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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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제가 쑥쑥을 알고 나서 많이 변한
자신을 발견하고 한답니다.
전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합니다.
1.선생님이 좋으니까 영어도 좋다
중학교 다닐 때는 영어 선생님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지요.
늘 100점을 맞곤 했는데 (절대 자랑이 아님..) 실수로 한 개 틀린
어느 날.
하필 우리 반이 영어시험 성적이 제일 안좋아 단체로 기합을 받았
죠.
친구들 앞에서 점수를 다 공개함은 물론 틀린 수 만큼 출석부로 엉
덩이를 사정없이 맞았습니다.
전 하나밖에 안 틀렸으니까 뭐.. 라고 간단히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선 "너같이 안틀려도 될 걸 틀린 애가 더 나빠"하며 더
세게 치셨고, 그 때 어린 소녀 가슴이 얼마나 멍이 들었을지는
말씀 안 드려도 짐작이 가시죠?
2.대학입시를 위해 영어공부는 필수.
고등학교때는 입시를 위해 해야 하는 공부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맨날 문법이다 독해다 하며 책만 째려보니 듣기는
영 안되더라구요.
듣기 문제는 참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3. 영어가 재미있구나.
비로서 입시에서 해방되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영어에 조금씩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영어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essay도 써보고, speech도 해보고..
썩 체계적이지 않았지만 쉬지않고 영어를 접할 기회는 있었죠.
토익, 토플 성적도 그런대로 잘 나오고, 입사시험에서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제가 반도체 공장에서 방진복(왜 우주복같이 다 뒤집어 쓰고, 눈만
나오는 하얀 옷 아시는지.. ) 입고 근무할 당시 다른 남자 동기나
선배들보다 토익점수 높다는 것만으로(정기적으로 시험을 쳐 등급을
나눠 관리하는 회사였거든요.)좀 더 인정받는다는 우쭐함도 느껴봤
었어요.
4. 생활에 작은 활력이 됩니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일상의 반복이 권태롭고
항상 그 자리에만 있는 것 같아, 아니 밑으로 처지는 것 같아
막연한 위기의식을 느끼곤 했죠.
그런데, 쑥쑥을 알고 달라졌어요.
사실 전 아이를 위해서라기 보다 저 자신을 위해 책을 보고,
궁금한 걸 못참아 사전을 찾곤 해요.
아이도 거부감없이 좋아하고 잘 따라와주니까 일석이조라고 할까요?
결국 한계에 도달하는 시점이 있으리란 걸 인정해야겠지만,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격려하고 도와주기 위해서는 엄마가 한발 앞서 공부
를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주러리 주러리 써 내려가고 있는데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이제부터에요.
미국이 당한 테러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TV에서 눈을 떼
지 못했는데, 좀 더 발빠른 뉴스를 접하고 싶어서 AFKN을 봤거든요.
근데 , 확실히 전보다는 그 소리가 훨씬 뚜렷이 제 귀에 들어오더라
구요.
그래서, 학교에서의 공부보다도 아이와 어울려 책보고, 테잎듣고,
비디오 보고, 얘기나누고 하는게 몇 배는 더 효과적인 영어공부라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려봅니다.
내 아이가 영어 몇 마디 더 잘 하게 하기 위해서라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며 또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해 가는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밤입니다.
| [일반]아이와 함께하는 영어가 가장 효과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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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바별시 등록일 2001-09-15 00:19 조회수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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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이와 함께하는 영어가 가장 효과적이네요.
피자그림... 이거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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