말 천사가 따로 없는듯 합니다
요즘은 전화기와 놀기에 바쁩니다
아예 안쓰는 전화기 한대를 장난감 삼아 쥐어 줬더니
수화기를 들어 귀에 갔다대고는 "어!어! @#$%#@@$..." 하다가
엄마도 바꿔주고, 다시 아빠도 바꿔주고,
이리저리 수화기들고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행여라도 집전화가 울리면 엄마,아빠 통화하는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저도 한마디 거들겠다고
타고 오르고 잡아당기고...난리가 납니다
밋밋한 분유보다는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이유식을
더 좋아하고 잘먹는 탓에
다른것은 게으름을 피워도 엄마는 이유식만큼은
하루하루 빠뜨릴수가 없습니다
아이 굶기는 나쁜 엄마같아서리...
놀이터에선 모래놀이는 물론이려니와
미끄럼틀도 거꾸로 타고 오르고, 시소도 타고
뱅글뱅글 도는 놀이기구도 겁없이 타고 앉아
재미있다고 껄껄댄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저녁이면 옷이고 얼굴이고
못봐줄정도로 꽤재재...제 내아들 맞아?
하면서도 그 행복한 모습에 늘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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